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갔었는데 아침일찍 일어나서 처사님들은 자진해서 무거운 쌀을 나르고 보살님들은 주방일을 도웁니다. 어렸을 때 가서 기도하는 동안 잠을 잤는데 스님이 커다란 죽비로 어깨 치시던게 기억나네요 ㅋㅋ 주지스님? 큰스님? 만나는데 사람들이 돈봉투 들고가서 하고싶은 얘기하고 그런건 좀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신도들이 종정스님 친견하러 많이 갔다고 합니다. 친견하려면 몇박은 기본이라서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친견 시에 나오는 처방은 대략 피마주 기름 or 생강 달인 물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소싯적에 어머니 덕(?)으로 생강물 많이 들이켰습니다...
서울에도 천태종 소속 절들이 꽤 있을 겁니다. 제가 아는 곳만도 봉천동 (현재 지명은 바뀌었을 듯), 양재동 등지에 있죠.
무뎁스
IP 1.♡.202.37
02-23
2020-02-23 21:52:28
·
고즈넉한 절이라기보다 음... 갠적으로 다신가고 싶지 않았네요 참고로 맨 꼭대기 절안에는 흔히아는 불상이아니라 인물상이 있습니다
지그
IP 118.♡.3.197
02-23
2020-02-23 22:06:37
·
전통사찰은 아니구요. 천태종의 본산입니다. 시니컬하게 봐서 교회에 대입해보면 순복음같은 느낌?? 원래 정통은 아닌데 근대에 사세가 엄청커져서 메인의 한축이 된 종단으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현재 불교 빅쓰리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종단을 살펴보면 전통사찰은 모두 조계종입니다. 딱 하나 태고종이구요. 위 두 종단이 오래된 종단이고 천태종은 해방이후 생긴 근대 종단입니다. 상월원각조사라고 교조를 더 보태어 불상이 네개죠.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사찰은 삼불 즉 불상 3개가 앞에 있죠.
일제시대엔 태고종이 잘나갔고 사찰 소유도 젤 많았고 일본비호에 있어서 결혼한 대처승이 대부분이었는데 해방과 더불어 망했고 조계종이 사찰 다 접수하고 현재까지 왔는데 부패한 승려들이 행정직을 독점하다보니 썩을대로 썩어서, 지금은 천태종이 가장 견실합니다. 그나마 운영이 가장 낫습니다.
운영방식이 천주교와 비슷합니다. 중앙집중식으로 부산 삼광사등 전국 천태사찰을 저 구안사가 컨트롤합니다.
정말 절이 독특하기도 하지만 멋진 곳이었습니다.
잠깐 부처님 뵐 수도 있습니다.
걸어올라가기 힘들더군요
제작년 단양 다녀오면서 모르고 다녀온 절인데 ㄷ
한 15년 전까지만해도 일년에 몇번 간적 있는데 많이 생긴게 있네요. 기억이 납니다
닭을 않먹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구인사가 닭형상을 닮았다고해서라고 들었네요~
맞아요 구인사 터가 닭을 품는다 해서 저도 어렸을때 닭을 안(못)먹었습니다. 지금은 맨날먹어요
클리앙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시국이 시국이나 봐드립니다... ㅋㅋㅋ
/samsung family out
풍경 좋고 운동도 되고..~
죄송 ..
절은 절인데 절 분위기가 안납니다
나중에 가보고 싶군요
야경이 멋지군요.
1000원인가 내고 절밥 먹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힘든거 보다 멋있는게 더 커요..
도담 삼봉 -> 단양 구경 시장(점심) -> 다누리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 온달관광지 -> 구인사(저녁:절밥) -> 집
코스였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못가본게 좀 아쉽네요
그래도 한번은 구경해볼만 합니다.
친견하려면 몇박은 기본이라서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친견 시에 나오는 처방은 대략 피마주 기름 or 생강 달인 물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소싯적에 어머니 덕(?)으로 생강물 많이 들이켰습니다...
서울에도 천태종 소속 절들이 꽤 있을 겁니다. 제가 아는 곳만도 봉천동 (현재 지명은 바뀌었을 듯), 양재동 등지에 있죠.
천태종의 본산입니다.
시니컬하게 봐서 교회에 대입해보면 순복음같은 느낌??
원래 정통은 아닌데 근대에 사세가 엄청커져서 메인의 한축이 된 종단으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현재 불교 빅쓰리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종단을 살펴보면 전통사찰은 모두 조계종입니다.
딱 하나 태고종이구요.
위 두 종단이 오래된 종단이고 천태종은 해방이후 생긴 근대 종단입니다.
상월원각조사라고 교조를 더 보태어 불상이 네개죠.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사찰은 삼불 즉 불상 3개가 앞에 있죠.
일제시대엔 태고종이 잘나갔고 사찰 소유도 젤 많았고 일본비호에 있어서 결혼한 대처승이 대부분이었는데 해방과 더불어 망했고
조계종이 사찰 다 접수하고 현재까지 왔는데 부패한 승려들이 행정직을 독점하다보니 썩을대로 썩어서,
지금은 천태종이 가장 견실합니다.
그나마 운영이 가장 낫습니다.
운영방식이 천주교와 비슷합니다.
중앙집중식으로 부산 삼광사등 전국 천태사찰을 저 구안사가 컨트롤합니다.
한 이백년쯤 더 흐르면 근대유적들중 천주교관련시설이나 천태종단이 전통유적으로 지정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