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날인데
아침부터 뭘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회사다닐때는
좀 자러 가라고 해도
자기싫어 징징 끝까지 넷플릭스 리모컨 사수하고
일주일전까지만해도
패스오브엑사일인지 뭐시기
업데이트 되었다고 자정까지 하다가
담날 피곤하다고 울면서 출근하더니만
지금은 판 깔아줘도 안해요
어쌔신 오딧세이 세일이라고 사라고 하니까
과금??(마이크로트랜색션??) 있다고 안산대요
그 전에는 사실 통근길에 온라인강의듣고
5시반에 일어나서 출근하던 사람이라
좀 게을러져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당분간 여행도 못가고 준비하던 이직플랜도 다 백지가 되었으니 나사 하나가 풀려버렸나봅니다
결국 혼자있고싶어요 나가주세요 시전하길래
문닫고 나왔습니다..
저는 그냥 내버려두는 성격이긴한데
뭐 도움될게 있을까.. 하고 조심스레 클량님들께 여쭙니다
반나절도 안돼 기어나온다에 한표 드립니다
평상시 좋아하는 음식 몇가지 해주고 그냥 놔두시면 며칠지나 다시 활기 찾을겁니다.
물어보길 잘했군요 ㅠㅠ 괜히 조바심에 걱정했는데 맘이 편해집니다! 답변 감사해요!!
나중에 출근할때 싫다라는 소리 하면 벌금으로 ㅇㅇㅇ 을 구매해준다 등등
그냥 모른척하고, 오구오구 해주시면 돌아옵니다...
ㅋㅋ
그때까지 냅둬달라면 냅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시잖아요.. 남자들은 있는 그대로 말하고 받아들이는 단무지들이라는거...
그림이 이쁩니다 ㅎ
여보.....내는....
이러니 동네 산책로 붐비나 봅니다..
남편분이 좋은 아내분 두셨네요...
저희집은.... 흠... 엄...,
이래서 정말 화성인 금성인 하는군요.
남편분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혼자 있고 싶을 뿐이예요.
아무 이상 없고 그냥 평소처럼 직장 나가서 못 본다 생각하고 투명인간 취급하고
내버려 두세요.
그럼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심심하다고 다가 올거예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남편분 아~~~~무 문제 없습니다.
.......
그동안 열심히 한 거 잘 알고 계시다면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좋은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수고했으니 잠시 쉬는 거라고 생각하라고.
아내가 창찬해주면 뭔가 더 잘 해야할 것 같고, 힘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첫날부터 남편이 비명지르더라고요. ㅎㅎㅎㅎ
그냥 때되면 밥이랑 간식 먹을래? 물어나 보시고, 먹는다면 주고, 안먹는다면 그냥 놔두고... 필요한거 있음 부르라고 하고는 안건드니까 버티더라구요....
앞으로 세끼 잘 챙기셔야해서 스트레스 만만찮으실텐데 본인 멘탈 관리도 잘 하시길....^^;;;;
남자,아니 남편들이 좋아하는 타입=노타치no touch)
그냥 냅두세요.
저희집도
아내+딸 /벽ㅡ_ㅡ;;/ 아재(=접니다^^;;) 이런 상황
가끔 저녁때 안주+맥주,소주? 먹을껴 물어나봐주세요.
남자들,단순합니다^^~
아.. 이건 애인끼리나 하는 게임이지...
자택근무라면 저렇게 개인시간 보낼 여유가 없을텐데요
집이라고 있던일이 없어지진 않으니까요 ㅡㅡ;
그냥 방치 하세요
다시 정신차리고 돌아옵니다.
운동 좋아하시면 장비 교체로 분발할수 있고
그도 아니면 혼자 있고싶은겁니다.
그러면 아무일도 안일어 납니다.
저도 가끔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때 아무것도 안하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합니다. 그게 나름의 노력이..
제 아내는 좋은거 아니냐? 애랑 좀 놀아주라. 왜 늦게까지 일하냐 등등 잔소리나 이해(?) 안되는 소리만 합니다.
집에 있으면 일을 설렁설렁 해도 된다고 생각 하는거 같기도 하고 전 그냥 큰 한숨으로 달랩니다.
남편분이 괜히 부럽네요~
재택야근중에 애가 달려와 아빠 아직도 일해? 하면 현타오죠. 내가 지금 뭐 때문에 이러고 있지??
어휴...
저희 집에선 연등(부군께 여쭈시면 아실겁니다) 안하면 게임을 못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