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스리랑카 고립(?) 중인 커플입니다. 원래 여정은 몰디브 한달, 스리랑카 한달, 모리셔스 한달정도의 계획이었는데, 모 컬트 집단의 난동으로 대구에 난리가 나는 바람에 모리셔스 행이 취소되고 곧이어 콜롬보-인천 대한항공도 사라져 버렸네요.
뭐 언젠간 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편히 있으려고 합니다만, 요즘 시국엔 어디서 왔냐는 물음에 조심스레 한국인이라고 말하곤, 우린 이미 몇달 전에 출국해서 몰디브에 있다가 왔다라고 소심하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ㅠㅠ
하지만 이곳 스리랑카 사람들은 그런 저희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한국이라는 단어를 반겨주네요. 한국에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통칭 외노자라 부르며, 그냥 외국인들이라고만 생각했지, 어디 출신 누구인지 한번도생각해보지 않았기에 다시 한번 부끄러워집니다.
어제 히카두와라는 남쪽 시골 마을에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다가, 식당 주인이 대뜸 코로나얘기를 꺼내길래 긴장 좀 했습니다. 저희는 조심스레 한국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며, 정부는 최선을다해, 투명하게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라고 변명 아닌 팩트(!)를 전하려는 찰나, 그 친구가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요.
한국 정부 대단하다고. 본인의 친구가 한국에 있고 삼성에서 배를 만들고 있는데, 정부에서 싱할라어로 된 안내를 비롯해, 행동 및 대응 방안 등을 친절히 공지하고 정말 잘 케어해준다고요.
그리곤 한동안 대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한국의 정치 현황, 코로나와 신천지를 둘러싼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정말 놀랐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분들도 한국 정부의 대응 방식과 속도 그리고 배려에 감탄하며 본국으로 속속들이 소식을 전하고 있기에, 머나먼 타국 땅에서도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지낼 수 있네요!
아 투표해야하는데... 총선 전에 한국 돌아갈 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어제 그친구와 이야기하며 주모를 부르고 싶었지만 주모는 자가격리 중이니, 글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냥 스리랑카에서 어제 작업한 영상이나 하나 올리겠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래요!
혼딘 인너.
남부 갈레(골) 포트도 좋고.. 여러 가볼 곳이 많아요. 꼬뚜도 드셔보시고.. 체인점 같은 현지식당에 파는 중국식 볶음밥 + 그날의 커리 몇종류 도시락 포장해서 드셔보셔도.. 체인점 이름이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
베어풋 가서 알록달록한 것들 구경하던 추억이 돋네요.
구독하고 갑니다.
부럽네요
방송국 관련 일하시는거 맞죠?
취미라면 대단합니다
부디 건강히 귀국하시길 기원합니다
되도록 선거전에 오셔서 꼭 투표하시길
열심히 즐기시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스리랑카 풍광이 한국과 아주 많이 흡사합니다.
거대한 항아리도 많이 보이고. ㅎㅎ 잘 놀다 오세요.
닉네임 떼시스 감독 생각나네요
내년 몰디브 발권해놨는데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우연찮게 몰디브 말레섬에서 4주정도 프로젝트를 진행 했었기에 몰디브 영상들이 참 많이 와 닿네요.
일만 하다가 와서 관광은 제대로 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말레섬은 정말 볼 것이 없더라구요. 이슬람국가여서 말레섬에선 술도 못 먹었어요 ㅠㅠ.
그나마 공항섬의 호텔바에 가서 맥주로 위안을 조금 삼았었네요.
해외에서 안전에 더욱 조심하시고 좋은 영상 많이 부탁드립니다.
전 스리랑카 여행 너무 그립네요
무사 귀국바랍니다~
모세랄 클럽 1424사진보고 렌즈 뽐와서 질렀습니다 ㅎ
영상보니 아 그분이시구나 ㅎ
여행 잘 하시고 무탈하게 귀국 하세요
얼릉 돌아오셔서 한표를 행사하셔야지요~~^^
어잿든...고생은 많으십니다요~~~
가끔 사진 올라오는거 잘 보고있어는데, 알레한드로님이 올리는 줄 알았는데 너였네, 넘 재밌어보인다, 영상 넘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