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에게 플르타크 영웅전이나 일리아드에 비견되는 영웅담이죠.
이 소설은 스테디 셀러로서 꾸준히 읽혀 오고 있는데,
유명 작가들의 노후 대비책이기도 합니다.
삼국지 연의는 꾸준히 잘 팔리기에 부침 없이
안정적 인세를 보장해주는 소설이고, 빌딩 한채 사는것 보다 나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월탄 박종화 삼국지, 정비석 삼국지, 이문열 삼국지 평역, 황석영 번역본 이렇게
4종류가 유명합니다.
박종화본과 정비석 본은 중학교 시절에 읽어봤고,
이문열 본은 고등학교 시절에 야자때 정주행했습니다.
황석영 본은 성인이 되어 전철 오가면서, 합본을 정주행 중입니다.
박종화본, 정비석 번역본은 일본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번역본을
많이 참조하여 다소 일본적 사고에 동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삼국지의 핵심은 난세에 천하통일을 위한 개성 강한 인간들 드라마인데,
너무 군웅 중심, 군국주의적 면을 강조한 점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 미야모토 무사시 류와 같이
사무라이의 비장감 뭐 이런것을 너무 치중한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의 주인공은 조조와 제갈공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세를 평정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지략이 핵심인데,
무장들간의 무용담에 치중한 것이지요.
박종화본과 정비석 본은 구하기 좀 힘들고, 요즘은 이문열본과 황석영 본이 많이
보급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황석영 본이 더 낫다고 봅니다.
황석영 본은 진수 삼국지 정사 > 나관중 삼국지 연의 > 청대 모종강 120회본을
군더더기나 저자의 평론 없이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습니다.
이문열 본은 자신의 생각을 곁들었는데,
이게 MSG 역할을 하는것이 아니라 원 재료를 훼손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책은 팔아볼까 하다가 너무 오래돼서 너덜거려서 이번에 이사할 때 버렸습니다...
유비->제갈공명->조조->유비 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