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지나 성별, 연령, 인종 등은 선택한 것도 아니어서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것이고, 애초에 옳고 그름을 따질 대상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대구 출신, 전라도 출신인 것은 바람직하냐 그렇지 않느냐 따질 대상 자체가 아니고
누군가가 남자나 여자나 흑인이나 황인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그런 기준으로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비하하거나 하는 건 애초에 맞지 않는 일이죠.
근데 여기에 종교 같은 걸 묻히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교나 사상, 생각 같은 건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 평가가 가능한 대상입니다.
신자유주의가 바람직하냐 그렇지 않느냐,
야훼 숭배가 바람직하냐 그렇지 않느냐,
나치즘, 문재인 지지, 마스크 배급 정책 등이 바람직하냐 그렇지 않느냐 같은 건 얼마든지 따져볼 수 있는 문제이고
그런 걸 옹호하는 사람이나 비판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평가를 할 수 있는 거죠.
대구 출신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서울 출신자나 한국인을 비난하면 안되는 것과 마찬자기입니다.
하지만 개신교인, 신천지교인에 대해서는 비난이든 옹호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나 박정희 지지자를 비난하든 옹호하든 할 수 있는 것처럼요.
이런 걸 혼동하며 "동성애 혐오는 하지 말자면서 왜 기독교는 혐오하는 거냐" 라거나 "대구 비하도 개신교 비하도 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섞어서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구분을 했으면 합니다.
비판, 비하, 비난은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넷 구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비난은 무조건 안된다는 건....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클리앙 회원들에게 자유당이나 전두환, 남녀차별 등에 대해 비난을 멈춰주세요 라고 해봤자 좋은 반응은 없겠죠.
어떤 대상이나 사안에 대하여 글을 쓸 때, 그 옳고 그름이나 잘잘못에 대한 명확한 논리 전개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비난이나 비하가 당연시 된다면 그 또한 편향과 함께 그들만의 리그로 고인물, 썩은물이 될 소지가 많을 것입니다.
넷 원칙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사람은 다 감정이 있으니 화가나고, 분통이 터질 수도 있지만, 다 같이 노력해야죠.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선택불가능" 은 인종, 지역, 성별 등 소위 천부적인 것이므로, 선택 불가능에 해당하여 비난, 비하 하면 안 되구요 (인종주의자임)
"선택가능" 은 종교, 지지정당 등으로, 본인 책임하에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니까 비난, 비판 (혹은 그러면 안 되지만 비하)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난, 비판 (혹은 그러면 안 되지만 비하)하더라도 근거없는 모욕은 안 되고,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