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부터 티브이에 등장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관료들이 마스크 미착용으로 등장합니다.
감염병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그동안은 마스크를 했었으나 이제는 마스크 수요 폭증으로 마스크 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으니 면마스크도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하다고 총리가 이야기하며 이제와서는 마스크 사용을 자제하자는 운동을 합니다. 조삼모사식 행정이라 여겨집니다.
대통령 주변의 인사들이 어떻게 보좌하는 지 바로 이 마스크 하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 이판국에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까? 지난 3월 6일 김상조 정책실장은 뉴스공장에 나와 청와대 직원들이 마스크 땜에 일주일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하는 데 가능한 일을 미리 예상하고 시나리오를 세워 두는 것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실토한 셈이 됩니다. 왜 좀 더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 지, 이렇게 마스크 수요폭증사태를 예견하지 못했는지, 상황이 생길 것에 대비한 최소한 대비시나리오를 가지고 지체없이 실행해야 하는 데 우와좌왕하고 대통령까지 마스크를 꼈다 벗었다 하니 영 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그전에는 김상조란 사람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으나 뉴스공장에 나와 자화자찬식 언사를 늘어놓는 걸 보니 이 사람도 아니네라는 환멸이 생깁니다.
오늘은 미국방송에서 코로나 대책 사령탑인 부통령이 나와 정상적인 사람은 마스크 사용이 필요없다고 강조하는 데 미국의 의사들이 이런 권고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의 대면접촉이 적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이런 권고가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한국은 전혀 아닙니다. 그 상황에 맞는 대책이 필요한 것인데 미국과 달리 한국상황은 무조건 닥치고 마스크가 아니면 안됩니다. 전염병에 감염되는 것을 하나의 사고라고 본다면 사고를 막기위한 행동은 아무리 철저히해도 지나치지 않고 집단감염사례에서 보듯이 자신의 사소한 행동하나가 남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도시인 뉴욕의 경우 서울의 감염자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렇듯 홍콩이나 서울 같은 도시같은 굉장히 밀집된 환경에서는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홍콩에서 사스가 발발했을 때 한 아파트에서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한 것은 그 감염이 에어로솔이 되었건 드랍릿(droplet)으로 되었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무방비로 노출되어 감염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마스크를 쓴다해도 백프로 막아주는 게 아니므로 드랍릿이 코로 들어가 감염이 될 수도 있으나 사고를 막기위한 조치는 최소한이 아니라 최대한으로 해야 하는 게 기본이고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정부의 정책도 그렇게 권장해야 하지 감염이 창궐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펜스부통령같은 사람이 나오면 안됩니다.
참고로 WHO 에서도 비행기에서 감염자 좌석의 주변 앞 뒤 열에 앉은 사람은 감염의 우려가 높다 규정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는 공기가 위에서 밑으로 흐르므로 마스크없이도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나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비행기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앉은 좌석이 감염자와 떨어져 있다하더라도 감염자의 이동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한 움직임에서 먼 창가쪽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비행기에서 코로나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마스크 착용에 관한 변화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한 한 마스크를 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대로 된 착용을 못하니 micrometer가 아니라 centimeter 단위의 side leak이 있고
1회용 마스크는 1회용이 아니라 1일용마저 넘어 1주씩 쓰고 있는 상황인데다
쓴 마스크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쓰면서 주머니 안쪽면 손 얼굴 마스크 내면까지 오염시키고
어차피 마주앉아 식사를 하면서 손잡고 악수하고 문손잡이 마우스 키보드 몽땅 다 공유하는 문화에서
정말 마스크가 R0에 영향을 주는 거 맞나요?
자꾸 이렇게 너도나도 써야된다고 불안감을 부추기니
정작 환자나 격리지정을 받은 사람과 그의 가족, 국소적인 유행지역, 병의원들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필요한 사람에게 도달되지를 못하니 확진자도 줄을서서 마스크를 구하러 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요?
저는
1) 저위험군은 쓰지 않거나 세탁가능한 면마스크
2) 구 혹은 면단위 등 국소적인 유행지역에서 착용법을 교육하는 조건하에서 1회용 마스크 사용
3) 병의원과 확진자와 잠재적인 접촉자에게 1일용이나 1주일용이 아니라 "충분수량" 공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스크는 1회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모든 일반인구에서
쓰지않거나
세탁 가능한 면마스크를 추천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1일 마스크 2억개정도는 거뜬히 만들어서 마스크를 정말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환경이 가능하다면 너도 나도 다 쓰는게 맞겠습니다.
마스크 천만개 만드는 나라에서
KF94이상 마스크를 권장하고 재사용은 하지말라는 권고는 애초에 달성이 불가능한 지침이었습니다.
식약청은 "허가사항"에만 기초해 마스크 관련 정책을 하다보니 면마스크는 방한용 KF80은 황사용 KF94는 방역용이라는 기준밖에 고려하지 못하고 역학적 개념에서 방역을 위한 최선의 대책을 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덴탈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출퇴근 자차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는 세탁 가능한 면 마스크를
1회용으로 사용하고 세탁하도록 가르쳐주었습니다.
이쪽이 1회용마스크가 모자라 주머니에 넣었다가 손이고 얼굴이고 다 오염시키는 쪽 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3955
이후에 3월 고시 개정 이후에 면마스크라도 착용하는게 좋다고 했구요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고 오해가 발생한 이유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사람이) 어떤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냐고 물었을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대답한게
일반인들도 보건용 마스크를 쓰라고 말했다고 보도가 나갔다고 하네요
심리적 안정감도 줄 수 있을것 같으니 기본적으로는 언론에 노출될때 쓰고 나오시면 더 좋을 것 같긴하네요
보건용 마스크 사용 자제이고 대신 면마스크 사용 권장입니다
표현에 왜곡이 있으면 곤란하죠
마스크를 필살의 방어구로 생각하시는 분들, 도토리처럼 마스크를 쟁여 놔야 안심이 되는 분, 모든 사람을 마스크 사재기로 유도해 경제적 또는 정치적 이득을 추구하는 넘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꼬이긴 했지만, 의도했던 효과는 면마스크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전문가의 과학적인 조언에 귀 기울이세요.
코비드 19의 주요 전파 경로는 '밀접촉'입니다. 대중교통에서 대화 없이 스쳐 지나가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 고객입니다.
공동체의 불안에 극단적인 상상력을 함부로 던지지 마세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됩니다.
'마스크'보다 더 필요한 이 시국 에티켓입니다.
에 보시면 마스크 차이에 따라 바이러스 효과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글도 전문가가 쓴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논문을 써도 두 개가 서로 충돌할 수 있는 거겠죠. 님이 님의 전문가를 신뢰하시면 그렇게 하시구요. 저는 전문가 + 본인의 경험에 근거해 이야기하는 겁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