안녕하세요..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하여 클량에 직접 글을 또 남깁니다!
프로게이머와 게임 커뮤니티에 대해 짤막하게 배경을 설명드리려고 하는데요.
물론 제가 프로게이머라고 하기엔 경력이 너무 초라해서 민망하긴 하지만,
프로게이머 동료들은 잘 알고 지내는지라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간혹 핵심을 짚어주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은데
제가 몇 년 전부터 심각성을 주장해온 게 바로 게임 커뮤니티의 일베화입니다.
제가 지난해 말 총선기획단에 들어오면서 인터뷰에서도 계속 밝히기도 했지만
실제로 MB 열혈 지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랬던 가카랑 오늘날 소송전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그 이유를 지금부터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 일베가 생기기 전 DC인사이드 스갤은 대부분 프로게이머들이 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수들의 대한 평판, 여론 등이 거기에 다 나와있으니 자연스레 검색을 하게 되는 거죠.
상처를 받건 안 받건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본인 이름을 검색하고 올라온 내용들을 쭉 읽어봅니다.
그러다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들어온 김에 옆에 떠있는 각종 추천 게시글들도 자연스레 보게 되는 겁니다.
거기엔 온갖 콘텐츠들이 올라오는데, 돌이켜보니 재미 요소에 정치적 메시지를 아주 교묘하게 섞더라고요.
과거 제가 선수 시절 즐겨 봤던 게 바로 다들 잘 아시는 국정원발 '00왕 이명박' 시리즈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카의 열혈 팬이 된 거죠.
예전에 다스뵈이다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자세하게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당시 저는 지인들한테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정치에는 아무 관심없고 정치인들은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명박, 박정희가 경제 성장 시켜준 덕분에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잘 살게 된 거 아니냐? 일단 그건 부정 못하지 않냐? 그런 업적 마저도 부정하는 게 정치적인 거라고 생각하니까 말 걸지 마라"
지금보면 정말 부끄럽지만 당시만 해도 저는 정치 혐오, 무관심하던 청년이라고 스스로 생각했고
자칭 '애국 보수'의 논리를 그대로 떠들고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저도 모르게 애국 보수 논리를 펼쳤다는 게 핵심'입니다.
저런 00왕 이명박 시리즈물(심지어 B급 병맛 코믹 요소)에 빠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세뇌가 된 것이죠.
그러다 한참 지나 현실 사회를 알게 되고, 정말 터무니 없는 인간들한테 농락 당했다는 현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억울하고 열받는 마음에 직접 뛰어들어 말도 안 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아보려 노력하게 된 것이죠.
혹시 과거 벼봇춤을 기억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DC인사이드 스갤 화력이 한 번에 10만을 훌쩍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런 막강한 DC에서 빠져나와 독립한게 바로 일베 사이트고,
요즘은 게임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일베가 침투해있습니다.
그런 게임 사이트에 직접 뛰어들지 않으면 절대 변화시킬 수 없겠다 싶어
저도 직접 인증글도 남기고 각종 글을 남겼었지만, 제 성향이 밝혀진 후부터 돌아오는 건 조롱과 멸시 뿐이었습니다.
(좌빨, 홍어, 패드립, 인신공격 등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신상 털리고 욕만 잔뜩 먹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부 동료들을 보니 그런 게임 사이트를 시작 페이지로 지정해놓고,
컴퓨터를 켜자마자 그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들 확인부터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과거의 저도 그랬지만 아무리 주위에서 그런 콘텐츠에 낚이면 안 된다,
그들의 독재, 만행을 잊어선 안 된다 등등 얘길 해봤자 전혀 소용없습니다.
그냥 '정치병 환자'로 바라볼 뿐입니다.
요즘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때 일부 동료들이 아프리카TV 방송을 하며
일베스러운 주장을 하길래 의아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주 시청자들의 수요(즉 일베 성향)에 맞출 수밖에 없다라고 하더라고요.
(하다하다 최근 일부 동료한테 가서 제 욕을 하면서 동료들의 개인 방송을 방해하는 세력들까지 있었습니다. 끔찍합니다.)
오늘날 제가 '현실 정치'가 아닌 '스피커'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거듭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과거 저같이 정치에 대한 불신, 혐오가 가득한 청년들은
(죄송한 이야기지만)정치인이 하는 이야기 거의 흘려듣는다고 봅니다.
모든 게 정파 싸움이라 생각하고 듣기도 싫은 것이죠.
아무튼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된 커뮤니티에서 다 남기긴 매우 조심스럽고 어렵지만,
단/중/장기 프로젝트로 대안을 준비중인 게 있습니다.
제가 거듭 주장하는 청년 유튜버들의 양성도 매우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게임 사이트에 대한 대처도 매우 시급합니다.
젊은 친구들의 극우화 문제, 상당수가 게임 사이트과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기자들은 제가 정의당 류호정 후보를 비판한 걸 가지고 연합정당 문제랑 엮으며 정의당 때리기로 프레임 잡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정치권에서 게임에 관심가진 젊은 청년들이 어떤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전혀 맥락도 못 잡고 있고,
향후 게임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 문화 예술인들이 더이상 소외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따끔한 지적을 남겼던 겁니다.
일부 정의당원 분들이 '그깟 게임 가지고 난리야?'라고 비아냥댔던 게 오늘날 이렇게 큰 이슈를 불러온 것이고요.
이런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는 앞으로 절대 젊은 청년, 특히 게임인들과는 아무런 대화도 안 될 겁니다.
어쩌다보니 횡설수설 글을 남겼는데 3줄 요약을 해보자면..
1) 게임 커뮤니티가 일베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 제일 중요한 문제가 뭐냐하면 이로인해 "난 일베는 안 하는데?"라는 주장이 가능해짐.
2) 1인 크리에이터(아프리카, 유튜브 등) 쪽도 민주 진영이 많이 약해서 청년 유튜버들을 훨씬 더 키워야한다.
3) 어느순간 재미 콘텐츠로 인해 '(나도 모르게)애국 보수'가 된다
4) 게임을 골칫덩어리가 아닌 '문화, 산업, 예술, 스포츠'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순간 신세계가 열린다.
물론 절대 제 말이 다 맞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2010년 동료였던 모 아프리카 대통령이 생겨난 후 개인 방송과 여론을 쭉 눈여겨 봤고,
그보다 한참 전부터 게임 커뮤니티를 지켜봐온 한 유저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전해드린 겁니다.
- 온라인 키보드 워리어와 일베의 심리
- 이미 예견 되었던 젊은 극우 세력들의 등장(2010년 아프리카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이야기)
등등 전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너무 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이만 마치려고 합니다.
전략상, 상황상 자세한 내용을 다 공유드리진 못 하지만
이런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도 다양한 전문가분들과 논의 중이며 일부는 추진 중이기도 합니다.
총선 끝나면 본격적으로 글을 연재하고 유튜브 영상으로도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입일과 게시글수 보니 님이 더 의심스럽네요
가입일, 게시글수로 이야기하자면 두 분 도진개진이군요.
XX와 이명박 이런 거 다 파쇼 성향의 자료들이죠.
실제 팩트랑 무관하게 국가주의 사고관을 만드는 파시스트적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마 저 쪽 작업 치는 애들도 마일드하게 하는 애들은 그냥 파시스트적인 교과서적 방식을 따른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그냥 국가주의적 사고관을 심는데는 정치적 편향성과 관련한 공격도 받지 않거든요.
젊은 보수가 등장하던 말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나 지방선거때 지지율만 봐도
이렇게까지 올 일은 아니였습니다. 정치인, 언론이 20대를 왕따시킨거죠.
인터넷방송 채팅방은 확실히 일베가 많습니다
물들기 쉬운 환경인것도 맞을 겁니다
모 게임 채팅장이나 방제가 ㅇㅂ에서 쓰는 용어들이 그냥 터져 나오더라구요. 감수성 예민할 시기가 하필이면 MB때였고 그때 ㅇㅂ에 물들게 되면 다시 빠져나오기 쉽지 않죠. ㅜㅜ
그쪽 커뮤니티를 이용을 안해서 몰랐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거기는 우파 좌파 관계없이 다 드립으로
까거나 풍자합니다만 그 커뮤니티를 한다고 그런 사상을 그대로
따를것인지 아닌지는 개인의 지능 문제라고 봐요.
흔히 말하는 일베코드나 그런 드립들에 둔감해지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걸 본인의 사상으로 받아들이고 동조화 될지 안될지는
본인의 선택문제입니다.
맞습니다. 드립 쓴다고 그 사람 생각이 그 그룹일 것이다 이것도 안되죠.
밥상머리 교육이란 게 왜 있고, 세뇌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우리는 알게모르게 주변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더구나 드립에 둔감해지지만, "그걸 본인의 사상으로 받아들이고 동조화 될지 안될지는 본인의 선택문제"라는 주장에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홍어, 빨갱이, 라도 드립을 많이 당해 본 제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저번 JD의 발언도 그렇고요...
어맹뿌 팍팍 밀었죠
요즘 이십대는 그거보다 훨 준수합니다
유튜브 홍보 빌드업도 아니고, 제가 무슨 판도를 바꿀 파워를 가지고 있는 능력자도 아닙니다.
다만 벽돌 하나라도 쌓아보려는 움직임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MB 때 지방 대학 거의 망하다시피하고 옳은 소리 하는 사람들은 피해를 봤는데..
하긴 뭐 지금도 일베 하는 애들은 별로 깊게 생각을 안 하겠죠.
상대가.. '너 지금 일베에 빠져있어. 내가 구해줄께' 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응 그래~ 고마워~ 하면서 계도 될까요 ㅋ ...
오히려 반발감만 더 일으키겠죠. 님도 젊을때 30~40대가 그런식으로 훈계하면 반발심에 더 애국보수(?)가 되지 않던가요 ㅋ
지금은 볼 일이 없어 안보지만 예전 롤에 관심 가졌을때 인벤같은 사이트 가면 일베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일베에 가까운 게시글도 많았고 조금이라도 정치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글만 올려도 정치충이라고 비아냥 대는 분위기였는데요.
게임 스트리머나 아니면 게임같이 보는 방송같은데 보면 패드립 치는 무리들 엄청 많고 그게 어린 친구들 문화(?)정도로 용인되고 그랬었는데요.
뭐 요샌 일베가 대놓고 설치고 다니는 분위기가 아니라 예전같진 않겠지만 암튼 게임하는 어린친구들 분위기가 그랬던 것은 사실인데...
걔들은 그게 자신들한테 나쁜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고 그냥 또래문화로 받아들였던건 사실이고 또한 자신이 동경하는 게이머들한테 영향받고 그랬죠...
예전에 그런 사이트나 스트리머들 보면서 '와 이거 그냥 놔두면 우리나라 미래(?)는 정말 답없겠다'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자라는 동안 학교나 사회에서 도덕적인 틀 안에 있다가
노대통령 희화화, 이명박 신격화, 호남 차별, 여성 비하 같은 패륜적인 행위를 접하게 되니 자유롭고 쿨한 것처럼 느끼게 된 면이 크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해결책은 저쪽보다 이쪽이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끔 느껴지도록 만드는 겁니다.
10대 20대가 나는 꼼수다에 열광했던 건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죠.
젊은 남성들은 유머코드가 병맛쪽에 가까이 가는게 많다고 봅니다. 때문에 지저분하고 자극적인 유머물을 양산하는 디씨(특히 야갤같은)나 일베발이 많을 것이고 뭐 그런거 보다보면 서서히 그쪽으로 물드는것 같네요.
/Vollago
까칠한 댓글이 많네요?
뭐 커뮤니티에 글 하나 써서 무슨 네이쳐지에 올라가고 어디서 노벨상 받습니까?
걍 동의하면 그런갑다 하면 되고, 동의안해도 그런갑다 하면 되지
이게 무슨 급발진하면서 태클걸만한 글인가요?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나 일베 안 해. 더구나 일베충을 증오해!'
라는 이들 중에, 혹은 스스로 그렇다고 굳게 믿는 분들 중에,
말과 행동과 생각이 영락없이 일베충인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일베충보다 더 벌레 같은 분들입니다.
일베류의 쾌락주의을 보입니다. 굉장히 위험합니다
저는 응원합니다!
기존의 어른들이 게임에 대해서 핍박하는 것도 있다보니
반감이 있다보니 더 파고들기 쉽지않나 싶습니다
롤이나 오버워치, 베그처럼 요즘 젊은 게이머들에게 인기있는 게임은 물론이고, 와우처럼 중년층이 두터운 게임조차 일베 만나는게 어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