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영국 런던인 레알마끼아또입니다. 오늘도 새벽반 현지 소식 보내드립니다. 아, 정확히는 어제 뉴스겠네요...
어제 (목요일) 영국 시간 오후,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대국민 담화 같은 성격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영국은 contain(추적격리) 단계를 그만두고, delay 단계로 진입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게 될 것이다’
(실제로 한 말)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영국 역량으로는 더이상 자세한 추적을 통한 역학조사가 불가능하고,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추적격리를 성공할수도 없으니, 그냥 모두가 걸리는 수 밖에 없다. 다만, 모두가 최대한 천천히 걸리도록 노력해서 의료체계 마비만 피한다면 사망자는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다 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해 버렸습니다.
무려 이 그래프도 기자회견장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 좀 더 자세한 시행사항들이 뉴스에 나오는데... 이제 앞으로 병원을 제외하면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확실한 증상으로 입원 된 사람들만 검사하겠다는 얘기죠. 대신, 모든 국민이 열이나 기침 둘 중 하나만 있으면 무조건 일주일 자가격리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휴교령이나 이벤트 금지같은 폐쇄조치는 지금 시점에서 시행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지금 휴교령 내려봤자 어차피 부모는 일을 해야 하니 애들을 조부모한테 맞기고 출퇴근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오히려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더 리스크에 노출시킬수 있다면서...
또한, 어차피 대다수가 감염되는 최고 피크시점이 오는 것을 피할수가 없는데, 지금부터 휴교령이나 폐쇄령을 내리면 몇달 내내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일 뿐더러, 대중의 반발감을 불러올수가 있다. 휴교령/폐쇄령은 최대한 기다렸다가 최고 피크시점에 딱 시행해야 제일 효과가 좋다. 라고 솔직하게 정부 지침을 내렸더군요.
그냥 은근슬쩍 이런 식으로 가는 다른 유럽 정부들과는 달리 (특히 프랑스 마크롱 니 얘기야), 영국 정부는 아주 솔직하게 모든걸 설명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했다는게 인상적이긴 합니다.
...문제는 런던 사는 저는 그럼 일단 무조건 걸려야 한다는 얘기;;; 앗하 신난다~ T^T...
[수정: 본문의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게 될 것이다’ 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게 될 것이다’ 으로 변경]
결국 이제 유럽에서 한국식 모델을 꾸준히 시도하는 나라는 독일밖에 남지 않았군요. 나머지 국가들은 영국에 비해 훨씬 낙후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영국이 먼저 이렇게 솔직하게 선빵을 때려버렸으니...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나마 영국이 한국식 모델을 흉내내기라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금) 낮시간에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무려 국경 폐쇄 조치를 취한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체코는 월요일부터 외국인의 입국 금지, 자국민도 출국 금지, 물류 트럭과 독일에서 일하는 사람만 통행가능 (이와중에 외화는 벌어와라? ㅋㅋㅋ) 이라고 하고요, 슬로바키아는 벌써 오늘부터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군경이 통행차단을 시작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물론, 자국 내부 통행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이미 다 퍼진 상황인데 이제와서 국경을 막아봤자... 그것도 쉥겐조약을 깨면서 유럽연합의 눈치까지 받아가면서? 솔직히 그냥 정치적 행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추가: 덴마크도 국경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회견은 엄청 영웅적인 분위기로, 국가비상사태 발령 후 (한국식) 대규모 검사 체계로 진입하겠다 발표했군요. 현실을 인정하고 끔찍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으니 모두 버텨내자는 영국과, 뻐킹 그뤠이트 뭬리카니까 승리하겠다는 미국.
과연 누가 맞는 결과가 나올 것인지... 과연 저는 자가치유로 살아남을수 있을지... 과연 내일 새벽에 마트에 가면 똥휴지와 물비누를 구할 수 있을지...
네 이런 현실과, 모든 조치의 효과들을 아주 정직하게 공개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게 쉬운 선택이 아니죠.
대부분 다른 선진국들은 (특히 프헣스) 이런 역풍이 두려워 은근 쉬쉬하는 분위기가 큰데...
네 뉴스에서 전문가 패널들도 오히려 좋은 발언이였다고 평가하더군요. 괜히 정부가 초창기부터 강압적으로 폐쇄령만 때려대리면 대중의 반발감이 생기는데, 차라리 이렇게 솔직한 충격요법으로 국민 전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심리학적 작전이라면서 말이죠.
하여튼... 당장은 집에 똥휴지 다 떨어진지 일주일인데 아직도 못구한다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ㅋㅋ
일단은 집에 클리넥스 곽티슈는 있고, 비데티슈 반통 남아서... 클리넥스 두장과 비데티슈 한장만 쓴 뒤, 바로 샤워로 직행합니다... 클리넥스도 언제 매진될지 몰라 최대한 아껴쓰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미국 시골에도 사제기때문에 ㄸ휴지가 품절이라 물품 들어올때까지 기달려야 합니다 ㅠㅠ
요지경인 세상이지요 T^T
우리나라는 지금 상황에서도 거의 모든 감염자의 동선 추적이 가능하고, 의료체계 케파도 신천지가 스트레스 테스트 해 준 덕에 꽤 많이 버틸수 있다는걸 확인했고, 모든 의료물품과 방역능력이 상대적으로 넘쳐나기 때문에...
영국과는 완전 다른 (그리고 나은) 상황입니다. 사실 현시점에서 한국 모델이 최상의 교과서적 조건이에요. 단지 전세계에 이게 가능한 나라가 없을 뿐.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휴교령은 장기간 학교를 닫자는 소리인데요.
전쟁 중에도 교육은 포기안한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입시가 있는 나라에서 휴교령은 진짜 심각할 때, 단기간에 써야 하는 극약처방이라는 영국식 실용주의를 나쁘게 볼 일 아닌 것 같습니다.
개학해서 아이들 어울리다 보면 감염은 당연히 늘어납니다.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도시락은 배달 시스템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 : 혼자가다 어뢰 맞고 침몰하는 항공모함
한국 : 이지스함이 날라오는 어뢰, 미사일 다 격추하고, 간간히 산탄만 좀 맞으면서 갈길 가는 항공모함
전쟁중에도 교육을 멈추지 않았다
전쟁중에도 투표를 했다
전염병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라고 해서
전쟁상황과 같은 상황으로 보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진된 아이들은 3주는 학교를 못나가니 학사일정은 엉망이 될 겁니다.
학교들은 지금부터라도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장기 휴교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이게 가능한지 극히 의문입니다.
휴교 대신,
온라인 개학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냥 문닫는 건,
다른 학년은 몰라도,
고3들은 더는 무리입니다.
타조가 머리만 숨기는 짓이 될 수 있어요.
지금 이미 온라인 강의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들도 온라인으로 숙제를 받고 있구요.
지금 학교로 애들 모이게하자는건,
그냥 다 리셋하고, 다시 신천지사태 일으키자는건데,
애들을 그 위험에 세우자는 의견이 맞나요?
교육은 계속되어야한다?
라는 말이 있다고 삶에 실제 위협이 되는거 감수하자는게,
오히려 타조가 머리숨기기 하는거 같은데요?
스페인 독감으로 당시 조선도 엄청난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대전급 전쟁과 전지구적인 바이러스 창궐은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영국이 저렇게 나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영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방치하는 건데 , 우리는 영국이나 2주이내 영국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을 다 막아야 할까요? 글로벌 시대에 영국 현실은 인정하는데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이 방역 포기하는거나 일본이 제대로 조사 안하는거나 결과론으로 마찬가지 아닙니까
말씀을 들어보면 휴교 이런거 의미없고 영국처럼 철저한 방역과 조사를 통해 0로 가자가 아니라
어짜피 방역은 불가능하니 걸리면 치료받고 살자는 의미신거 같네요.
그쵸 어차피 한국 아닌 이상 다들 겪을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은폐해서 혼란을 부추길 바에는 (그래 너 얘기야 프랑스) 차라리 정직하게 나가겠다 이거죠.
근데 유럽에서 그나마 영국이 의료보건 탑 3 안에는 드는데, 정작 얘네가 이렇게 정직하게 포기해야 하는게 현실이면... 독일 빼고 나머지는 헬지옥 펼쳐진다는 얘기죠. 그 상황에서 과연 9개국과 육로가 열려있는 독일도 버틸 수 있을지...
오히려 지형적인 요소만 생각하면 섬나라인 영국이 초기에 잘 막았다면 더 유리한 형세를 가져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태까지는 추적조사도 하고 잘 막아온 편이니... 그냥 어쩔 수 없는 현실인듯 싶습니다.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산다는 식인데
하...
대신 무섭다고 은폐했다가 의료시설 케파보다 감염자 피크가 더 높아져버리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죽으니까, 최대한 모두가 노력해서 피크점을 낮춰서 경계선에 애매하게 낀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살리자는거죠.
사실상 우리나라도 장기전에 돌입해서 전방위적 유행이 되는 건 별수없으니 저렇게 가는게 목표라고 들었습니다.
최대한 전파 속도를 늦춰 의료시설이 감당할수 있는 속도로 감염추이를 조절하는 것...
우리정부가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역시 각자가 최대한 조심해야겠네요.
그래도 우리나라는 추적조사가 여전히 잘 돌아가는 상태에서 감염추이를 조절하는데다, 어쩌면 감소세로 돌입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는데...
여긴 이젠 일단 무조건 걸리는건 전제로 잡고 돌아가는 작전이라서요 T^T
아이고... 안그래도 여러 시사체널에서 시골의 의료 문제를 많이 보았습니다 T^T
그래도 이번 사태에서는 차라리 인구밀도가 낮아 안걸리고 넘어가는 20%가 되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저는 런던이라 무조건 걸릴수밖에 없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이 생각입니다. 현재 진정세라고 볼 수 있는 건 중국과 한국뿐이고
한국처럼 공격적으로 검사해서 다 추적하고 격리시키던가
그게 안 되면 중국처럼 전 국민 4주 자가격리시키던가;;;
지금 이 둘이 안 되면 이탈리아처럼 될 가능성이 큰데요.
한국식이 여건이 안 되면
중국처럼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저런 방식으로 저 그래프(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가 안 나올 것 같은데......
그게 이태리 보면 효과가 없다는거죠. 사회적 혼란만 부추겨서 오히려 의료기관 포화와 전파속도만 당겨오고, 그러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죽게 되니까요.
그래서 모두가 걸리되, 최대한 천천히 걸리는 방식으로 가자고...
@즐거운여우님
아닙니다 오히려 제 3의 길을 선택했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물론 이게 옳았는지는 몇주 뒤 드러나겠지만요.
네 여건상 한국처럼 할 수도 없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셧다운해도 통제가 안 된다는 걸 이탈리아가 보여줬고.....
(중국이었으니까 가능)
그나마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는 게 용기있어보입니다.
현실을 드러내고 시민의식에 많은 걸 거는 것 같네요.
비극이 최소화되길 빌겠습니다.
중국도 의료진을 갈아넣을 역량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회통제 시스템이나 기술력도 상당수준 올라왓구요ㅛ.
중국은 춘제까지 코로나19를 은폐하다 이 지경을 낸 나라인데요.
그나마 공산주의로 국민들을 통제할 수 있으니 제대로 된 폐쇄가 나중에라도 가능했습니다.
한국모델은 의료진을 갈아넣는다고 되는 게 아니죠.
정부가 투명해야 가능한거죠.
아 제가 "방역 포기"라고 써서 표현이 모호했나 보네요. 병원에서는 물론 계속 방호복은 입습니다. 다만, 경증인 대중에 대해 모두 검사하고 추적하는걸 포기하겠다는 거죠.
어쨌든 한국처럼 비현실적으로 모두 검사해서 모두 추적조사가 불가능하니, 모두가 걸리되, 최대한 걸리는 속도를 늦춰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환자가 동시에 쌓이는걸 막겠다는 얘깁니다.
이 작전에서는 다른사람은 몰라도 의료진만큼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합니다. 애초에 작전 자체가 최대한 의료기관 케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상태에서 감염자 피크를 최대한 낮게/늦게 미루자는 얘기니까요.
의료진들은 고위험군들 다 치료받은 다음에 마지막으로 걸려야 ㅋㅋㅋ
네 근데 사실 저도 영국은 온지 얼마 안되서 (예전에는 미국 살았거든요) 일반인들의 깊은 생각까지는 아직 접할 기회가 많지 않네요. 회사에도 본토 유러피안들이 워낙 많아서...
역시 일본은 세계 최고라고.
일본과는 완전 다른 모델이긴 합니다만... (일단 솔직하게 모두가 걸린다 인정 및 고위험군을 최대한 살리는데 집중한 모델)
물론 왜구 정부와 언론수준 생각하면 단순히 '대규모 검사 포기' 이 부분만 인용해다가 말씀하신것처럼 여론플레이할 가능성이 크죠.
영국 사례가 참고가 되긴 하겠네요...
휴....지극히 현실적인 영국....
학기가 2주남았는데 온라인으로 한다네요.
즐겨가는 한국 음식점도 닫는데요. 오옹
아, 스코틀랜드는 자체적으로 더 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피크시점에 휴교령 내려야 한다는 다우닝가의 말 씹고 그냥 전통적?인 초기 폐쇄조치로 가기로... 영국 메인 정부의 작전과는 상충되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서울급 메가도시에 집중된 잉글랜드와는 달리, 스코틀랜드는 주 도시도 두군데로 나눠져 있고 전반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으므로, 스코틀랜드에서는 그 전통적 방식이 통할지도 모릅니다.
총리님이 걸려야 한다(?) 라고 하셨으니... 언제 걸리는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T^T
이번주에 며칠 테스트해보더니 결국 저희 회사도 다음주부터 WFH 2주 되었네요.
오늘 뱅크 근처에 출근했더니 평상시에 비해 사람들이 3분의 1도 안되보이더군요.
저희 회사도 공식적인 재택근무가 되기전부터 집에서 일하는 사람 늘었던데...
HSBC나 다른 시중 은행들은 이미전부터 재택 근무 공식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회사는 대역폭 모자란다고...
일단은 계속 출근하는게 계획이고, 대신 오늘부터 허락 받을 필요 없이 알아서 flexible 근무 하라는군요.
그런데 전 사실 최근 잠자리를 계속 설쳐서 맨날 지각하는 바람에 알아서 멋대로 flexible 근무 중이였는데... 쿨럭... ㅋㅋㅋㅋ
은행권은 특히 더 문제가 심한게 지난주에 카나리워프 쪽에서 확진자 여럿 터진게 영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까지 첼트넘 축제 꾸역꾸역 하는 거 보고 진짜 대책없다 싶던데..
그래도 오늘 영국 축구협회인가 자체적으로 이제 경기들 연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네 저도 작년 초까지만 해도 운빨로 총리 된 트럼프 마이너 카피 수준의 광대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작년 말부터 엄청나게 이미지가 좋아지더라고요. 이젠 거의 구국의 영웅 같은 느낌이...
저도 조금 놀랐습니다. 그냥 막나가는 트럼프 2세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님, 이탈리아와 비교되는 영국의 힘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네 그래도 유럽쪽에서 처음으로 아주 담담하게 모든 현실을 인정하고 실망스럽더라도 정직하게 나아가겠다는게 대단한듯 합니다.
정말 내일은 마트 문여는 시간에 딱 맞춰 가보려고요. 이젠 손닦는 물비누도 없더군요.
저는 집돌이라서 원래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씻은 다음에 월요일 아침까지 절대로 안 나가거든요? 그런데 내일은 생존을 위해 T^T...
'more families'가 아니라 "many more families"이니까 크게 뉘앙스에서는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전 인구의 80%의 감염을 전제로 한 모델이기 때문에...
그런데 다시 검수해보니 제목은 괜찮은듯 한데 본문의 번역은 살짝 과도하긴 하군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모든게 완벽하게 갖춰줘야 가능한 모델이라... 사실 전세계에서 이게 가능한 나라가 별로 없거든요.
국민들도 알아서 잘 협조하고 위생적임
마스크 보호장구 등등 자체생산
테스트킷 등 의료품 자체생산
소독약 등 화학공업 대규모
의료진과 공무원 수도 많고 위기상황에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함
병원 많고 시설 뛰어남
정부가 투명하고 정석대로 일함
사실 일본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여건인데... 쿨럭... 마지막 하나가 없어서...
너무 무섭고 슬프고 그렇군요.
503 정권이었다면
영문도 모른채 우리나라도 저 상황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소름돋습니다.
그나저나...
@레알마끼아또님도 한국으로 피신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여긴 총리가 나서서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대신 전파속도를 늦춤으로서 피크치를 낮추는 차선책으로 간다고 선포해서요.
503이였으면 일본처럼 그냥 무조건 언론세뇌와 이미지쌓기만 반복해서, 결과적으로 전파속도를 높혀 피크치를 폭발시킨 다음에 은폐하는 방향으로 갔을거라 봅니다.
저는 커리어상 지금 회사 일을 그만둘수 없는 중요한 시점이라서요 T^T 그리고 지금은 오히려 제가 가면 가족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져서... 피신하려면 두달전에 했어야 합니다 ㅋㅋ
글로벌이긴 합니다만... 재택근무가 안되는 일이신가 보네요?
할려면 할 수는 있는데 회사가 대역폭 좁아서 모두 VPN + remote desktop 접근은 불가능하다고, 진짜 코로나 걸려서 격리되는 사람만 시켜준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젊으니까 버텨야죠 뭐...
내일 마트 달려가야겠네요...
이미 늦으셨을지도... 저는 그 망할놈의 똥휴지 이번주 초부터 계속 테스코 네군데 세인즈버리 웨이트로스 한군데씩 뒤졌는데도 모두 매진이였습니다. 이제 물비누도 매진이고요...
저는 꼭 일본이 올림픽 개최하되, 무관중으로 개최해서 손해는 죄다 보고 관광수익 0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네 안그래도 비타민 C는 메가도스 때려붓고 있고, 종합비타민도 먹고 (이걸 다 한번에 먹으면 요로결석 생길까봐 계속 나눠먹고 물마시느라 하루종일 바쁩니다 ㅋㅋ) 과일 야채 마늘 생강 엄청 먹어대고 있습니다...
마스크조차 구할 수 없고 지금 손소독제도 겨우 새로고침 신공으로 일주일에 한통씩 겨우 구하는게 전부라... 진짜 면역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 그쵸 뭐 사실 저도 진짜 무서웠으면 애초에 안 했을테니... 물은 그냥 많이 마셔도 좋으니까요 ㅎㅎ
네 감사합니다 T^T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네. 보리스존슨 총리가 이번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원인중에 하나가 의회가 완전 자기 편이라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작년 말에 총선때 보수당이 예상치도 않았던 역사상 최고의 압승을 거뒀는데요, 마침 또 작년 연초에 보수당 내 자기 말 안듣는 사람 전부 물갈이해서 자기편으로 채워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다행이 여기 언론들은 최소한 자국의 안위를 위해서는 다같이 협력하는 편이라...
우리도 총선 승리해야 합니다.....
저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면.
그쵸 아이들만 보내고 부모들은 런던에서 묵묵히 폭격맞으면서도 버텨 낸 것처럼... 영국사람들이 끔찍한 상황에서 은근히 묵묵히 잘 견뎌내는 국민성이 있는 듯 합니다.
...더럽게 맛없는 영국음식으로 어릴때부터 훈련시켜놔서 그런가...
가끔 사람들이 독일음식도 맛없다 하는데, 영국음식에 비하면 정말 진수성찬입니다. 독일음식은 제한된 식재료 안에서 단순하더라도 최대한 원재료의 풍미를 이끌어 먹으려 하는데, 영국음식은 안그래도 제한된 식재료에서 제일 안좋은 풍미만 최대한 이끌어내는 아주 놀라운 능력이 있더군요.
공장에서 미리 손질+밑간해서 매장에선 튀기기만 하는 이케아 피쉬앤칩스조차 엄청 비린거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그리고 독일여행 갔을때 보니까 양이라도 많고 좋던데, 영국은 양도 진짜 더럽게 적어요. 미국 사이즈에 익숙해진 저로서는 출근해서 점심 사 먹을때마다 제 돈 내고 포로체험하는 느낌...
와우 정말 최고의 하숙집 주인이시네요 ㅋㅋㅋ
독일분들은 위생관념이 철저하셔서 괜찮으실 거에요...
어제 저거 생방송으로 보면서 참 비장하면서도...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그렇죠... 그런데 어차피 테스트와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격리는 무슨 수를 써도 더 이상 불가능하고요, 어차피 언제가 되었던 인구의 80%가 걸리는 시점을 고려할수밖에 없는데...
이태리 스페인처럼 단기적 폐쇄조치만 반복하면서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건 실패한다는걸 봤으니 반대방향을 시도 해 볼 수 밖에요.
아직 '실패'했다고 보긴 힘들지 않나요? 딜레이 방식으로 피크까지 가 본 국가는 아직 없으니까요.
그리고 독일은 자기네 검사케파 + 의료케파가 커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와서 돈이 많이 들더라도 그렇게 결정한듯 합니다.
영국은 잘 막고 있던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실 이미 꽤 한계에 부딪혔고 돈을 천문학적으로 더 때려박아도 사람이나 시설을 전혀 확충할수 없는 상태여서요... 딜레이 말고는 답이 없는 상태라, 그럼 정직하기라도 하자라고 결정한듯 싶습니다.
일단 무조건 열 또는 기침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자가격리 7일 (그리고 이게 코로나 증상으로 발전되면 14일) 하라고 전국민 지침이 내려왔고요, 손 열심히 씻고... 뭐 다들 최대한 조심하고...
재감염 되는 케이스는 일부에 아직 아주 확실한건 아니지 않나요?
네 일단은 야채 과일과 비타민 도핑으로 버텨보고 있습니다 T^T
훨씬 인구 적은 브리스톨인데도 재택근무라니 부럽습니다 T^T... 제 회사는 선심쓰듯이 자율적으로 flexible hour만 하라고...
사실 전 최근에 몇주 내내 계속 늦잠자서 제멋대로 flexible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런던이 아닌 지역은 유통망의 여유가 좀 나은듯한 모양이더라고요. 저는 어제 퇴근하면서 카나리워프 웨이트로즈 갔는데, 휴지코너가 전부 빈 걸 넘어서서 매대가 약간 무너져 있었습니다 =_=;;;;
아뇨 우리나라는 충분합니다. 신천지가 단기간에 엄청 폭증시키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미리 해 준 셈인데, 역학조사나 의료체계 케파가 충분하다는걸 증명해 줬거든요. 이제 신천지건은 거의 소강상태고 일반적인 전파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계속 방역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사 입원은 중증자랑 고위험자만 한다고 해도, 추적격리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영국은 분명히 역학조사마저 포기한다는 뜻이거든요. 얘네는 지금 벌써 추적 인원과 검사 케파가 완전한 과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한국과는 상황이 천지차이로 다릅니다.
/Vollago
신천지 같은 폭탄이 동시에 두세군데에서 터지면 이렇게 가는게 맞을 겁니다.. 근데 아직 아니잖아요..
지금 추가 감염자 속도가 많이 늦춰졌어요.. 하루 100명 단위로 내려왔습니다.. 이것만 유지하면, 초반에 감염자가 워낙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 격리해제 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지금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되니까, 더 큰 일이 터지지 않으면 한계까지 가지는 않을거 같아요..
대한민국 국민이여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질본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의료진
정말 고맙습니다
대구 시민입니다
단, 기레기는 증오합니다
일단은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는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략인듯 싶습니다. 모두가 '감염'되는 상황을 전제한지라... 만약 중간에 기적적으로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더 좋겠지 정도?
감사합니다 T^T
사실 총선도 앞두고 있고, 의회와 야당의 협조도 구할수 없고 적대적인 언론에 둘러싸여 있기때문에..
영국처럼 저렇게 하고싶어도 할래야 할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할것 같습니다..
지금 입장에선 정치적인 타격이 너무 커요..
신천지에 집중하고 타겟조준한 방역이 주효하기도 했고요.
물론 질본과 정부의 역량이 대단해서 이루어낸 성과인건 당연합니다.
앞으로가 문제이긴 하겠네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있고. 언제 슈퍼전파자가 나올지 모르고요...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질본과 문재인정권만 믿고갑니다.
그래도 신천지가 방역/의료능력 스트레스 테스트 해 준 셈이고, 성공적으로 테스트 통과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괜찮으리라 봅니다.
사태 다 진정되고 나면 신천지놈들 처벌하고 배상금 받아낼 방법을 고민해야...
이제 의료민영화같은 개소리좀 안나왔으면~
의료민영화 헛소리하는 놈들은 진짜 혀를 잘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살던 시절 의료보험때매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선진국 속출...
바이러스 : 우리가 드디어 해냈어.. 5년뒤 한국만 더 점령하자..
정말 우리나라가 선진국중 유일하게 성공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앜ㅋㅋㅋㅋ 진짜 적절한 짤방이네요
특히 프헣스... 쿨럭...
그쵸 지금 한국의 방역은 인류 문명 수준을 벗어난 그 무언가...
그리고 '협조를 구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제가 영국 국민 정서나 컨텍스트를 잘 몰라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이건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게 들리네요.
뭐 사실 그렇긴 하죠... 그래도 그냥 설명도 안하고 폐쇄령만 때려대는 것 보다는... 뭐랄까, 그나마 정부의 한계도 은폐하지 않고 다 솔직하게 알려주니까요.
일본은 병원에 들어오는 케이스도, 사망하는 케이스도 일부러 최대한 검사 안하고 있으므로 같은 전략이라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같은 이론을 영국은 실제 전략에 적용한거고, 일본은 자기들 은폐 합리화에 적용한거라...
일본 상황을 자세히 보면 실제 시행전략이 오히려 거꾸로 그래프 피크를 키우고 있죠.
생각해보세요... 방역을 하는것과 안하는 것과....
최종감염 숫자의 차이가 없을리가 있겠습니까??
그럼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하시려구요...
일본 언론이 기레기 총본산입니다...
쟤네가 우리 씹천지 똥던튀급 당하고
확진자 잡으려고 의료진쪽 갈궈대면 못버텼을듯
갈굴 의료진조차 충분하지 않은 나라들이 수두룩해서 T^T... 정말 우리나라가 천운이죠
이쯤 되니까 이건 뭐 국뽕을 넘어... 뭔가 신급 경지에 도달해 버려서...
문통 정부 입장에서도 약간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성공적으로 결과가 나올거라고는 생각 못 하셨을 거에요.
사실 브렉시트도 시행됬겠다 저는 오히려 더 강한 폐쇄조치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영국은 끝까지 국경은 열어두고, 거꾸로 유럽 쉥겐조약 내 국가들이 제멋대로 (물론 법적으로 가능은 합니다) 국경을 차단해대기 시작했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주말인데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마트 문여는 시간에 맞춰 갔더니, 키친타월 재고는 엄청나게 들어왔습니다만, 아직 똥휴지는 없는 상태네요. 다음 주 정도면 똥휴지도 채워지리라 기대합니다.
바로 아래 아도라버스트님 댓글에 대댓글로 단 링크의 동영상이 꽤 좋은 정보가 많더라고요.
근데 휴지라는 물건이 그렇게까지 구하기에는 영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물건이다 보니까요...
그리고 그냥 기다려도 괜찮을것 같은게, 영국도 그렇고 사실 어느 나라나 똥휴지 정도는 생산케파도 충분하고, 원재료도 충분하고, 그냥 사재기 하는 인간들이 등신이라고 합니다.
https://www.bbc.co.uk/news/av/business-51823128/coronavirus-don-t-panic-be-community-minded-says-loo-roll-boss
링크의 비디오가 영국 휴지시장 1/3 점유율 회사 사장 인터뷰인데요, 일주일만에 평시 판매량보다 3배가 급증하긴 했지만, 그정도는 커버하고도 남을 엄청난 양의 원재료를 쌓아놓고 있는 데다가, 원재료 수급도 다양한 곳에서 하기때문에 (이 회사의 경우는 중국과 북유럽) 절대 못 구하는 일은 없다는군요. 다만, 소매 유통망의 재고가 빠듯하게 잡힌 상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갑자기 수요가 급증하면 일선 마트 유통량이 순식간에 비어버리고, 다시 채우는데는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은 걸리는거죠.
(며칠 전에 대충 흘려들은 내용을 번역한거라 약간 부정확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증으로 걸린지도 모르고 넘어가기를 바래야겠지요.
그래도 한국의 가족들이 안전하니 마음이 많이 가볍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생필품 사재기는 총리가 이 얘기 하기 훨씬 전부터...
일주일 전부터 왜구발 가짜뉴스 (휴지랑 마스크가 같은 재료로 만들어져서 휴지생산이 중지된다) 때문에 군중심리가 발동해서, 휴지가 동나기 시작하니까 불안감이 증폭되어서 생필품들이 많이 털리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오늘 마트 가 보니, 총리 발표 이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의료만큼은 민영화 안 하고 NHS(국가보험) 체계로 꿋꿋히 유지해 온 것이 영국의 자부심입니다.
(물론 사설병원들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NHS 병원 씁니다)
그냥 영미권 사회구조의 한계라고 봐야겠지요.
사실 지난주까지는 국가 역량 다해서 검사 및 격리하고 있었는데, 이미 한계에 달해서 잡음이 엄청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차피 국가 총동원을 해도 막을 가망성이 없다면, 차라리 저렇게 솔직하게라도 국민에게 알려주는게 그나마 차선책이라고 보입니다. 저는 엄청 대단한 결단이였다고 봐요.
"그냥 일상 느낌은 괜찮아. 여긴 마스크하고 그런분위기는 아니구.. 나랑 등대고 앉아있는 동료도 ㅎㅎ 지금 의심환자. 아직 결과보는중 , ㅎㅎ 건강 잘챙겨라ㅡ 영국 들어와도 아마 지금은 한국사람들 격리될듯. 우린 회사에 한국다녀온 사람출입금지"
이와중에 일부 중국인들은 어디서들 다들 구해서 쓰고 다니더라고요... 제 출퇴근루트에서는 대략 동양인의 1/3정도 마스크 쓰고있고, 백인은 정말 어쩌다 한두명? 나머지들은 그냥 묵묵히 견딥니다...
저는 사태 이전에 청소때문에 사둔 부직포 덴탈 검은색 20장 있는데... 아껴뒀다가 감염곡선이 피크 찍을때 마스크+일회용장갑 무장하고 출퇴근 하려고요.
저도 영국 와서 두통약알러지 생겨서 응급실 갔었는데... 기다리다 자연치유 되더군요 ㅋㅋ
우리나라가 정말
선진국 맞네요.
코로나 사태 전까지만 해도 G7 자리 이태리 대신 들어가도 되지 않나? 싶었는데... 이젠 탑 5에 들어가도 될 거 같아요. 중세잽랜드는 확실히 빼면 좋겠는데 말이죠...
불행한 미래는 피할 수 없으니, 끔찍한 미래라도 피해보자는... 차악을 선택하는 슬픈 현실이지요.
그렇죠 정부가 역량 한계를 완벽하게 인정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일... 사실 그냥 모른 척 하고 나중에 '어쩔 수 없었다' 라고 해도 되는 상황이니까요.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영국이 정말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었습니다. 추적격리/역학조사도 인종차별 없이 최대한 공평하게 많이 하고, PCR 검사율도 유럽에서는 제일 높은 편이였어요.
하지만 슬슬 한계에 부딪히고 있었죠. 아직 전파 초기단계인데도... 그래서 방역은 포기하되, 그냥 무작정 은폐해서 감염 피크치만 올리는 왜구와는 달리, 영국은 최대한 정직하게 공개해서 국민의 자발적 행동자제를 이끌어 내려는듯 합니다.
물론 이게 통할지 안할지는 미지수죠...
이번에 운 좋게도 코로나19 터지기 직전에.. 질본에서 코로나 대응 관련 훈련을 막 끝마친 상황이기도 했고...
여러가지 상황이 정말로 운 좋게 딱 맞아서 대응이 됐던 것 같습니다..
신천지만 아니었으면 훨씬 더 잘 막았을지도 모르겠는데...
근데.. 어쨌든... 완벽하게 이대로 틀어막는 건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우리나라만 빼고 전세계가 판데믹 상황이면 우리나라만 멀쩡할 수가 없잖아요...
더군다나 국경폐쇄, 출입국 봉쇄 같은 걸 하지도 않고 완전 오픈된 상태에서 통제를 하는 건데...
이걸 어디까지 언제까지 통제 가능할지 걱정스럽군요..
우리는 이미 계속 오픈한 상태에서 여기까지 버텼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버틸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유럽 각국이 이렇게 무너져가고 있고, 마침 미국도 유럽발 입국을 모두 금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도 더 추가적인 조치를 발동할 명분이 있어서 다행이지요.
다만,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는 유럽에서의 한국 유입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몇몇 유럽넘들이 먼저 한국행 비행기들을 끊어놔서 =_=;;), 이정도 소규모 유입으로는 한국 방역당국에 크게 무리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사태 진정 후 유럽 상대로 외교적 우위를 다지는 카드로 사용할수도 있고요.
그렇죠 어차피 자국 역량상 언젠가는 추적조사 실패하는게 순리이니... 차라리 방역은 포기하고 그나마 시도 가능한 치료로 모든 자원을 돌리겠다는...
저는 초창기때 내심 국경폐쇄 하려나 싶었는데... 마침 브렉시트도 결국 시행됬겠다...
아 혹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말씀이신가요? 정말 그렇게 될 것 같긴 합니다.
웨일즈 민족주의자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긴 하는데... 문제는 경제가 아예 잉글랜드에 종속된지 너무 오래라 (700년 가까이 되니...)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진지한 독립 여론은 상당히 낮더군요. 지금 경제구조도 잉글랜드와 같이 가는게 유리한 부분이 많아서 브렉시트를 지지할 정도이고요.
물론 잉글랜드의 양아치같은 지배문화는 동의합니다만... 스코틀랜드랑 북아일랜드 모두 떠나도 웨일즈 계속 있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의료관련해서 말할때 항상 끼는 나라 아닌가???ㅎㄷㄷㄷ
저건 정부의 문제인건가??? 우리눈이 너무 높아진건가???
우리가 미친거죠 ㅋㅋ
네 정말 이번 사태는 한민족 최대 성과 아닌가 싶습니다.
네 정말 이정도까지, 과하게 느껴 질 정도로 정직하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보리스라는 사람이 은근 평시에는 별볼일 없어보이는데 난세에 갑자기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네요.
Keep calm and carry on 할수밖에 없네요 T^T
놀랍게도 이런 영국이 그나마 유럽이나 전세계에서 의료 상위권중에 하나입니다 ㅎㄷㄷ
그저 우리나라 의료/보건이 논외급으로 우월할 뿐...
그렇죠 그래서 이번 영국의 선택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악 중에는 그나마 제일 나은 듯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같이 걸려야 한다 해도, 남유럽처럼 정보공유 없이 강압적인 폐쇄조치로는 불안감 증폭으로 인해 더 퍼져나가는 결과를 낳았고, 일본처럼 아예 은폐와 왜곡으로 접근하면 피크시점을 엄청 급격하게 키우는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해 봅니다.
현재
사회주의 실험한 쪽은 사분 오열,
민주화 진영은 나름 잘 나가고 있구요.
그래도 그 시점에서 각자, 또는 각 사회가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했던 것인데, 결과는 천차만별이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비되는 선택을 한 사회가 각각 어떻게 결말이 나올지는 궁금합니다.
다만, 철저하게 방역을 했던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개학, 업무복귀 등으로 인해 다시 재창궐을 하게 된다면 어떤 혼란이 올지 그게 좀 두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시점에 방역을 풀게 될지가 정말로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로 조금만 서둘러서 이 시스템을 푸는 순간, 2주 뒤부터 나타날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게 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