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자마자 군대 직업군인으로 7년동안 복무하면서 모은 돈으로 가게 입지조건이나 유동인구까지
저와 친구들이 십시일반 도와주면서 차린 가게였는데
코로나 직격타 맞아버리면서 결국엔 폐업신고까지 알아보더군요.
동네 단골분들이 간간히 오시긴 하지만 그 전과 비교하면 매출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식자재를 줄이면서 가게 운영하기는 자기 성격상 안 맞고 자기 가게 찾아주시는 손님들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전 건물주분께서 월세를 괜찮은 가격에 받으셨지만 건물주가 바뀌면서 월세가 올라간 상황에
아르바이트도 위로금까지 주면서 자르고...
혼자 서빙하고 음식준비하고 재료손질하고 계산하고 그렇게 2달 버티다보니
한계가 오는 것 같네요.
방금 전까지 친구들이 다 같이 와서 위로 겸 향후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확고한 것 같습니다...
여유되는 친구는 급한 불 일단 끄고 나중에 차차 갚아라..라고 말했지만 친구끼리 돈 거래하는 순간 남이 된다고
딱 거절해버리고
술이 끝까지 취해서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씁쓸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인터넷에서 보던 글이 제 주변에도 찾아오니 이걸 어떻게해야되나 뭘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
고민이 많아지는 새벽입니다...
(아마 조중동은 탄핵거리고 일베는 재앙이라고 하겠지만요)
장기화 되면 자영업 매출 없을건 뻔한데
그 건물에 누가 들어 올까요.
결국 건물가격도 영향이 생길수 있습니다.
타격이 늦게 올수는 있는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 임대료를 안받더라도 업주를 살려야 하는게
건물주들인데 그 사람들이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건물주도 결국 자영업자입니다.
얼마 전에 질문 글을 올렸지만 생각이 있는 주인들은 벌써 감면이나 렌트프리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원을 시작했거나 모색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감면에 따른 혜택을 준다고 하지만 그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니 아예 생각 않는게 마음 편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법적으로 강제 감면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전면 영업 금지는 아니기에 100% 면제는 어렵다고 보고요)
건물주도 리스크를 함께 져야죠.
오늘 기업 부양책도 나왔는데
곧 민생 경제 부양책도 나올 것 같아요.
차라리 휴업을 해서 나가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게 나을듯
사태 진정되고 조금씩 회복되면 그거는 주변 경쟁가게들이 다 먹겠죠
지금 혼자만 힘든거 아니니 긴급자금 대출같은거라도 받아서 버티심이
금방 나아질겁니다
그렇지만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 잘이겨낼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안가네요. 손님이줄면 식자재를 줄여야하는게아닌가요?
식자재를 줄이면 원가가 높아지죠. (정육이라면 100g 당 5천원에 사오다가 7천원에...)
최근 식당들 자세히 보면 박리다매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그럼 원가가 판매가를 웃돌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입맛이 저럼해지지는 않기 때문에 냉장육 먹다가 냉동육을 같은 가격에 먹지는 않습니다.
정말 소규모에 발효식품을 주원료로 하는 식당이 아닌이상 식자재를 줄이면 맛이 없어지고 가격도 높여야하는 이중고를 겪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식자재비를 절감해서 퀄리티를 희생해가면서까지 운영하기는 싫으시다는 것 아닐까요
저도 이렇게 이해되는데요...
요식업은 하루 아침에 예전 적자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부채가 더 생기기 전에 폐업을 하겠다는 친구분이 현명한 겁니다.
몇백만원 수준에서 친구에게 빛져도 갚으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립니다.
그럼 갚아도 친구 관계 다 끝장이죠!
냉정하게 생각하고 폐업이 필요하다면 빠른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재택근무하면서 주문하는게 많이 늘었어요.
그런데 장사하는 분들 누가 이야기한다고 잘 안듣더군요. 비디오테이프가 스트리밍에 넘어가는 시기에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을 차리더군요.
문득 궁금해지는게요..
창업하실때
보통억단위 투자들어가실건데
코로나로
두달정도
매출감소 입은거자나요...
창업하고
바로 이익실현된다고 창업하시는건지..
최소
6개월은 버틸 여유자금은
가지고
창업을 해야하는게 아닐지싶으네요...
일용직도 아니고..
두달도 못버틴다는게..
여유분
운용자금도 챙겨드셨어야....
제가 보기엔 돈도 돈인데..
이런 상황에 혼자서 일하게 되면서,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쌓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람도 없고, 돈도 못벌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니.. 성취감도 없고요..
그쵸..
정신적인 압박감도
무시하지못하죠..
저또한
힘들기에..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죠..
창업은
심심풀이로 하는게 아니고
금수저들 빼고
다들
돈벌려고
가정에 생계를 이어갈려고 하는것이죠...
하지만
커피숍이나 치킨집이나
김밥집이나 해보까하며
앞뒤 대충재고
창업에
불나방처럼 뛰어들어서
코로나 두달때문에
억단위 투자해서
폐업운운하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요..
저도
자영업자입니다
작년 초부터
경기불항으로
매출반토막났고
코로나로
반토막난 매출에
두달간
또 반토막이구요..
경기가 언제까지나
좋을리없구
장사가 언제까지나
이익대박나며
배부를순없는겁니다..
장사잘되고
이익많이 났을때
영업유동자금 만들어놨어야죠...
아마 대다수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을겁니다.
게다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라는 불확실성이 무엇보다도 큰 부담이구요.
요즘 가장 필요한게 *영업중* 이라는 어필입니다
사람없고 내부가 어두우면 더 안오더군요.
사람들이 실내를 싫어하니 실외 부스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지금 확 더워지고 있으니까요
기온이 높아지면 창문도 열수잇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심이...
여유되시면 십시일반 모아서 주시고 괜찮아지면 나중에 배풀어라 정도도 좋을것 같구여
이래서 저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위생은 충실히 하면서 사람들이 좀 움직였으면 합니다.
배달시키면 된다는데 그거야 배달이 가능한 업종만 가능한거지 배달이 안되는 업종들은 손님이 없으니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어요.
나만 살자가 아니라 같이 살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짜 위기이고 속상하고 하소연할때도 없고
힘내시라 전해주세요.
그런데 폐업은 냉정해야 합니다.
내가 경쟁력이 있고 충분히 괜찮은데 코로나때문이라면 어차피 견딜겁니다.
근데 생각처럼 장사도 안되고 경쟁력도 떨어지는데 코로나까지 겹쳤다 하면
코로나때문에 폐업이라기 보단 어차피 언젠간 폐업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객관화를 통해 코로나이후에 밀렸던 매출까지 회수할 경쟁력이 있는지
그저그래서 코로나이후로도 회복이 안될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 같습니다.
imf, 리만 같은 위기 이후 경쟁력이 있는 기업과 자영업자는 더욱 성장했고
사양산업이나 경쟁력 없는 기업은 좀더 빨리 사라졌다고 보셔야 할듯 합니다.
물론 자영업하면서 그 객관화가 정말 미칠정도로 어려운건 저도 잘 알지만 말이지요.
자영업자분들 힘내세요 ㅜㅜ
정말 두렵고 힘들고 어렵네요 ㅜㅜ
저도 자영업자라
힘들고
두렵죠..
하지만
코로나로
두달도 못견디고
폐업운운하는건
아니라구봐서요...
자영업자분들
이번기회에
내실키우시고
힘내세요!
두달로 안끝날 것 같으니 머리 아픈거죠.
각자 사정이 있을테니 목숨걸고 사수할수도 다른 길 모색할수도 있을건데 본인이 판단해야죠.
오늘도 유명한 떡볶이집에 컨설팅 하러 가네요.
이런곳도 의뢰할 정도면 일반 업장들은 굉장히 힘들수 있습니다 ㅠ
사람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Delivery(배달)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온라인 진출 3가지를 해답으로 봅니다.
제가 관리하는 업장들도 집에 오는 종이신문까지 끊을 정도로 상황이 안좋아졌었는데, 한달만에 이전보다 높은 억대매출을 내더라구요.
고객이 안오면 고객한테 가야 합니다.
이 시국이 지나고 나면,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일시에 풀려 '소비반등'이 일어납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기운내라고 잔해주세요! 폐업은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이 참에 사업을 가성비구조로 Re-Building 하신다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고객이 안오면 고객한테 가야 합니다',
'지나고 나면 소비심리가 일시에 풀리니 버텨야 한다'는 말도 공감되네요
어려운 시기 잘 아겨내시길 빕니다.
소진공에 폐업지원 신청 하시면 컨설턴트와서 도와주고 그래야 재창업이나 재기 시 일부 정부 보조금 받을 수 있습니다.
카페, 학원 같은 곳도 꽤 많이 폐업할 것 같고요.
이 사람들이 망해서 나와서 할일이 없으니 다단계 같은 곳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