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태에서든, 대화를 하든, 식사를 하든 대인거리가 매우 짧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습성이
있다보니, 전염성질환에 더 취약한 게 아닌가 싶어요.
신천지 관련해서 밀집예배형태를 주목하던데, 그 신천지의 예배형태가 좀 오래사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일으키는 어렵던 시절의 작은 교회공동체를 떠올리게 하죠.
한국의 안방문화와 좌식문화의 특성상, 오손도손 바짝붙어 모여앉는 게 크게 이상한 일도 아니고
지금도 시골 경로당 가면 다 저러고 있죠..
전염성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한국사회에서는 미덕으로 받아들여지던 행동들이
사라지게 되겠네요. 물론 그런 우려와는 반대로 진앙지인 대구같은 곳을 제외한 곳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크게 개의치 않기는 하는 것 같아요. 음식점이 같은데 들려보면,
옆테이블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 소주잔이나 찌개를 공유하는 거 보면 불안해보이데요.
지인의 동선을 믿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서로 조심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
대인간의 거리는 사실 비말감염을 막을 수 없는 거 같네요..비산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진다 한들 그 이상을 날아간다고 하니까..
그렇네요. 아무리 대인거리가 멀어진다 한들 비말감염은 막을 수가 없겠죠..
감염자와의 접촉이 핵심이겠네요. 신천지의 밀집예배형태와 감염에 주목하다보니...
이전에 하지로 모인 이슬람교인들과 전염성질환과의 연관관계를 보면 틀린 얘기는 아니겠죠.
만날때마다 볼뽀뽀하는 유럽애들도 있는데... 만약 중국이 유럽 옆이였으면 스페인독감 시즌2 찍었을 겁니다 ㅋㅋ
우리도 악수하쟎아요. 악수한 후에 세정제로 소독하는 것도 아니고.. 접촉은 어느 문화권이나 일어나네요. 어쨌건..
그게 위생에 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사실상 이번 코로나19같은 경우를 봐도
그게 무색하긴 하죠. 한중일 어딜 가도 한국과 비슷하죠..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10년 살고 지금은 영국 와 있는데...
일단 미국인들만 유난히 더 질색팔색 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유럽애들은 깔끔한 척 조차 안함 ㅎㄷㄷ), 사실 얘네도 아무리 깔끔떨어봤자 생각보다 허술한 점이 많습니다. 찌개 술잔 공유는 안해도, 대신 침도 막 뱉어둔 더러운 바닥에 털썩털썩 앉는다던가...
게다가 서양의 서울급 밀도 대도시로 오면 대중교통이라던가 길거리의 위생도가 참담할정도로 나쁩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깔끔하고 개인거리 잘 지키는 서양인은 미국 중서부나 독일의 교외지역 같이 한적한 동네 사는 사람들만 그래요.대도시 사는 사람들은 개인공간이고 뭐고 그런거 없죠..
결국 서구권이 위생적이고 안전할거라는 착각은, 일단 몇십년전의 편견이 아직까지도 작동하는게 크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유럽 미국 둘 다 중국이나 인도같은 극밀도+극빈 인구층과 멀리 떨어져있다는 겁니다. 솔까말 대도시 굴리는 인프라/위생은 서양이 훨씬 나쁜데도, 단지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옮지 않을 뿐이죠. 만약 중국이 유럽 바로 옆에 붙어있었다면 지금쯤 파리와 런던은 헬게이트 열렸을 겁니다.
무리하게 위생까지 끌어들였나봐요.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생각해서 몇줄 써봤는데, 사실상 감염은 그 거리가
무색하게 일어난다는 걸 생각해보니, 편견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억원 들어가는 건물을 짓더군요. 그 건물 짓고도 해결못하고 돈을 더 모아서차후에 바닥에 앉는 것은 없애려고해요.
돈 문제 때문에 쉽지가 않죠.
대형교회들이 건물들을 매우 크게 짓는 이유는 인원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이죠. 조금만 크다 싶으면 건축비 1000억 들어가버려요.
모이는 게 문제라면 유튜브예배라도 봐야 하는 건지...
여친때문에 여친 프랑스 가족들 몇십명 만났는데 저 처음 본건데도 다 볼뽀뽀 하더라구요
저는 뉴욕 살았었는데, 뉴욕같은 서울급 대도시 출신이면 미국인이더라도 다들 그냥 포기해서 그런거 없어요... 물리적으로 너무 좁게 살 수밖에 없는데 개인영역은 사치죠.
가끔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딱 봐도 뉴욕 처음 온 중서부 출신 뭬리칸이 멘탈붕괴와서 '내 퍼스널 스페이스 침범하지마!' 이런식으로 난동부리는 광경이 꿀잼이였는데 말이죠 ㅋㅋ
윗분들께서 지적해주셨듯이 한 장소에 있다면, 이번 경우로 보면 그 개인거리는 사실 감염에 큰 방해요소는 아닌 거 같아요.
볼뽀뽀야 인사죠. 침을 묻히진 않아요. 그리고 아픈애들 데리고 다니지도않고요 (그 와중에 신생아는 오히려 잘 데리고 다님) 퍼블릭한공간에 기침하는 아픈 사람 안나오죠. 그만큼 개인의 책임감=> 독립심으로 연계가 되는거라서요.
감염인지 모르고 공공장소에 가서 두손 주머니에 넣고 눈만 멀뚱거리며 있어도 주변에 감염이 되는가요?
중국 인도보다는 그래도 나을거예요.
서울 인구밀도가 세계적 수준이니 개인간거리는 생각지도 못하는거죠.
이번 기회로 찌개 같이 먹는것..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발표는 미국의 인구밀도를 감안한 거니까
개인간거리가 없는 공간에 있게되는 한국에서는 마스크 꼭 착용하는것이 좋을것같아요.
한국 드리마와 미국 드라마에서 서로 대화할 때 얼굴 간 거리만 봐도 아실 텐데요
우리는 눈 딱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 조차 피곤해 하는 사람들입니다.
개인간 거리가 생각보다 중요한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주로 상하관계나 예의상 뭔가 태도가 다르죠..
대중교통도 그렇고, 식당 술집 모든거 하나하나 다닥다닥 붙어있음
한국만 특별히 그렇단 얘기는 아니구요.
신천지빼곤 거의 모든 감염원인이 같이 식사한거였잖아요.
북미는 자주가지만 기본 위생인식은 우리가 더 낫다고 자부합니다.
땅 좁아서 밀도 높은건 바꿀수있는 문젠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