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족 중에 신천지가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4288573CLIEN
2013년 저는 위와 같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제 개인적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글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12년에 어머니께서 신천지의 포교 대상이 됐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었지만 중학교시절 기독교에서 나와 무교로 살아가고 있었고 그 당시 카페 창업을 준비중이었으며 직장을 다니지 않던 시기여서 어머니의 권유로 성경공부를 하는 곳에 따라가게 됐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절대선과 절대악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가르친다는 곳에서 이야기하는 절대악은 사탄이다 라는 내용이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그 곳을 다닌지 3일째 되던 날 가르치던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정보를 취합한 결과 그 교육을 하는 곳은 신천지라는 결론을 얻게 됐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그 정보를 알려드렸고 듣고 싶으면 적당히 비판적으로 스스로 생각하셨으면 한다는 내용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듣다가 카페를 개업하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적당히 나와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평소 신앙에 대해서 갈증이 많으신 분이었고 주변 친지들이 대부분 나름 독실한 기독교다보니 일명 기독교에서 말하는 말씀과 성경적 지식에 대해서 열등감을 좀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천지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깊이 공감하시고 탄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툼이 많았습니다. 저는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주시길 언제나 말씀드렸지만 저보다 훨씬 오래 사신분의 의지와 고집을 꺾기는 어렵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어머니께서는 저도 모르게 막냇동생녀석에게 신천지를 다닐 것을 요구하셨고 기본적으로 갈등상황을 싫어하는 동생은 어머니께 맞춰드리고 본인의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어머니의 요구를 따라드렸으나 매주 수, 일요일 인증과 예배 참석을 언제나 강요하셨습니다. 동생은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힘들어했고 어머니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자식을 죽을 곳에 밀어 넣는 부모는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제 동생은 언제나 괴로워했습니다.
저도 그것을 알게 되면서 종교에 대해 어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결국 저는 어머니가 신천지를 다닐 종교의 자유가 있다면 동생이나 저는 신천지를 선택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랜 기간 설득을 하던 차에 결국 동생이 더 이상 다니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저는 어머니도 포기하시길 요구했습니다. 지금 제 동생은 신천지라고 하면 치를 떠는 상황입니다.
이따금 예전에 신천지 다닐 때 또래 애들 이랑 대화하면 어땠냐 라고 물어보면 주저 없이 ‘비상식적인 병신들이 이야기하는데 내가 거기 떨어져 있는거 같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 일이죠. 가장 예민할 고등학교 시기부터 그런데에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어머니를 미워하진 않았습니다. 안타까울 뿐이었지요. 어머니는 그 곳에서 정말 마음의 평안과 인생의 즐거움을 찾으신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믿고 계시고 확신하시는 분의 마음을 저같은 사람이 움직이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6년동안 매일을 싸웠습니다. 그나마 다른 신천지 분들에 비해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공감해주시는데 그런척 하시는건지는 저도 알 수가 없네요.
작년에 제가 몸도 안좋아 입원도 오래 하고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많았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말씀을 들어보라는 권유를 하시더군요. 저는 그다지 듣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머니께서 끊임없이 설득하시고 마지막 부탁이라고 하시는데 자식된 도리로 큰 돈 벌어서 호강시켜드리지는 못하지만 뭐 이런거 정도 들어드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어머니 소원이라는데 한 번 들어드리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테니까요. 그 집단 교리와 내용은 어느정도 주워들은게 있는데다가 저는 오컬트나 미스터리 등을 좋아하지만 인간의 영생을 믿을만큼 비과학적인 생각이나 상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독교는 특성상 절대악이라는 것을 상정해야 하는데 저는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절대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기독교 믿으시는 분들은 펄쩍 뛰겠지만 저는 전지전능한 조물주, 혹은 신, 혹은 절대자가 존재한다면 사탄 또한 그로 인해 만들어진 존재이고 그 절대악이란 존재는 절대자에 의해서 움직일 수 밖에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상황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전지전능한 신은 이미 인간이 종교에서 멀어질 것을 상정하고 인간에게 공포심을 심어야 할 필요가 있었고 그 역할을 할 대상을 만들어 악역을 하게끔 종용하였을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계에서 사탄은 가장 많은 욕을 먹고 있지만 실제로는 절대자에게 가장 제대로 충성하고 믿음을 가진 존재가 사탄이 아닐까 하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기독교를 독실하게 믿을수 있을리가 없지요. 물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상상일 뿐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나름 논리적인거 같은데…
차치하고 그렇게 성경공부를 하다가 작년 12월에 갑자기 어머니와 성경을 가르치는 전도사라는 사람이 센터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이제까지 7개월을 가르쳐놓고 센터를 들어가라니… 시간낭비를 한 것 같아 매우 불쾌했고 이야기했습니다. 전 다른 교육생들과는 달리 이미 그쪽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숨기는 것도 없었지만 자꾸 말이 바뀌는건 좀 기분나쁘더군요. 그래도 어차피 시작한거 끝을 내야 어머니께서 제게 더 이상 종교적 강요를 하지 않으실 것 같아 알겠다고 이야기하고 작년 12월부터 센터, 일명 아카데미라는 곳을 다니게 됐습니다.
지금은 폐업했지만 저는 카페를 하면서 메르스를 겪었고 조심해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1월 중순정도부터 센터를 다니던 어디를 다니던 마스크를 하고 다녔습니다. 어차피 안경을 쓰기 떄문에 고글까지는 하지 않았고 손씻기와 마스크, 기침예절을 준수하며 각종 뉴스를 챙겨보면서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월 21일이었던가 지난주부터 센터를 무기한 운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잘됐다고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매일매일 뉴스에서는 신천지에 대한 기사와 소식들이 쏟아져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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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알고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2월 22일 저 두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제가 가족들과의 갈등과 남편과의 갈등에 지친 중장년층 여성들이 신천지에 많다고 이야기한 내용은 저희 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중장년층 여성분들이 신천지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후 어려울 때 태어나 집에서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한 분들이 중매결혼으로 결혼하여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혹은 제대로 된 표현을 듣지 못하고 집에서 자녀들에게도 소외감을 느낄때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은 그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겠지요.
저희 어머니를 통해서 만난 신천지 사람들은 대부분 가식적이고 이상하게 보일만큼 친절하고 상냥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의 유년시절과 성장기, 그리고 아버지와 결혼와 그 이후 결혼생활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저는 어머니께서 저런 사람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받고 서로 공감해주고 지내시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저는 그분들이 어머니꼐 드리는 것을 제가 전부 해드리기에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부모님 사이에 어머니의 종교로 인해 트러블이 있었고 저나 제 동생과도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요즘들어 매일 뉴스를 보고 정보와 팩트체크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어머니와 사소롭게 트러블이 조금씩 있지만 잘 넘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상황을 보시고 아버지께서 자주 분노하고 동생도 신천지에 대해서 마구 뭐라고 하고 주변에서도 뭐라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적당히 듣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가끔 반박하려고 하시긴 하시지만 저는 그냥 감래해야 할 일이고 지금 신천지가 잘못하고 있는것 맞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다시 또 그냥 들어 넘기시는 중이긴 합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시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신천지 신도로 등록이 되어있다는군요. 빠른 상황판단이 필요했고 이 상황에 제가 신도가 아니라고 해봤자 의미가 없을 듯하여 일단 저는 교육생이라고 이야기해두고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식구 중에 신도가 없는지 묻길래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시청에서 전화를 받기 시작한지 며칠 됐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전달했고 정읍에서 신천지는 제가 아는 기간만 9년이 됐으며 가장 말단 신도들보다는 중간관리자 이상을 족쳐야 할 것이며 단순히 구두로 물어봤자 다 부정할 것이기 때문에 휴대폰 지피에스 확인을 통해서 이동경로 확보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해드렸습니다. 또 분명 대중교통이나 버스처럼 눈에 띄는 수단이 아니라 개인차를 가지고 이동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 지피에스 체크가 중요할 것이라 강조해드렸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저는 센터라는 곳에서 저한테 무지 친한척을 하시는 일명 전도사라는 사람한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정부방침이라면서 정부까는 뉘앙스로 말하더군요. 저는 정부에 불만은 없으며 지금 현 상황에 신천지가 거짓말을 하니 이런식으로 하게되는게 아니냐고 따졌는데 신천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응수하길래 질본이 코로나19 조사하고 검사하기 바쁜데 거짓말을 하겠냐고 말했더니 그러게요 라고 대답하면서 가짜나 허위기사가 많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또 제가 비판적으로 단정짓고 말하고 있다면서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하길래 저는 비판하는걸 고맙게 여겨라. 난 지금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고 있는것이다. 비판의 말은 겸허히 들어라. 대중들에게 온갖 피해를 주고 있으면서 그런식으로 말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전 그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제 교양과 인간성에 흠집을 내야할 만큼 그들이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그 선택은 개개인의 자유인것이니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비루한 개인의 자존심이다 생각해주세요.
이제부터 저는 약 2주 동안 시청의 확인전화를 하루에 두 번씩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굳이 누가 시키지는 않겠지만 저는 집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제게 그나마 마지막 보루이자 다행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와 제 동생의 끈질긴 설득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이만희가 죽으면 더 이상 신천지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는 점입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저와 제 동생은 하루빨리 이만희가 죽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부끄럽다는 것은 악인이든 뭐든 누군가의 죽음을 간절히 염원한다는 마음이 부끄럽다는 의미입니다.)
이전 제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답답하고 기가 막힐 수도 있을것입니다. 혹은 신천지인제 약치는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도 계실수 있을겁니다. 저는 2013년 어머니께서 신천지를 다니신다는 것을 알게되고 다른분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해당 글을 썼고 지난 22일에 쓴 글도 그런 의도로 적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저처럼 가족중에 신천지가 있으시다면 싸우셨으면 합니다. 저도 6년 이상을 매일같이 싸워왔고 지금도 간간이 부듲힙니다. 자식이라는 특성상 그렇게 쟁취한 것이 이만희가 죽으면 신천지를 나오겠다는 약속입니다만 그것이라도 받으십시오. 어찌보면 그것이 최선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무교이지만 어머니께 말씀드립니다. 어머니의 마음에 단단한 성전이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그게 신천지의 성전이 아니라 어머니와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과 단단히 연결된 성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어차피 기독교를 사모하는 어머니께는 거기에 맞게 이야기를 해야 찔러볼수라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말해봤자 의미는 없을테지만 가족과의 갈등을 피하지 마십시오.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깨지면 붙여서 다시 부딪히십시오. 우리나라는 싸우는게 좋지 않다고 가르치지만 모든게 좋을 수는 없는 것이고 인간관계에서는 좋을 때 알게되는 정보보다 싸우면서 알게되는 정보가 더 많고 정확한 편입니다. 침착하게 말로 대화로 토론으로 풀 수 있으면 베스트겠지만 그게 불가능할때는 논쟁도 하고 싸움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전합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부디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천지는 레지스탕스가 아닙니다. 대단한 집단도 아니고요. 지금은 일단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천지고 뭐고 다 내려놓고 지금은 일단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할말은 많지만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되지 않는군요. 용기를 내어서 솔직하게 글을 써 봤습니다만 이런 글에 어떠한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상황에 계실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에서 고생하시는 공무원분들 의료진분들 질병관리본부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이 난국을 건강히 무탈히 잘 헤쳐나가시길 기원합니다.
그럼에도 마음속 어려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신천지 분들이 고립 속에서 나올 수 있기를
잘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잘 이겨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도 종교적으로 아버지와 많은 갈등이 있어서 많이 동감되는 글이네요.
그리고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기운내세요.
힘내시고 이글로 조금은 깨닫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고생많으십니다.
힘든 시기 잘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
유념하고 있겠습니다
글 중에 생각하시는 부분중 어느 정도 맞습니다.
성경에 봐도 하나님이 사탄에게 명령하는 부분이 나오지요.
저도 잘 모르지만 사탄이 하나님 권능안에 있는 건 맞아요.
더불어 가족으로 하실 수 있는 최선으로 단단히 지키고 있는 것 같아 조용히 응원 보내드립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고생 많으십니다. 기운내세요.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
부디 어머니께서 꼭 나오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개신교 입니다만 전 절대선과 절대악이 사람에게 있다고 배우지 않았어요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꼭 종교 문제 아니고도 여러가지로 나이드시면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다름 자식된 입장에서 포기하고 이해도 하는 것이고요. 그게 또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키워주신 부모님 이니까요
빨리 이마니가 죽어서 어머니께서 사랑하는 가족 곁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아니 그 전에 깨달으셔서 빨리 오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종교관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사탄도 신이 창조한 존재이고
그렇게 가면 사탄이 나쁜짓을 하는 것도 신이 시킨거죠. 만약 그걸 신이 몰랐다면 전지전능의 논리가 깨지는 거구요.
여튼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들겠지만 파이팅입니다!!
근데 말씀처럼 내 가족에게조차 내가 그 의지가 되지 못하는 미안함은 남는 것 같습니다.
힘내십시요
코로나 보다 더한 어려움 같으시기도 하구요.
잘 관리되어서 좋은 날이 다시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말 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족 모두 다 잘 풀리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평생을 바치고 지금도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교회란 곳...
저 역시 종교를 버리고 30여년이란 세월동안 모친을 답답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힘내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도대체 신천지라는 저 집단안에 어떠한 분위기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항상 궁금했었는데, 조금은 어떤 부분인지 와닿는 것 같네요. 많이 힘드시고, 앞으로도 힘든 상황은 이어질 것 같지만 끈 놓지 마시고, 꼭 일반인의 정상적인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전 불교신자 지만.
기독교에서 사탄은 인간에게 시험을 하는자 신은 심판하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부모님의 종교 문제로 비슷한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 왔습니다(신천지는 아닌 다른 종파입니다).
90년대 후반 제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다니기 시작하여, 제가 그곳에서 벗어난 뒤에도 부모님은 계속 다니셨습니다.
지난한 시간 동안 무척 힘이 들었던 기억으로, 작성자 분의 글에 공감합니다.
언젠가는 그래도 끝이 옵니다. 저는 작년 말에 부모님을 그곳에서 벗어나게 설득하여 모셨습니다.
오랜 설득과 방법이 필요했고, 또 적절한 때가 필요했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하여 빼내겠다 다짐한 게 늦어도 2007년인데... 그토록 바라던 일이 13년 지나 이뤄지니 눈물이 나더군요.
훨씬 더 일찍 나오셨더라면 좋았을 것을, 저도 부모님도 그간 먹은 나이나 그 사이 만들지 못한 가족 간의 추억이 아쉽지만…
그곳을 벗어나 소풍하며 보낸 일요일의 가족사진을 찍으며, 또 집 곳곳의 교주 사진을 떼어내며 행복했습니다.
작성자 분도 바라시는 바대로 되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한 시간이지만 그동안에도 가족간의 행복과 추억은 만들고 가꾸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종교이지만 그것을 믿는 그 사람은 나의 가족이니까요.
결국은 그렇게 쌓은 가족간의 사랑이 말도 안 되는 사이비 교리를 이기는 날이 오기는 합니다.
드러내어 말하지 못할 뿐,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정이 곳곳에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가 종교 집단 특히 신흥종교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더 유효한 조치를 할 수 있길,
특히 교주와 그 일가 등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길,
다른 한편 그 종교를 믿고 세뇌된 이들에 대한 이해와 온정적 설득의 장이 더 마련되길 바랍니다.
이 시기 잘 이겨내시고 어머니께서도 제자리로 돌아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설득 과정에서 가족 간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고 관계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설명을 보여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신천지 수법을 파해치는 영상들이 많이 있으니 부담 없는 분위기에서 어머님 모시고 가볍게 한편 씩 같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어머님께서 많이 껄끄러워 하신다면 신천지TV 동영상을 먼저 한편 볼 테니 내가 트는 영상도 한편 봐 달라는 딜을 하셔도 되고요.)
다시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지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겁니다. 힘내세요!
진심입니다..
자식으로써 가족이 마음의 안식을 찾으셧으면 하는바램인데 그곳에서 잘못알고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되어 그로인한 여러 문제들이 악화되는 이시점이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응원합니다
원하시는 가정의 평안이 오길 기원합니다
깊게 생각하시고 쓴 글이라 꼼꼼히 잘 읽었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부모님 두분은 순복음 교회
장로 권사에 친동생은 전도사에요.
명절예배다 뭐다 하면 무교라 입도 뻥긋 안하면서 참석하는것 정도는 그냥 조상에 대한 예의로 생각하고 할수 있는데 가끔 과하다 싶을 때는 답답하기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말 해봐야 좋게는 안끝나구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더 교회에 대한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분위기도 어수선한데
사람들 우르르 몰려다니는데 무조건 가지말고 예배도 인터넷으로 보시라 했는데 그러겠다고 하시긴 하니
뭐 일단은 조금 안심이네요.
아픈데도 참고 다니고 다녀오다 넘어져서 발목도 부러져보고.. 일주일이면 수요일저녁 금요철야 일요일 오전오후에 매일 새벽교회까지..
녹록치않은 형편에 십일조까지..
반감을 넘어 증오가 생길만도 하지만
이 모든게 " 나 이거 없었으면 진작에 우울증오고 미쳤어.." 한 마디에. 그래 나 부모세대가 사회생활이랍시고.. 마음의 위안 찾을 곳이라도 있다는게 좋은거지.. 네 정말 할만하않이죠.
정말 맘 굳게 먹고 이 상황 잘 이겨내시고
어머님과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교리, 잘못된 신앙을 바탕으로 오랜 믿음 생활을 해오셨다가 나중에 그 믿음이 꺠지게되었을때 느낄 상실감도 굉장히 크실것같습니다.
로 바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대체 이만희는 어딜 간걸까요?
사탄이니 악마니 영생이니 구원이니 구세주니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하더군요...
저 역시 종교는 믿지 않더라도 종교의 순기능은 인정합니다.
어머니께서 그 순기능을 취하셔서 다행입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일부 종교와 종교인의 맹목적인 행동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진실을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구원을 파는 장사꾼들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10년 전에 저희 어머니도 신천지에 빠지셔서 온 가족과 교회 분들 합하여 막았습니다. 다시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할 말은 많지만 지면을 빌어 우선 가족의 힘이 크니 계속 기도하시고 붙드셔서 꼭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그 치열한 과정 중에 얼마나 많은 한숨과 탄식이 있었을 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순간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는 것을 보고
어머니의 외로운 인생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있으신 것 보고
이분 진짜 진국이신데? 싶었습니다.
잘 이겨내실거라 믿고, 저도 이만희 교주가 빨리 죽어
그 아래에 사이비에 현혹된 이들이 속히 해방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저는 개신교인데 2014년인지 2015년인지 신천지 교육을 2주 받았었고 센터(?)도 한번 들어가 봤었어요. 신천지인줄 몰랐고 공부가 재밌기도 했던거 같아요. 센터에서는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해서 틱틱거리며 거기선 안배우겠다고 난리를 쳐서 돌아왔었어요. 그 일로 저를 교육하던 사람이 저를 좀 포기했던거 같아요. 제가 2번 더 공부하다가 제가 아는거랑 너무 부딪히니 더이상 공부 못하겠다 단호하게 말했고 저를 설득하다못해 비난하며 연락을 서로 끊었어요. 나중에 그게 신천지인걸 알았어요. 정말 가깝고 깊게 침투한다는걸 느꼈어요. 어머니가 신천지의 실체를 하루 빨리 아시게 되길, 신천지 사람들도 이번 일로 본인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었다고 자각하길 바랄게요. 글쓴 분도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시고 가정이 평안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하십쇼!
"이러한 제게 그나마 마지막 보루이자 다행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