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입니다. 아무거나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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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02:35:32
수정일 : 2020-03-03 02: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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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으로 아는대로 현지 상황을 대답해 드릴게요. 물론 미국이 워낙 크니 주마다/도시마다 상황이 다릅니다만, 단톡방에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 제가 있는 곳에서의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짜 뉴스" 나 "어디서 들은 카더라 뉴스" 가 아니라, 제대로 전해드리기 위한 용도이니까요. 특히 기레기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걸 최대한 방지하고 싶은 이유 입니다.
참고로 오레곤 포틀랜드 지역에 거주 중이고, 얼마전에 오레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 (초등학교 교직원이라고 합니다) 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거주 중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 사람과 Costco 나 마트 등에서 스쳐지나갔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지요.
아무튼 질문 받습니다
SIGNATURE
학명: 두족류 십완목 오징어.
예명: 가난뱅이 월급쟁이 촛짜 풀오굴앰어 (유사품)
서식지: 미국 Oregon 주. 늦봄에서 여름기간동안에는 와이너리에서 자주 발견됨.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둥지에서 칩거 중)
주식: 소화 잘 되는 고기. 와인/맥주. 맛난거.
포획 방법: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와인을 덫에 설치해 두면 낚인다. 종종 치즈케익에도 낚인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다 먹기 전까지는 덫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유의할 것. 특이사항으로 한국에서는 냥념칙힌+무마니를 덫에 넣어두면 손쉽게 포획 가능하다고 하는 보고도 들어옴. 최근 싸인업 보너스 좋은 크레딧 카드 신청서를 덫에 넣으면 손쉽게 포획 가능
기타: 물지 않는다. 사람을 잘 따른다. 온순하다. 딸바보다.
인텔 유선 네트워크 부서 테스트 자동화 분야 풀오굴앰어 하늘아이 입니다. 회사에 거주 중인 외계인들에 대한 정보는 CPU 쪽 사람들에게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은 미국 크레딧 카드 등에 빠져있네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쪽지나 댓글 등으로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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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물, 라면, 국수, 파스타, 쌀 등이 동이 난 상태고요. Costco 가 특히 이런 경향이 심하고, 일반 미국 마트는 좀 덜 합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정도는 동양인이고, 미국애들은 독감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슬슬 사망자가 나오고 + 물건이 동이 나는 것을 보니 패닉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인종 차별의 가능성이 제법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게, 동양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저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되서 쓴거다" 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차별/폭행이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도움을 받으셨던 도서가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근데 주식은 왜 이모양인건지 모르겠지만요 ㅋㅋㅋ
저도 클리앙 글이나 뉴스는 많이 보고 생각을 했는데..
다양한 사람과의 대화를 위해서 마음의 문을 많이 넓혀봐야겠습니다
간혹 댓글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혜안과 통찰력에 놀랄때가 많아서
질문 드려봤습니다.. 러브라이버 이신건 좀 의외이긴 하네요 ㅋㅋㅋ
그것이 뭐든 자신의 취미를 가지고 + 즐기고 사는건 좋은거지요. 모든 삶에서 "향신료"가 없다면, 그 삶은 물만 넣고 끓인 흰떡국 같은 것이지요 :)
회사-집-회사-집으로 하면서 사는 삶에서 자기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밝고 즐거운 것은 특히 좋다고 보는데, 그런 관점에서는 러브라이브도 좋은 것이지요. 노래 + 밝은 스토리 등등요 ㅎㅎㅎ (라고 팬심에 이야기 해봅니다)
참고로 저는 그 외에도 책 보는거나, 커피/차, 술 등등 다양하게 즐깁니다 :)
(이게 반역죄? 어쨋든 Anti Patriot 였던가 어쨋든). 가장 비싸게 판 주유소 기소해서 감옥에 넣고,
주유소는 면허 취소인지 뭔지 없애고, 철거한다음 한 1년지나서 다른 건물 세우던데, 오레곤쪽은 그래도
이성적이겠죠? (뭐 911하고는 비교할 일은 아닌듯 하지만)
적어도 오레곤에서 이런 일은 없던 것으로 압니다.
카톡에서 가짜 뉴스나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는데, 우리도 맞불작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신천지와 미통당과의 관련, 미통당 마스크 추가 예산 금지 등을 잘 퍼뜨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생겼습니다
그분이 중국 우한에서 방금 도착했다면??
Go or Stop
좀 더 길게 썰을 풀자면 현재 중국 공장이 닫는 바람에 제조업은 앞으로 몇달간 타격이 클 것으로 봅니다. 비슷하게 유통업의 적자가 커질거고요. 더 큰 문제는 여행계열 (호텔, 항공, 여행 서비스 등) 에서 큰 타격이 몇달간 갈 것으로 보고, 작게는 동네 식당이나 마트 등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요.
오늘 아침에 좀 반등이 있는데, 이게 데드캣 바운스인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여튼, 몸 조심 하세요.
p.s. 사실 동부 한정인지 미국 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동네 사람들 마스크 잘 안 쓰고 다녀요. 마스크 쓰는 것 = 환자 ... 이런 느낌이라 예방 차원에서라도 쓰게 되면 오히려 환자로 오해 받기 딱 좋은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서양에서는 "환자가 타인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한다" 라는 개념이거든요. 위에도 썼지만, 이런 점 때문에 미국에서 동양인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은 괜찮지만, 상황이 패닉모드로 가면 hate crime 이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한국은 ks80,94 사용하면 되는데 여기는 어떤걸 구해서 사용해야 하는지요?
홈디포 등에서 파는 n95 등급 같은 것은 페인트 칠이나, 공사장 등에 사용하는 "먼지 제거" 마스크 입니다. 이런거 차고 다니면 숨차서 오래 못 껴요.
저도 형님께서 한국에서 식당을 하시는데 한달째 손님이 없다고 걱정이시더군요 ㅠㅠ
근교병원에서 주말에만 사망자가 6명이 나왔습니다.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던 주위 사람들도 점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네요. 아직 동양인 차별은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만 걱정되긴하네요
차별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hate crime 과 필요한 물건이 동나는게 걱정이라면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