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준비했으나, 저희는 이제서야 재택 근무 관련 공지가 나왔습니다.
위대하신 HR꼐서 직원들을 어엿비 여겨 재택근무 필요시 허용, 단 개인 연차에서 소진
????????
연차쓰고 재택근무를 하라는건데.. 덕분에 블라인드 터져나가고..
거기다가 자가격리 -> 연차 소진, 확진자 판정 -> 연차 소진, .. 모두 연차로 소진
왠지 이러면 누구 하나 걸려도 연차 보존하려고 기를 쓰고 출근했다가 회사내 확산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군요.
재택 근무가 이런게 아닐텐데.. 뭔가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각 팀 팀원들에게 설명하고 주지시키라고 해서, 저조차도 이해가 안가서 HR에 문의해봤는데
"휴가 사용을 편하게 해서 재택으로 일할 수 있게 하라는 취지" 랍니다. 원래 연차사용은 자유롭게 쓰도록 해야 하는게 합법으로
아는데.. 아직도 70년대 미싱돌리던 그때 그 느낌이 나는군요 ㅡㅡㅋ (무려 IT업체인데..)
3월 첫 근무일부터, 멘붕이 이렇게 시작되는군요.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이걸 팀원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휴가에 근무를 하라니 이게 무슨 논리인가요 ㄷㄷ
/Vollago
오전에 30분가량 통화해 보니
"일부 팀에서는 연차 사용시 눈치를 주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일이 있어, 마음껏 연차를 써서 재택근무를 하게 하려는 취지다"
--> 아니 그러니까 연차와 재택근무를 왜 엮는.. 계속 도돌이표네요
연차써서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의 눈물이라도 흘려야 할까요? ㅎㅎㅎㅎㅎ
HR이 재택근무 = 근무 라는 개념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 해서 계속 이야기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제 눈이 고장난거라고 해주세요 그냥 연차 쓰고 쉬고말지...
제가 몇년 전에 2월 초에 "일년 연차 사용계획서 제출, 추후 변경 불가하며 변경 시 사업부장/그룹장 결재 필요"
라길래, 연차 14일을 모두 붙여서 쓰고, 사유에 "이직 준비" 라고 썼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미 엑셀에 전사원 개인정보를 포함해서 보낸 전력도 있.. 아.. 아닙니다..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게 해주는거에 감사하라는 눈치인데.. 연차는 원래 사용에 특별한 제약을 두면 안되는건데.. 개념자체가 다르니 말을 해봐도 원..
회사에 정떨어지겠는데요;;;
HR들은 바보인가..
재택근무인데 연차소진이라니요...
임원중에하나가 또X이가 있는게 틀림이 없어요 사장포함...
집에서 근무하는데 그걸 왜 개인연차를 써야 하는거죠?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저질러 버리는군요.
이건 신고당해도 뭐라 못하겠군요.
무조건 출근..
그 와중에 내일부터 적진으로 돌진!~!!! 출장 이랍니다..TK지역
근무와 연차를 구별을 못하나보네요
/Vollago
답답하네요 -_-;;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