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입니다.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내부 사정을 말씀드리고자 밝히는 것 뿐입니다. 최근 언론 등에서 서울대에서 어쩌고 이런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잘 보셔야 합니다.
1. 통계방법론적 문제 - 랜덤 샘플링되지 않아서,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지 못하고 편향되어 수집된 것이라면 '서울대에서 어쩌고~'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 왜곡된 주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서울대 학생들의 성향문제 - 흔히 특정 대학 출신들의 성향이 어떻다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제가 느낀 서울대생의 가장 큰 특징은(아마도 요즘 세대들의 성향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모래알 같다는 것입니다. 다들 잘나고 똑똑해서 그럴 수도 있고 팍팍한 현실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특정 의견을 적극적으로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어디 다녀요? 라고 물으면 그냥 서울에 있는 학교에 다녀요~ 이렇게 말하죠. 왜냐하면 서울대라고 말하면 그 뒤에 따라오는 반응이나 질문들이 불편한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성향으로 특정 정치적 주장을 공개적으로 잘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의 정치적 성향을 굳이 이기려 들지 않아요. 보통의 경우에는요. 아래에 설명할 스누라이프 게시판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잘 나타납니다. 그리고 대학생활문화원 조사 등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응답률도 대체로 5%도 되지 않습니다.
3. 스누라이프? - 스누라이프는 학교의 게시판이 아닙니다. 서울대 일부 학생들이 편의를 위해 생활정보, 게시판등을 만들었다가 많이 활성화되어서 졸업생들과 기타 관련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민간 싸이트일 뿐입니다. - 서울대라는 상징성 때문에, 운영 초창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서울대생의 생각이나 생활이 어떤지 엿보기 위해서 타대생들이 많이 유입되어, 서울대학생 인증을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했죠. 물론 인증을 대신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뒷구멍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이를 찾아내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 여튼 스누라이프 회원들은 명시적으로는 서울대 학생 + 구성원 +졸업생 등으로 구성되나, 실제 학생이 아닌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실제 서울대학생들이 얼마나 스누라이프를 이용하나? 제가 10년 이상 학교를 다니면서 주위에서 스누라이프를 한다는 학생의 비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고, 그것도 어쩌다 한번 맛집 검색이나 중고거래 용도로 하지, 게시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리는 등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 귀찮거든요. 그리고 바쁘니까요. 스누라이프 말고도 SNS등 다른 수단이 너무나 많은데 거기 갈 필요 없죠. - 그리고 일부 특정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주도하고 서로 추천/비추천 제도로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편향된 여론몰이를 하는 경우가 생겨서 게시판에 잘 안들어가게 되고, 결국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됩니다. * 아, 물론 서울대구성원의 보수화 등도 맞습니다. 이건 별론으로 하구요.
4. 서울대에 대한 언론의 침소봉대 - 서울대에 상주하는 기자들이 별로 뉴스꺼리도 되지 않는 가십성 기사를 보도할 때가 많죠. 서울대생은 어쩌고 하면 별 시답잖은 내용도 가십성 뉴스가 되니까요.
5. 서울대 여론조사 결과? - 위에서 설명한 1+2+3+4를 고려하면, 스누라이프에서 나온 소위 '서울대생은 ~라고 생각하더라', '서울대생은 ~를 반대한다더라~'라는 식의 결과는 믿을게 못됩니다. 최소한 이런 사정을 아는 서울대 출신 학생들은 이런 언론 보도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ㅎㅎ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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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ago
서울대의 스누라이프
의협의 최대집
한기총의 전광훈
국회의 미통당
전 국민중 그들 지지자
사실 대표라고 취급도 언급도 해주지 말아야 합니다
스누라이프, 고파스가 서울대, 고대를 대표하나요?
공신력없는 자료를 믿고 일반화 하시면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나모씨한테는 한없이 관대하죠 ㅋ
하하~ㅎ
스누라이프...라서..
대학생들의 평균적인 관점과는 거리가 아주 멀죠.
/Vollago
저기서 당당히 나서던 집단이 트루스 포럼
거기서 어느 당으로 입당 혹은 접촉한지 뻔히 아는데
벌레끼리 참 짝짝꿍 잘하네요
근데, 그 당 연결된거면 저기도 신천ㅈ...?
요즘 신문들은 진짜 수준 떨어지네요. 저런걸 기사로 쓰나요?
어떤 괴물을 키우고 있는지 봐야됩니다.
90% 80%면 파쇼 아니에요?
이 친구들 나경원 자녀 땐 조용했죠?
문제는 ..저거 들먹이며 여기저기 퍼나르고 떠들고다닐 수구꼴통들이죠.
경악 할 겁니다.
쟤들 그냥 일베에요.
흠 모종교생각도나고...
머리좋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만 모인곳이
그 학교인가 생각도 들고...
머리나쁜 저에게 감사하고 만족하네요ㅎㅎ
한번도 서울대생이 반박한 자료를 보지를 못했습니다. 오히려 관심 자체가 없는게 더 안좋아 보이는데요.
스누베라이프조사라니 ㅋㅋㅋ
아이디 거래도 법적으로 제재를 가해야합니다
/Vollago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167543)CLIEN
서울대 졸업생입니다.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내부 사정을 말씀드리고자 밝히는 것 뿐입니다.
최근 언론 등에서 서울대에서 어쩌고 이런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잘 보셔야 합니다.
1. 통계방법론적 문제
- 랜덤 샘플링되지 않아서,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지 못하고 편향되어 수집된 것이라면 '서울대에서 어쩌고~'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 왜곡된 주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서울대 학생들의 성향문제
- 흔히 특정 대학 출신들의 성향이 어떻다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제가 느낀 서울대생의 가장 큰 특징은(아마도 요즘 세대들의 성향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모래알 같다는 것입니다. 다들 잘나고 똑똑해서 그럴 수도 있고 팍팍한 현실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특정 의견을 적극적으로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어디 다녀요? 라고 물으면 그냥 서울에 있는 학교에 다녀요~ 이렇게 말하죠. 왜냐하면 서울대라고 말하면 그 뒤에 따라오는 반응이나 질문들이 불편한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성향으로 특정 정치적 주장을 공개적으로 잘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의 정치적 성향을 굳이 이기려 들지 않아요. 보통의 경우에는요. 아래에 설명할 스누라이프 게시판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잘 나타납니다. 그리고 대학생활문화원 조사 등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응답률도 대체로 5%도 되지 않습니다.
3. 스누라이프?
- 스누라이프는 학교의 게시판이 아닙니다. 서울대 일부 학생들이 편의를 위해 생활정보, 게시판등을 만들었다가 많이 활성화되어서 졸업생들과 기타 관련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민간 싸이트일 뿐입니다.
- 서울대라는 상징성 때문에, 운영 초창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서울대생의 생각이나 생활이 어떤지 엿보기 위해서 타대생들이 많이 유입되어, 서울대학생 인증을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했죠. 물론 인증을 대신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뒷구멍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이를 찾아내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 여튼 스누라이프 회원들은 명시적으로는 서울대 학생 + 구성원 +졸업생 등으로 구성되나, 실제 학생이 아닌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실제 서울대학생들이 얼마나 스누라이프를 이용하나? 제가 10년 이상 학교를 다니면서 주위에서 스누라이프를 한다는 학생의 비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고, 그것도 어쩌다 한번 맛집 검색이나 중고거래 용도로 하지, 게시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리는 등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 귀찮거든요. 그리고 바쁘니까요. 스누라이프 말고도 SNS등 다른 수단이 너무나 많은데 거기 갈 필요 없죠.
- 그리고 일부 특정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주도하고 서로 추천/비추천 제도로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편향된 여론몰이를 하는 경우가 생겨서 게시판에 잘 안들어가게 되고, 결국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됩니다.
* 아, 물론 서울대구성원의 보수화 등도 맞습니다. 이건 별론으로 하구요.
4. 서울대에 대한 언론의 침소봉대
- 서울대에 상주하는 기자들이 별로 뉴스꺼리도 되지 않는 가십성 기사를 보도할 때가 많죠. 서울대생은 어쩌고 하면 별 시답잖은 내용도 가십성 뉴스가 되니까요.
5. 서울대 여론조사 결과?
- 위에서 설명한 1+2+3+4를 고려하면, 스누라이프에서 나온 소위 '서울대생은 ~라고 생각하더라', '서울대생은 ~를 반대한다더라~'라는 식의 결과는 믿을게 못됩니다. 최소한 이런 사정을 아는 서울대 출신 학생들은 이런 언론 보도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ㅎㅎ 그냥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