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들은 사내메신저가 있었고... 사내메신저로 업무적인 대화들을 했었습니다.
지금 현재다니고 있는 이 회사도 사내메신저가 엄연히 있으나...
사내메신저를 안쓰고 카카오톡으로 대신합니다.
그래서 왜 사내메신저를 안쓰고 카카오톡으로 하냐고 물었더니..
일단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처음부터 사내메신저가 있었던건 아니고... 그룹웨어를 도입하면서 사내메신저가 생겼는데...
이게 도입된지 2년밖에 안되서... 그 전에는 대부분이 카카오톡으로 썼기 때문에 편해서 그렇다.. 라는게 이유고.
두번째는...
사내메신저는 단톡방을 만들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사내메신저로 보여주면서... 되지 않냐고 했더니..
"이건, 일회용이잖아요. 대화창 닫으면 그걸로 끝이잖아요. 다시 대화하려면 다시 또 초대해야되고... 유지가 안되잖아요."
"....-_-;;"
(아니 대체 뭐 얼마나 하루왠종일 대화를 하려고..?)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으로 업무적인 대화라든지 이런게 싫은 이유가..
사실 카카오톡이라든지 다른 별도의 메신저들은.. 엄연히 내 개인적인 용도로써 쓰이는것이지, 회사 업무적으로 쓰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퇴근 후, 집에 들어올 때.. 마치 회사 사람들과 업무를 손에 쥐고서 같이 들고 들어오는 느낌이랄까요? -_-;;;;;
게다가 업무적인 대화 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잡담들도 많이 합니다 ㅡㅡ;;;
그렇다고 저만 빠지기에는... 은연중에 왕따 될거 같기도 하고... -_-;;
이렇다보니.. 솔직히 프로필 사진이라든지 대화명이라든지.. 이런것들도.. 내 마음대로 설정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다 오픈되버리는.....
이게 결국은... 이 회사의 문화를 이렇게 만든.. 소위 고인물들의 탓인거죠.
그러다보니 뒤늦게 들어온 신입애들도 그게 맞는줄 알고... 그대로 답습하고....
이제와서 사내메신저로 바꾸자니... 이미 몸에 익었고, 습관화되서 편해졌고..
하.... ㅡ.ㅡㅋ
이게 팀을 넘어서... 회사 전체가 이렇게 되버렸고..
이렇다보니 다른부서 사람과 대화 하려면 사내메신저에 로그인을 안합니다 ㅡㅡ;;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내메신저에 로그인을 잘 안합니다 ㅋ 다들 카카오톡에 길들여져서....)
직접 가서 얘기하거나 아니면 전화를 해야되는거죠;
아니면 내 개인 메신저에... 회사 사람들을 친구등록 해야되고 말이죠 ㅡㅡ;;;;;
그래서 카카오톡을.. 다른아이디로 가입하려니... 핸드폰번호 인증 ㅋㅋㅋㅋ;;;
다중아이디 불가;;;
캬~
음?? 왜용?;;
퇴근하면 아얘 회사용은 꺼버리고.
핸드폰요금 이중으로 내야되잖아요; 빌어쳐먹을 회사 때문에;;;
회사폰으로는 카톡이랑 전화만 해서 알뜰폰 싼 요금제 쓰면 되니까 금전적 부담도 그리 크진 않다고..
단톡방 알림 꺼놓으면.... 업무적인 얘기가 오갈 때...저만 모르게 된다는거죠.
그러다 나중에 회의를 하게 되면... "얘기 했잖아요? 안보신거 아녜요?" 라고 통수 맞는 경우도 빈번했고;;;
아오...
'so what?'
'그게 뭐 어때서?'
...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죠.
딱히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근데 그건 이미 몸에 익었기 때문인거고..
분명 본인들도 처음 그 회사 들어와서 카카오톡에 회사 사람 추가하라고 할 때 거부감.. 분명 느꼈을겁니다.
지금이야 많이 희미해지고 무뎌졌으니까 아무렇지 않은거죠.
분명 사람들마다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은 연락처 기반의 친구들부터 시작한 소셜 네트워크 메시징 앱으로 전적으로 사적인 영역에 있다고 봐야 되요.
그렇다보니 자주 연락하는 지인, 가까운 친구들에게 표시하고자 하는 나의 사진과 상태메시지와...
업무상 엮여있는 사람에게 보이는 사진과 상태메시지는 분명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글고 업무 처리 하기에 모바일 카톡은 불편한게 많을것이고요.
이 회사는 보안이라는거 모르는 회사입니다 ㅡ.ㅡㅋ
그리고 보안과 카카오톡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조차도 모르죠 ㅎㅎ
브라우저에서 간편히 접속 되고.
텔레그램 그냥 설치하면 되는데.
흠....
회사앱은 모두 회사폰에만..
업무용 메시지 공유는 잔디로 하고 있는데, 오히려 더 젊은 친구들이 이걸 잘 안쓰고 카톡으로 소통하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