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유라 조교수님의 코로나 관련 글입니다.
한번 읽어볼만한 글이라고 생각해서 퍼옵니다.
https://www.facebook.com/eurah.goh/posts/3387886971238445
[코로나 안심통신] 인류멸망 시나리오?
미지의 전염병이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증상도 감기 비슷해서 전 인구의 6-70% 가 걸릴 수 있다고 대비하랍니다.
WHO는 판데믹을 선언합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치사율이 낮은 것 같은데, 다음에는 사스나 메르스, 에볼라 같이 더 센 놈이 나타나면 어쩌죠?
인류는 언젠가 바이러스로 멸망하게 될까요?
답은 그럴 수 없다 입니다.
먼저 모든 인류가 다 감염되지 않습니다.
어떤 전염병이든 전체 인구의 적게는 40%, 많게는 70% 가 감염되고 나면 전진을 멈춥니다. 항체를 가지고 회복된 사람들이 살아남아 더 이상 전파되지 않는 저지선을 형성하는 거죠. 이를 집단면역이라고 부릅니다.
두번째는 바이러스가 매우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대략 인간보다 돌연변이가 100만배 자주 출현합니다.바이러스가 진화한다는 게 공포스럽게 들릴 수 있겠네요.
더 치사율이 높게 진화하면 어쩌죠? 아니요. 다행히 더 치사율이 낮아지는 형태로 진화합니다.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는 숙주를 죽여버려 더 많이 퍼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감염력이 낮은 바이러스가 자연의 선택을 받아 인류와 더 오래 공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신종플루가 그랬습니다. 국내에서만 76만 명을 감염시켰던 저번 판데믹. 지금은 계절성 독감과 딱히 구분짓지도 않습니다.
신종코로나도 그런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월 23일을 전후로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상이 약화되었다고 합니다.
초기에 건강한 의료진들 마저 속속 쓰러뜨리던 그 바이러스가 벌써 진화해서 한국에 이르러서는 사망율이 0.7정도에 불과하게 된 상태인거죠.
그럼 빌게이츠도 경고한 판데믹으로 인한 인류멸망시나리오는 다 엉터리인가요?
가능하긴 합니다. 우리의 대처에 따라서요.
불타는 건물에서의 가장 많은 사망은 질식과 탈출하려는 사람들에 의한 사고사입니다.
우리가 공포에 영혼을 잠식당해 나 혼자 살려고 도망칠 때 시스템이 붕괴합니다.
의료자원은 고갈되고, 법치는 무너지고, 약탈과 방화가 일어나서 우리 손으로 쌓아올린 문명을 부수어 버린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공포를 직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의연하게 스크럼을 짜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줄 때, 전염병은 인류에게 그다지 큰 위협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세계에 그 모범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결국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거나 아니면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우릴 멸망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공포에 사로잡혀 이성과 인간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서로에게 백신이고 치료제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숲이 됩시다.
일단 이와 관련해서 변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사망률이 낮은게 아니라 조기발견해서 사망률이 낮은게 아니냐고 반론 제기하시는 분께는
이런 답변을 하셨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1월 16~29일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16~22일에 입원한 환자 31명과 1월 23~29일에 입원한 환자 58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증상을 비교했다.
1월 23일 이전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발열·피로·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훨씬 심했다.
바이러스 변이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유전학적 지식이 조금만 있으시면 됩니다.
“이SARS-CoV-2는 RNA바이러스라 각 게놈(3만 염기서열)마다 랜덤변이가 발생하는 패턴을 보여주며 숙주인 사람보다 약 100만 배 이상 돌연변이 발생 빈도가 높은 패턴을 보인다.
그래서 데이터를 보면 돌연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바이러스부터 ORF1a, ORF1b, ORF3a와 같은 다양한 단백질 코딩 영역의 아미노산 서열이 바뀌는 바이러스 게놈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으로 감염될 때마다 대체적으로 평균 2개 이상의 변이가 발생하는 듯하다.
다시 말하면 감염된 사람의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무한 증식(더블링)되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달되기까지...
약 1주~2주 정도 사이에 그 전에는 없든 새로운 돌연변이가 최소 2개 이상 그 다음 환자에게 생긴다는 것이다.”
과다한 정보는 오히려 과소 정보보다 혼란을 가중시킬 때가 있기에 축약해서 적었습니다.
질본의 발표는 주요 변이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지 합니다. 자료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실 게 있으면 페메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23915
결론적으로 타국보다 우리나라의 사망률이 낮은 이유는
1 인구학적 구성이 다릅니다. 우리는 젊은 여성이 많은데 외국의 경우 나이드신 분들이 주로 많이 걸리셨습니다
2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줍니다. 일인당 급성병상수, 치료수준, 준비된 음압 병실 등등
3 현 의료인들과 공중방역당국의 헌신, 다른 나라는 이렇게 인력과 물자를 때려넣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4 적절한 수준으로 발병이 통제
5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효
이런 이유를 말씀하셨고,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한번 하신다고 하네요.
뭔가 안심이 되는 글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얼른 이 상황이 끝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를 포함한 자영업자분들 더욱 힘내시구요. 물론 모든 분들 다 힘내시구요!
감사합니다.
23~29일 입원환자들은 앞선 입원환자에 비해 발열·피로감·근육통 증상이 각각 50%·70%·80% 적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3~29일 입원환자의 초기 증상이 더 서서히 나타났다(insidious)"면서 "이러한 관찰결과는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특징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봉쇄조치가 변이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 외에도 베이징(北京)대 생명과학학원 생물정보센터의 루젠(陸劍)이 이끄는 연구진도 '국가과학평론' 3월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중국 국내외 환자 샘플 103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바이러스가 2개 유형으로 변이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루젠 등은 바이러스 변화는 대규모 격리조치 때문이라면서 "인간의 개입이 바이러스 유형에 심각한 선택압력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장융중(江永忠) 후베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기사가 이끄는 연구진도 최근 생명과학 논문 사전인쇄 플랫폼(bioRxiv)에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장융중 등은 146개의 샘플 분석을 바탕으로 바이러스가 2개의 변이형으로 분화됐다면서, 봉쇄조치 이후 바이러스의 유전적 구성이 변했다고 평가했다.
본문 내용이 그거잖아요.
항체가 생기는것도 있고, 님 말씀대로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높이기 위해 숙주를 죽이지 않는 방향으로 변이한다는 내용입니다.
늑대가 개가 되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의 진화를 바이러스 수명이나 주기를 보면 지금도 충분히 빨리 적응한 셈이죠
원하는데로 돌연변이가 일어나는게 아니니까요..
무작위입니다.
1. 동물 감염 바이러스가 무작위 변이에 의해 사람한테 감염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새로운 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는 인간들은 초기에는 속수 무책으로 사망하였지만, 해당 바이러스는 숙주의 사망으로 더이상 변이할 수 없게 되어 사라졌죠.
3. 새로운 감염마다 무작위 변이가 일어나는데 결국 인간에게 치명적이지 않게 변이된 바이러스만 숙주와 오랜시간 공존하여 더 많이 더 널리 퍼지게 됩니다.
치료제 나오거나 집단면역 생기기 전까지 자기가 희생될까봐 이러는거죠 ㅎㅎ
저도 인류가 멸망할거란 생각은 1도 안 해요 중세 흑사병에서도 절반은 살았으니까요. 그 시대에....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내 가족이 죽거나, 우한이나 이탈리아처럼 중환자나 사망자도 방치되는 꼴을 보거나, 경제 폭망으로 장기실업자가 돼어 생계가 어렵거나 뭐 이런 거죠.
왜구 정권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인류가 바이러스 때문에 멸망할 거였으면,
의료 지식이나 시스템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고
전염병이 창궐했던 시기에 이미 멸망했을 겁니다.
전염병은 관리의 문제고, 이번에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인식하지 못하고 나대는 특정 종교, 그 종교의 파생 종교
특정 지역 분들은 감정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한 번 숨을 고르시고,
이 상황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망율을 낮추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수치일 뿐이지만, 내 가족이 영향을 받으면 그 때부턴 비극과 슬픔이 됩니다.
우리 나라가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습니다.
의료지식이나 시스템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고 전염병이 창궐했던 시기에 인류가 멸망하지 않은 것은
그 당시 세계화 정도나 교통수단도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고
그래서 지금처럼 전지구적 이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그래도 유럽 안망했죠
그 정도면 망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
다만 특정 문명은 사라지거나,
궤멸적 타격을 받기는 하죠.
하지만 그걸 대응하는 과정에서는
진짜 생존이 더 고역인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명적인 후유증을 가질 수도 있구요.
이번이 걱정인 것은,
병증의 심각성 때문이라기보단,
전파력이 너무 강하고,
그것 때문에 시스템 마비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병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망해서 돌아가실 분이 더 많을 것 같아 정말 걱정입니다.
학창 시절 의도 도서관 꽉차 발 동동 구르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잘 지내셔서 다행이네유 ㅎㅎ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 수천만명이 바이러스로 절멸한 기간은 수백년의 긴 시간이 걸렸고 여기에다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유럽 침략자들의 무지막지한 학살 행위도 병행된 결과입니다.
No pain No gain~
그래도 앞으로 2개월 정도는 지나야 범 지구적인 고비가 사라질 겁니다. 그건 미국이 이 질환을 넘어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70%는 집단면역에 근거한 건가 보군요. 30여년전에 배운거라 기억이 가물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