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이면서 전이성 유방암 말기암 환자인 와이프가 의학은 믿을 수 없다고, 하나님만이 자신을 살릴 수 있다고 해서 처방약도 제대로 안쓰고 해서 둘이서 엄청 싸운 상태였습니다.
배가 불러오고 아파서 혹시나 난소에 문제가 있나 해서 산부인과 선생님께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복수가 찼다고 빨리 주치의를 보라고 합니다.
그렇게 진료실을 나와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영락없는 임산부지만, 주위에는 산달이 얼마 안남은 행복한 예비엄마들 속에서 그렇게도 가지고 싶어했던 아기로 부른 배가 아니라,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신호인 복수로 불러온 배를 만지며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치료를 자꾸 미루고 기도만 하는 와이프를 탓하고 있었던 저도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매일 더욱 더 힘든 과정을 겪게될 상상, 혼자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에 매일 잠이 오지 않고 눈물만 나네요. 와이프를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네요.
오늘도 와이프가 잠언 3:1-8을 메신저로 보내내요. 누구보다도 무신론자이며 기독교 혐오자인 저도 당분간은 와이프와 함께 해야 할 듯 합니다.
사진은 와이프가 작년에 여행하다가 쌍무지개를 보고 하나님이 자신을 고쳐주리라 약속하신 증거라며 찍은 사진입니다. 하나님, 제발 거기 계시다면 저희 기도를 들어주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도 부탁 드립니다. 이전에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엄청난 기독교 혐오자입니다. 하지만, 잠시라도 제 아내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 아내의 이름은 재키입니다.
냉담 15년차 기독교도가...
완치를 기원합니다.
꼭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신실하신 와이프 분께서 함께한 기도만으로 치료되었을 것입니다.
전 와이프 분이 헛된 환상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전문적인 의학 치료를 받도록 마음이 바뀌길 기원하겠습니다.
zapster님도 기운내시길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추가: 그런데 합리적인 치료를 거부중이시라면 그 또한 하느님의 뜻은 아닐텐데요...ㅠㅠ
힘내세요.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아내분의 마음에 부정적인 시그널이 가지않도록 매순간 힘내시기를...
의사선생님 말씀이 곧 믿음이고 종교인데 안타깝네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치료에힘쓸수있게 더강하게 설득해보세요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일단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아픈 사람은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기를 기도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가 진행되기를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일단 아내분의 마음이 변해 치료를 받기를 원하며 잘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좋은 소식이 돌아오길...
부디 좋은 소식 남겨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내분께서 적극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좋은소식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최신의료기술과 처방으로
임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녁 묵주기도 드릴때 재키님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재키님을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불모지에 태어나도록 하셨을 것이고 zapster님을 만나서
결혼하게 두시지 않으셨을겁니다.
하물며 감기도 약을 먹어야 하는데 유방암이라니요...
부디 의학적 소견을 잘 따르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내 아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말고 내 명령을 네 마음에 잘 간직하여라
그러면 너는 오래 살고 잘살게 될 것이다
사랑과 성실을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네 목에 매고 네 마음 판에 새겨라.
그러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사랑과 귀중히 여김을 얻을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믿고 네 지식을 의지하지 마라.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그분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그분이 네 갈 길을 알려줄 것이다.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지 말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섬기고 악에서 떠나가라.
이것이 네 몸을 건강하게 하며 네 뼈에 영양분이 될 것이다.
아내분의 건강과 가족 구성원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어리고 고집센 자녀를 하나하나 인내로 가르치고 훈육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크나큰 사랑임을 알고 있사오니,
부디 질병 중에 신음하는 자녀를 사랑으로 이끄시어
가장 좋은 방법을 그에게 베푸시고 그의 앞에 옳은 길을 보여 주소서
또한,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거센 바람을 이겨내는 튼튼한 나무들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어깨를 맞잡아 버티며 이 고난을 함께 이겨내도록 그들을 지켜 주소서
아멘.
남편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아리네요.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시고, 자주 안아주세요.
오늘 글쓴 분의 마음이 글자 하나 문장 한 줄에 눌러 담겨 있어, 댓글을 통해 기도 전해 드립니다..
꼭 치유가 되시길 기도드릴께요.
전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두분 가족의 앞날에 건강한 삶이 기다리고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Vollago
아내분이 이 말에 동의 하기를, 세상의 문명이기를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허락하시는 하나님께서 아내분을 도우시기를 기도합니다.
/Vollago
기도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치료를 실행하는 자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멘
부디 기운내시고 좋은소식 기대합니다~
/Vollago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신앙을 갖고는 있지만 가능한 모든 노력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내분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부디 가능한 모든 치료를 잘 받을수 있게 기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소식 기다리며 기도하겠습니다.
병원은 빠지지말고 다니시도록 지속적인 설득도 하시고...부디 힘 내시기 바랍니다.
아내분이 믿음이 있으시다면 이 영상도 한 번 보시길 조심히 권해봅니다. 믿음으로 병이 나았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영상의 본인은 대장암, 본인 투병중 아내는 혈액암에 걸립니다. 좌절과 고통이 가득한 상황에서 어떻게 믿음의 사람이 대처하는지 삶으로 보여주며, 마지막 순간에도 어떻게 믿음으로 사는지 깊은 흔적을 남겼어요. 믿음으로 버티시는 아내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겨봅니다.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아내분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벼랑끝에 몰린 것 같은 극단의 상황이라 건강한 사람들과 다른 상황 다른 심정 다른 처지라
어쩌면 저 같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혐오하는 종교를 떠나 아내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다니 아내분은 많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그리고 너그럽게 아내를 이해하고 마음을 모아준 남편분의 고마운 태도를 아내분은 건강으로 보답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래도 아내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두분 다 힘내세요. 종교는 없지만 기도합니다.
아내분 쾌차하시고 남편분도 함께 힘내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두분 가정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오랜만에 기도했습니다
힘내세요!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방법으로 치유해주신다고,
그게 직접이든 누구의 손을 통해서든 낮게 해준다고 설득해보았으면 하네요.
어쨌든 좋은 병원가서 줗은 의사 만나서 치료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뜻이 서로 같지 아니할때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온전히 전달되길 기원합니다
배우자께서 진료를 받으신다니 더 할 나위없이 다행이고, 윗 분들이 다들 좋은 말씀하셔서 사족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복권에 당첨이 되고 싶어도 일단 복권을 사고 기도를 해야지, 사지도 않은 복권을 당첨시켜 달라고 기도 한다면 하나님이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없다' 하는 능력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이 과연 공의로운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처한 상황-예컨데 복권을 살 수 조차 없을만큼 가난하다거나-이 다르고, 그럴 때 기도의 응답이 공평한가의 판단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다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면서 기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지만 또 '치료의 하나님' 입니다.
제가 경험하고 이해하는 건 이렇지만, 저와는 다르게 하나님을 경험하시고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큰 어려움 가운데 너무 가볍게 말씀드린 게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그럼에도 혹여 마뜩찮은 마음으로 진료받으실까 염려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내일 진료를 통해서 낫게 해 주실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진료 받으셨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주치의를 통해서, 반드시 건강 회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선하고 의로우신 길로 이 가정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와이프의 첫대답은 기독교냐 천주교냐고 묻고 실로스 신부는 천주교였다 하니 자기는 신에게만 기도하지 사람에게 기도하는 천주교는 이단이라며 마구 화를 냅니다.
고구마 수천 수만 개 먹은 듯한 이 답답함... 밤새 잠도 못자고 그래도 이런 신비하지만 희망적인 얘기를 해줘도 돌아오는 건 화 뿐이니 답답합니다.
개신교가 천주교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내분이 마음을 여시고 치료받으시길 한번 더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