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저도 잠을 자야 하는데,
토트넘 축구도 있고, "베트남 무례" 논란 글로 인해서 잠시 생각을 하다보니
적절하게 잠잘 때를 놓쳤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베트남의 행태에 대해 분개를 하시기도 하고,
혹은 "복수"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지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현실적인 측면을 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박항서 신드롬'이나 "삼성의 막대한 투자"
를 언급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배은망덕을 말하시는 분도 있고)
외교 안보 현실은 일반적인 한류와 경제적 교류 등과는 사뭇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1. 미얀마 사람조차도 "한국은 작은 나라...걍 돈벌려고 간다"
제 예전 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지난해 하반기 2개월 정도 미얀마 양곤 생활을 조금 했습니다.
(물론 싱가포르에도 오래 있어 봤고요)
미얀마 사람들이나 싱가포르 사람들이나 한류 좋아하는건 마찬가지고,
한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히 엉킨 건 사실입니다.
미얀마에서 한 해 수 만명씩 한국에 일하러 오기 위해서 노동자 수 십 만 명이 경쟁을 벌입니다.
그럼에도,
싱가포르 사람이 생각하는 한국의 크기보다
미얀마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싱가포르의 1인당 GDP가 6만 달러에 달합니다. 미얀마는 이제 2000달러 정도 넘었을까요?
미얀마가 훨씬 더 가난하고 진짜 가진것 하나 없는 빈털털이지만
미얀마 사람들은 본인들이 크고 유망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싱가포르 사람들은, 개개인이 돈은 많아도 "우리나라는 작고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인정하긴 합니다.
ㅎㅎㅎ
당연히 미얀마 사람들이 한국을 볼 때 "작지만 부자"나라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이건 베트남도 마찬가집니다.
2. 인구와 영토는 여전히 강대국의 상징
우리는 베트남의 인구 1억 명을 보면서 보통은,
"인구구성이 젊고 인구도 많아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설명합니다.
베트남이 상당히 큰 나라입니다.
어쩔 수 없이 1차원적이지만 "인구"과 "국토면적"이 거론될 수 밖에 없습니다.
2차원적이라면 "역사"의 깊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쉽게도 동남아 국가 가운데 역사로 딸리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베트남만 해도 33만 제곱이니, 남한보다 3.5배가 크죠.
미얀마는 면적이 정확히 베트남의 두배 입니다. 67만이죠. 한반도의 3.5배라고 합니다.
유치하지만
중국 애들이 한국을 바라볼 때도 "소국"이라고 부르곤 하죠.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군요.
사실 더 중요한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400년동안 유럽의 지배를 아주 빡세게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강대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까지도 다 한번씩 겪어본 나라들입니다.
한국인의 머릿속에 "미중러일"이 꽉 들어차 있다면
동남아시아 사람들 머릿속엔 "미중러일영프독인도호주"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이 아직은 치고 들어갈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의 외교의 힘이 현실적으로 작다는 얘기이긴 합니다.
2. "'삼성'보다 아세안의 소국이 힘이 10000배 이상 더 쎄다"
사실, 저는 오늘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제 오늘 아주 많은 커뮤니티에서 "삼성이 베트남의 GDP 40%"나 차지하는데
라고 진심어린 분노를 표출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건 아주 현실을 오해하고 계신거에요.
삼성이 베트남의 GDP에 기여를 하는 것과
베트남 정치국 지도자들이 "한국인 입국제한"조치를 취한 것과는 사실 거의 관계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자본주의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아주 낯설 수 밖에 없는데
반대로 공산당 1당 독재인 베트남 시선에서 보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니까, 베트남은 현재 한국와 북한의 체제가 섞였다고 보셔야 해요.
공산당이 주도하는 베트남이라는 국가는 1억 명의 목숨과 미래를 현재 책임진 국가 시스템이잖아요.
동남아시아 사회에 있어서,
이 국가의 주권이라는 것은 현대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게 봅니다.
생각해 보세요, 베트남은 독립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 200년 동안 중국-프랑스-영국-미국-일본과 싸웠습니다.
베트남만 그런게 아니죠.
제3세계 국가들이 사실 다 마찬가지죠.
사실, 우리나라도 애국심과 국가가 모든 가치에 최우선 하는 시대가 있긴 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아주 민주화되고 개인의 가치가 소중한 시대에 접어들어거 주권의 소중함을 사실 조금 덜 중요하게 보는 것 뿐이죠
예를들어 캄보디아가 삼성의 GDP보다고 작다고 해서
결코 작거나 힘이 없는게 아닙니다.
캄보디아 국민 2000만 명에 대해서는, 외국의 기업이 어떤 가치를 부여하든
캄보디아라는 국가 자체가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죠.
베트남의 선택을 우리가 평가할 때,
삼성이 어쩌고, 박항서가 어쩌고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캄보디아 이름을 빌린 것 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3. 작은 결론: 한국이 갈 길은 아직 멀다....통일도 꼭 하자
당연히 국제사회에서 외교의 룰이라는게 있지만 강대국은 특혜를 받는게 사실입니다.
미중일러는, 현재 4대 강국이 맞습니다.
베트남이 가장 특별하게 생각하는 4개 국가죠.
일단 이 4개 국가와 한국을 정면으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이건 하늘이 반쪽이 나기 전까진 힘듭니다.
계속 많은 분들이 일본하고 직접 비교를 하시는데요.
제가 베트남 외교부와 대통령실에서 무슨 의견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이 가장 만만하고 위험해 보이니 급작스럽게 입국제한을 한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건 또 동남아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의사결정이기도 합니다.
원래, 이 나라들이 국제사회에서 "프로토콜 깡패"라고 불렸던 나라들입니다.
지난 40년동안 계속 그래왔어요.
홍수나면, 지원금 내놓아라, 기름 떨어지면 멀 지원해라, 우리가 못사는건 다 선진국들 때문이다,
아세안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진 것도 선진국 외교관들 사이에선 "뭉치면 더 건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조롱할 정도였죠.
그럼에도 어쩔 수가 있나요?
과거에 동남의 자원을 빼앗아 간게 다 글로벌 선진국들이었는데요.
그래서 지난 50년간 전후경제에 막대한 지원을 한게 또 선진국들이 맞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1) 베트남이 그렇게 한건, 정말 그렇게 할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거다
2) 한국이 아직은 일본 수준은 아니다
3) 한국도 더 커지고 강대국이 되어야 하는 것도 맞다....통일은 필수
4) 그렇다고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그냥 평소대로 친하게 지내면 된다
이런 일은 그냥 워낙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해프닝 정도로 지나갈 것이다.
PS
너무 복잡하거나 민감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동남아의 특성을 알고 사건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끄적여 봤습니다.
일본도 검사 적극적으로해서 확진자수가 우리만큼 있었다면 얄짤없이 같은 조치 취했으리라 봅니다.
코로나 문제에서는 일본을 우리보다 크게 봐서가 아니라
자신들 의료 시스템에 대해 스스로 주제 파악을 잘하고 내린 조치라 보기에...
국력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동남아 지역에서의 일본의 영향력이 굉장히 복잡하고 깊다라는 인상을 늘 받습니다
이 지역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인식은 삶 그자체로 보아도 되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왜놈 불매운동시기에 왜국으로 전지훈련갔던건 조용하군요ㅋ
베트남->한국과 베트남->일본 간의 차이 말씀하고 계신데 좀 뜬금없습니다..
전 님 댓글이 더 뜬금없습니다.
한 호흡에 다 읽을 정도로 잘 정리해주셨네요!
영토와 인구를 크게크게...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 욕하는게. 국제적인 국가외교간 상식을 저버린건데...
그렇게 나오면 이어지는 후폭풍은 감수해야 하지 않나 정도 아닌가요.
베트남이 우릴 어떻게 보건 상관없죠. 베트남도 우리한테 보이기엔 미중일러 한참 밑인데...
그리고 제가 결론에 제대로 못썼는데,
아세안을 상대할 때는 국가외교간 상식으로 해결이 안되는 점도 있음을 말씀드리려고 한건데요.
아세안이 외교에서 막가파인건, 잃을게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어찌보면, 북한하고도 많이 비슷하죠.
"선진국들, 너네, 우리나라에 돈벌러 왔잖아? 그러니까 우리말 잘 듣고, 우리 국민들 함부러 건들지 마"
그냥 주권을 행사하는 겁니다. 가진게 주권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에 해줄게 없다.. 아닌가요;;;
개네가 주권행사 하는건 하는거고.. 우리주권 침해받른건 받은거니 그냥은 못넘기고 그런거죠;;;
단적으로 삼성조차도 이런 불안정한 협력관계하에서는 주축사업 하나 몰빵은 못하죠;;
생산지 나눠 빼와서 리스크 줄일겁이다..
@sang님
동의합니다만 여기서 웃긴 대목이 베트남 경제가 예전 한국과 일본처럼 베트남이
한국에 크게 의존하는 관계인데도 한국이 베트남을 일본처럼 친일 세력 육성하고
정신문화 훼손하면서 여론 호도하고 막 대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코로나 국면에서 감염자 수 많은 국가 상대 내부용 숫자놀음을 할수는 있는데
그 대상이 베트남과 이해관계가 적은 이탈리아라면 모를까 한국이기 때문에 황당한 경우랄까요.
베트남 정부는 매끄럽지는 못해도 그렇게 처리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데로 해프닝성 으로 지나갈수 있는일인데
일부? 베트남 네티즌 들의 도를 넘은 한국비하 조롱질에 정이 떨어졌네요.
베트남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호감을 갖고 과거사 때문에 조금의 정이 있었던 1인 으로서
앞으로는 다시 정줄일은 없을듯 합니다.
저도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주권"만 강조하면 사실 친구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친구끼리 좀 살가운 면도 있어야되는데..
본인들은 손해 하나 안보겠다는 거죠.
동감합니다.
정부간 문제는 둘째치고 베트남 기레기한테 선동당해서 혐한하는 베트남 국민들 보면 화가 납니다.
이해할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외교에서 실익을 얻을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박항서 감독과 한류때문이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사이가 좋을리가 없어요.
아세안 국가들이 대부분 정치가 막장입니다.
여기 회원들은 외교를 하는 공무원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베트남을 이해하고 제대로 대응하는 것은 외교관이나 정치인들이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은 베트남을 기회봐서 제대로 똑같이 먹여주자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아주 많 분들이, 그만큼 베트남을 특별하게 생각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먼가 배신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아서요.
전혀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거에요. 배신감을 느낄게 아니라, 우리가 강대국으로 더 크게 앙갚음 해주자는 얘기 입니다. 저도 님의 뜻과 맥락이 같습니다. 너무 정주지 말고, 더 심모원려하게 나가야죠.
베트남을 특별하게 생각했다, 배신감을 더 크게 느낀다 라고 생각하는 회원들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리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차원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정서는 "너희 한 번 혼나봐라."입니다. 후진국 베트남을 뭘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해왔으며, 배신감을 뭐 얼마나 크게 느꼈다는 건지.. 관계 없어요.
같은 공산주의인데 중국에 대해선 비난이 많지만 베트남에 대해서는 호감이였죠. 박항서 감독님의 대한 뉴스들 때문이요.
뭐 이슈가 그럴 수 밖에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갑자기 근래들어 베트남에 대한 열혈적인 관심이 폭발한것도(호감 비호감 떠나서, 외교 사태 이전 박항서 감독 관련 이슈부터) 다른 나라 보다 더 관심 가졌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뭐 아세안 자체의 대안을 찾긴 어렵지만 아세안이 한 연합국가도 아니고, 아세안을 이루는 각 나라 입장에선 자기나라 아니면 의미없는건데 아쉬운건 우리가 아니죠.
막말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베트남 말고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로 이동하면 손해는 다 베트남 몫이잖아요
공산국가라는게 바탕에깔려있는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단순히 공산국가라서 라는 전제부터가 잘못된거같아요.
우리도 북한이랑 다르듯이 베트남도 호치민쪽이랑 하노이쪽은
완전 성향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하나의 범주에서만 보고
베트남을 판단하는거 보면 한나라를 너무쉽게 판단하고 있는거 같아
아쉬운 마음은 듭니다.
중국은 이미 자본주의라서 비판 피하려고 '중국식 공산주의' 같은거 붙여서 공산주의도 아닌데, 막 욕하는 사람도 많죠.
이 시대에 공산주의 하면 뭐... 망하자는 건데..
비지니스로 3-4회, 관광으로 2회정도 다녀왔지만(10년동안)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애매한 부분이 많았는데,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분명히 보복은 갑니다,
그쪽도 우리를 대단하게 생각안하고
우리도 그쪽들 대단하게 생각안한다면
받은데로 돌려주면 되는 겁니다.
외교적 무례에 대해서는 반드시 집고 가야 하는 게 맞죠이건 베트남을 이해해주고 자시고 할 거리도 아닌거죠
님말씀대로 우리나라가 대국이 아니라서 그렇다는 말은 제들도 우리눈에는 대국도 이니고 그 정도 수준의 국가 뿐이아니라서 그 정도 취급해줘도 된다는 말이겠죠.
사실 프로토콜이란 것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정부조직을 운영할 형편(?)이 되는 배부른 국가가 하는 소리인데 높은 잣대를 적용하는 분들이 많지요.
"해외에서 납치나 조난 당한 국민을 사람을 파견해 구해온다"도 국가의 당연한 의무 같지만 실제로 그런 멋있는 척이 가능한 나라는 손가락 개수를 겨우 넘어가는 수준인 것 처럼요.
애초에 정부의 능력이 비교가 안되니, 향후 베트남에 대해서는 적절한 당근과 채찍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음모론 같지만 제3국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만하고, 한때 추진되던 마다가스카르 생각도 나고 지나고 나면 재미있을 사건이긴 하네요.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걸기 위해서는 적어도 10여개의 세부적인 조건들이 뒤따르죠.
2주 이내 한국 방문한 외국인, 외국에 장기로 사는 한국인, 외국인이지만 한국에 거주, 대구 활동....
머 조건을 따지면 끝도 없고, 그에 대한 외교부, 법무부, 대통령, 총리실 협의...
이걸 다 따지고 최고 정책결정권자에게 설명하고 협의를 해야 하는데, 현재 동남아 시스템상 불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실제 입국행정을 책임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에게도 미세하게 오더가 가야 하는데...
쉽지 않죠.
그냥, 일단 "한국인부터 막아"라고 위에서부터 명령이 내려왔을 가능성이 크죠. 실무진은 그냥 "위에서 시킨거래"
하고 따르는 거죠.
한가지 긍정적인 대목은, 이런 명령이 풀리는 것도 순식간일 겁니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 볼 것도 아니라는 건데요...여튼....
너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냥, 실수했을때 어린이는 타이르고 어른은 혼나는게 다르다는 것을 예를 들어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저보다 방대하고 깔끔하게 잘 써주셨네요.
제가 글솜씨가 없기도하고 평소 빈댓글도 많이 받는데 부럽습니다ㅎ.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그런데 한대 맞고서 가만히 있으면 잰 때려도 되는가 보다=글로벌 호구
그러면 안되니까 우리가 베트남을 한대 때리면 어떻게 될꺼라 보는지 궁금합니다.(그래봐야 우리만 손해라고 생각하시는 대목이요)
그럼 우리는 또 우리대로 부당한 대우에 대해 분노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초 강대국이 아니라고 개무시 당하는걸 참으면 호구밖에 안되죠.
올해는 베트남여행 갈려고 생각했는데 다른데 가야겠어요.
잘못됐다는건 호되게 가르쳐 줘야죠
하지만 외교는 현실, 현실적으로 상황판된 못해서 우리 국가, 국민에게 피해주면 보복해야죠, 그래서
아 이게 그냥 우리가 땅이고 인구있다고 큰나라가 아니네.. 정신못차리다 한국한테 제대로 눈밖에 났네.. 하게 만들어야지요
박항서니 뭐니 월남전 부채의식이니.... 이런 감상적인 접근에서 깨어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철저히 생산기지로 써먹고 단물 다 빠지면 다른 국가로 이동하면 될일
개인이나 나라나...
현재 자신과 상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걸 못하면 일본 꼴 나는 것이겠죠.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서....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뚜벅뚜벅 나아가야겠네요.
뭘 다 이해해주고 합니까 우리정부는 우리 국민 주권 챙겨야죠
서운할 것도 없고 우리대로 해야할 조치해야죠 욕도 할 수 있구요
우리도 베트남 투자 줄이고,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하는거 까다롭게해서 다른 투자처로 이동시키는 방법등 많죠.
기업은 사실 이번이 지들 맘대로 막은거때문에 이미 다른데 알아보고있을테겠죠..
작은 나라라니... 우리 보다 작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생각 할 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던가요? 작은 나라라.
결론은 너무 뜬금 없습니다.
아세안 국가입장에서는 동북아의 작은 나라이지만
산업 문화가 앞선 나라라고 생각하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한국에대한 호감도는 현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을 넘어서지 못한단계라고 보시면됩니다.)
한국이랑 아세안국가랑 같이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계속 좋은관계로 함께해나가서
한국은 우리에게 꼭필요한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줘야줘.
일본같은경우 당장 자동차는 도요타 주요 전자제춤은 일본산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는나라인데요..
그리고 경제적 보복(?)을 가하거나 어쩌거나 해도 베트남은 눈하나 깜짝 안할겁니다.
베트남은 중국이랑도 미국이랑도 전쟁으로 맞짱떠서 승리한 나라에요... 그정도는 아프다고 느끼지도 않을겁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말고 베트남에 투자할 나라 줄섰어요...)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베트남을 바라보는 시선을 좀 객관화 한 다음에 줄거 주고 받을거 받으면 되는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이겨내고 싶습니다. 실질적으로 공감하고요.
국뽕이니 뭐니 해도 현실은 확실히 아니더군요.
근데 분명 우리가 더 성장할 가능성은 보입니다.
쓸데없이 지역감정 내부분열로 소모하지말고, 이 정권 이대로 적폐 척결하고 10년만 간다면 .
그게 굉장히 잘못 된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검사를 많이 해서 많이 나온것이고 미국이나 여타 선진국에서도 한국을 배워야 한다.. 라고 하고 그게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에서 보면 그냥 세계에서 확진자가 2번째로 많은 확진자 7000명 나온 나라입니다..
베트남도 그렇고 한국에서 불법체류로 일하는 사람들도 한국 위험하다고 돌아가려 하는게 지금 외부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고 현실인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한 국가의 지도자가 입국금지나 격리를 택하는게 저는 그렇게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경제보다 국민의 안전을 택한거에요..
그냥 이렇게 보면 되는건데 외교 무례다 하는건 잘못된 결론 같습니다..
러시아가 중국 국경 막으면서 이야기 한것이 있습니다..
이건 외교적 조치가 아닌 의료적 조치다..
세계 코로나 확진자 2위 나라에게 그냥 의료적 조치로 입국 금지 한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우리는 뭐 강대국 하고 안 놀았습니까>???? 옆나라들이 다 강대국 들인데... 거기다 미국까지...
일본이랑 비교가 잘못된건 국력은 뭐 인정하지만 걔네들은 그걸로 꼬장을 부렸져.. 즉 기본이 아니라 한술 더떠 우기기 이상을 아시아에서 계속 해왔는데.... 비교를 한다는 건 ....
기본을 못했는데... 보복을 하라는 얘기는 솔직히 좀 오버지만 아직 베트남에서 아무런 반성 기미나 어떠한 태도도 안 나오니 그러는 거지....
기본만 하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
근데 무례를 범한 것도 맞죠
무례를 그냥 넘어가면 국제사회에서 호구되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국뽕에 빠지지 말라고 하는 것도 바보 같은 소리죠.
개개인 모두가 균형을 찾아서 적당히 현실적이어야 하고 거기에 깊은 통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공감 드릴께요~~
저렇게 앞뒤 안가리고 본국의 이익만 따지는 게 아세안 국가들의 오래된 습관임을 말씀드린 겁니다. 하두 익숙한 모습이라서, 그걸 좀 고려도 해보자는 말씀을 드린 건데요...
그런 배경은 너무 오랜기간 약자의 갑질에 익숙해 져서, 상식적 프로토콜 안거치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렇습니다. 우리까지 유치해질 필요가.....어렵긴 합니다....ㅠㅠ
그 선택에 대한..저 개인의 결론은..
앞으로 베트남 여행 갈일없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