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직장인님 사우디 UAE는 원 OPEC 이고 러시아라던지 카자흐스탄 이런나라는 Opec+ 라고 기존 Opec 에 러시아쪽 나라들이 포함된 별도의 그룹입니다. 일단 처음엔 Opec 과 Opec+ 랑 싸움이 난거고, 그게 번져서 치킨게임이 된걸로 보입니다. 결국 파워싸움이죠.
게다가 러시아는 이란과 시리아, 예멘 등 중동에 친한 나라들이 있는데 마침 그 나라들이 사우디랑 원수관계입니다. 게다가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가 IS를 격퇴하면서 중동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력이 커졌고요. 그래서 기름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원한 관계가 있죠.
@훈남직장인님 싸운다는 표현은 미국 입장이고... 각각 나라의 입장(사우디/러시아)은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입니다.
오펙은 주 수입원이 오일인 나라들이고. 그들이 주도적으로 감산! 감산! 하면서 높은 유가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이였으면 담합으로 처벌받을만한 일... 그래서 셰일업체는 담합을 못합니다?) 러시아는 원유가 부가적수입원(이 맞으려나 ㅎㅎ)인 나라이면서, 오펙의 동의를 해주는 대신 증산을 안하면서 높은 유가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셰일업체는 그냥 높은 유가로 꿀빨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자유경제 특성상 정말 소규모부터 대기업까지 셰일 업체(+관련업체)들이 있고, 높은 유가는 방만경영 및 눈먼돈들 투자처가 되어있던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우디는 추가감산을 통해 원유 가격을 유지해보려 노력했으며, 러시아는 미국의 노드스트림2 제재가 매우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였습니다. (미국은 높은 원유가격으로 꿀빨다보니 원유를 뽑아내고, 부산물로 천연가스가 버려지는[가져가면 돈을 지급!]수준으로 돌리고 있고, 그러다보니 그 천연가스를 유럽과 아시아에 판매하는 정책을 추진중입니다) 그렇게 러시아는 원유감산의 동의하지 않았으며, 사우디는 높은유가로 순익을 보던걸, 박리다매로 전환하여 신규진입을 차단(가이아나 라던가...) 및 공급망, 거래국? 확대 등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요약으로는 (오펙+의 가격담합으로)높은 유가로 인해 미국의 셰일업체들이 꿀빨고 있던상황의 종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당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엄청난 수요 감소로 인하여 국내외 정유/화학 업체들이 힘들것으로 보이나, 이번 사태가 진정되고 정상화 되면서 수요가 복귀 및 증가하면... 살아남은 업체는 호황기가 올것입니다. 그 시점에서는 국내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겁니다. (살아남는다면...)
loveshot
IP 39.♡.77.221
03-21
2020-03-21 06:54:36
·
@OMNIT님 한번더 들어가는 설명 확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다만 단합--->담합 입니다
호홋뿡뿡
IP 73.♡.189.190
03-21
2020-03-21 06:55:48
·
@OMNIT님 저 죄송하지만 단합 --> 담합 으로 바꿔주시면 좀 편하겠습니다. ㅠ_ㅠ
IlovePC
IP 59.♡.104.152
03-21
2020-03-21 06:59:11
·
@OMNIT님 담합이 맞아요
담합
기업 간 합의를 통해 특정 분야의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하는 것. 동종의 기업들이 이윤을 보다 증대시키기 위해 합의 하에서 경쟁을 제한하고 가격이나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 밖으로 돌리기 힘든 전염병 사태가 아니었다면 원유 시설에 폭격 때려도 될 상황이군요 드론 날아가거나 테러 일으키는 배후가 나올 것 같네요
IP 223.♡.48.13
03-21
2020-03-21 08:37:10
·
글 감사합니당 ㅠㅠ
CaTo
IP 218.♡.177.4
03-21
2020-03-21 08:38:21
·
ㅋㅋㅋㅋ sk이노....젠장 ㅜㅡㅠ
37.5kHz
IP 39.♡.28.89
03-21
2020-03-21 08:50:30
·
쉐일 가스는 진짜 가스인가요? 아님 석유인가요? 유사석유?
룰더스카이
IP 223.♡.163.160
03-21
2020-03-21 10:00:39
·
원유랑 같은거죠. 미국에는 기름을 개스라고 불러요.@성범공원님
OMNIT
IP 223.♡.52.83
03-21
2020-03-21 11:43:36
·
@성범공원님 둘다 나옵니다.
머스타드
IP 211.♡.172.175
03-21
2020-03-21 09:04:28
·
지금 주식 싸다고 막 줍는 개미가 이해가 안돼요... 지금 경제 공황은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뭐 다들 삼성전자 사놓고 3년 묻어놓을 생각으로 한다고 말은 하는데, 진짜 경제공황이 오면 각자 직장을 걱정하고 가족들이 파산하지않을지 걱정해야하는 날이 올텐데 참 안이하다는 말 밖엔...
부산황소
IP 182.♡.174.247
03-21
2020-03-21 09:38:30
·
@머스타드님 주식 안하던 주변지인들이 주식 넣어볼까하는거 보면 위험한 단계인것 같습니다.... 걱정되네요..
dogma78
IP 1.♡.10.149
03-21
2020-03-21 09:09:52
·
1편은 어디서보나요?
룰더스카이
IP 223.♡.163.160
03-21
2020-03-21 09:59:07
·
맨위 대댓글에 링크있네용@후루룩룩님
크래커한조각
IP 211.♡.113.27
03-21
2020-03-21 09:11:10
·
원유가 이렇게 떨어졌군요.
캐슬오너
IP 122.♡.74.137
03-21
2020-03-21 21:05:39
·
10불대가야 끝날거에요. 서로 지옥가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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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글을 보는 본인도 코스피, 코스닥에 물렸다.
새치기 죄송
링크 도우미 ㅎㅎ
1편 https://www.dogdrip.net/249392393
게다가 러시아는 이란과 시리아, 예멘 등 중동에 친한 나라들이 있는데 마침 그 나라들이 사우디랑 원수관계입니다. 게다가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가 IS를 격퇴하면서 중동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력이 커졌고요. 그래서 기름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원한 관계가 있죠.
각각 나라의 입장(사우디/러시아)은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입니다.
오펙은 주 수입원이 오일인 나라들이고. 그들이 주도적으로 감산! 감산! 하면서 높은 유가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이였으면 담합으로 처벌받을만한 일... 그래서 셰일업체는 담합을 못합니다?)
러시아는 원유가 부가적수입원(이 맞으려나 ㅎㅎ)인 나라이면서, 오펙의 동의를 해주는 대신 증산을 안하면서 높은 유가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셰일업체는 그냥 높은 유가로 꿀빨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자유경제 특성상 정말 소규모부터 대기업까지 셰일 업체(+관련업체)들이 있고, 높은 유가는 방만경영 및 눈먼돈들 투자처가 되어있던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우디는 추가감산을 통해 원유 가격을 유지해보려 노력했으며,
러시아는 미국의 노드스트림2 제재가 매우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였습니다.
(미국은 높은 원유가격으로 꿀빨다보니 원유를 뽑아내고, 부산물로 천연가스가 버려지는[가져가면 돈을 지급!]수준으로 돌리고 있고, 그러다보니 그 천연가스를 유럽과 아시아에 판매하는 정책을 추진중입니다)
그렇게 러시아는 원유감산의 동의하지 않았으며, 사우디는 높은유가로 순익을 보던걸, 박리다매로 전환하여 신규진입을 차단(가이아나 라던가...) 및 공급망, 거래국? 확대 등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요약으로는 (오펙+의 가격담합으로)높은 유가로 인해 미국의 셰일업체들이 꿀빨고 있던상황의 종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당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엄청난 수요 감소로 인하여 국내외 정유/화학 업체들이 힘들것으로 보이나, 이번 사태가 진정되고 정상화 되면서 수요가 복귀 및 증가하면... 살아남은 업체는 호황기가 올것입니다.
그 시점에서는 국내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겁니다. (살아남는다면...)
다만 단합--->담합 입니다
담합이 맞아요
담합
기업 간 합의를 통해 특정 분야의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하는 것. 동종의 기업들이 이윤을 보다 증대시키기 위해 합의 하에서 경쟁을 제한하고 가격이나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도 죽어요 ㅠㅠ
삼성전자 반도체 치킨게임 1년했죠. 미국 일본 대만 반도체 업체 다 죽었죠. 그 후에 세계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과반 이상을 먹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클라우드가 터졌죠. 메모리와 ssd로 떼돈을 벌게 됐죠.
중국은 그럼 이때다 하고 비축유 잔뜩 구입하려나요?
한동안 미국이 독보적인 깡패인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나보네요.
이번 원유 전쟁에서 생산량의 부족은 영향이 없어요 (생산량을 증산해서 난리난 상황이라)
셰일가스의 문제는 채굴비용(투자비용이 큼)이 비싸다는거죠
잘은 모르지만 셰일가스는 원유의 대체제라서 (같은 용도의 품목) 결국 원유 가격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데
원유는 20달러에 팔아도 이득이지만 셰일가스는 20달러에 팔면 손해라서 죽어나는거죠
그러면 셰일가스 안캐면 그만 아니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막대한 투자금 쏟아부어(위에서 설명했듯이 원유보다 추출이 어려워 투자비용이 훨씬 비쌈)
시추하려고 공사 해놓고 신나게 뽑고 있었는데 중단하면
투자는 해놨으니 돈은 들었고, 돈은 못버는 상황이 생기는거죠
그러면 결국 셰일가스회사들에 돈 빌려준(위에서 얘기했듯 큰 투자가 필요하니 금융권이 개입) 금융권들
박살나기 시작하면서 도미노 처럼 무너질 수 있습니다.
생산량이라기 보다는 생산성?이 딸리는거네요.
쉽게 예를 들면
플라스틱 컵이 단가 50원이고 판매가격이 500원이라고 칩시다.
근데 플라스틱은 아무나 못만든다고 가정할께요 (원유 있는 나라는 몇 없으니)
그러다 플라스틱과 유사한 질감, 강도이지만 단가가 비싼 신물질 XXX라는걸 만든거에요.
근데 이건 단가가 비싸서 이걸로 컵을 만들면 단가가 200원이에요.
그치만 판매가격이 500원이니깐 200원 주고라도 만들만 하죠
이 소식을 들은 플라스틱컵 사장이 판매가격을 150원으로 낮추면 XXX로 컵을 만들 이유가 없는거죠
플라스틱컵 사장은 마진을 포기하고 XXX컵 업체를 죽일라고 가격을 낮추는 치킨게임을 하는거고
치킨게임에서는 누가 총알이 먼저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죽어나는거죠
이번 손해 만회하려고 또 무슨 깡패짓을 할지...
갈수록 많아져 그만해..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캠벨 스프같은 인스턴트를 덜 먹고 있죠.
원유를 계속..증산하면..다 소비하지도 못하는데..남는 애들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게다가 각국에 비축기지도 많구요
미국이라면 트럼프라면..어떻게든 명분을 만들겠죠
싸우디는 원유 원가가 8달러입니다. 작정하고 허리띠 졸라매고 팔아대기 시작하면 뉴노멀 원유 10달러대 세상에 살지도 모릅니다.
https://www.google.com/amp/s/mobile.reuters.com/article/amp/idUSKCN1Q01N0
https://www.google.com/amp/s/asiatimes.com/2020/03/who-will-cave-first-in-saudi-russia-oil-price-war/
근데 저는 kodex 원유선물에 물려있네요 T.T
이해가 쏙쏙 머리에 쏙쏙
드론 날아가거나 테러 일으키는 배후가 나올 것 같네요
주식 안하던 주변지인들이 주식 넣어볼까하는거 보면 위험한 단계인것 같습니다....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