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5-6년전 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
한 친구의 친구가 심리학관련 대학원생이었는데
심리상담사자격증을 딴다는 이유로
저를 상담하고 싶다고 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진행했었고
만난 장소는 사당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나서 그들이 말하는 상담(?)을 시작했는데
(여자분이었고 자기소개도 열심히 하심)
정말 심리학공부를 위한거구나 라고 생각했죠
무슨 심리상담용지 같은걸 주고 체크하라고 하고
미술심리상담도 진행하겠다고 해서
뭘 그리라고 합니다. 전 의심도 안하고
스윽스윽 열심히 그렸습니다
다 그리고 나서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저를
스트레스로 힘든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더라구요
전 뭐 당시 취업준비도 하고 이것저것 했으니
과거 해피한 상황과는 다르게 맘편한건 아니었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는데 이런얘길 들으니 황당하더군요
그러다가 mbti 검사도 하고
했는데 저보고 뭐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치면
극소수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entj임)
이게 뭐 공감능력 부족하고 어쩌고 한 사람이어서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이러는거에요
그러면서 이상한 설교를 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너무 피상적인 내용이니까...
근데 저의 의심은 이 이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갑자기 잘 이야기 하다가 내 상담(?)기록을 보니
너무 신기한사람이다 더 연구하고 싶다 하더니
앞으로 2회를 자기가 더 만나보고 연구하고싶다
가능하냐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굳이 제가 신촌에 있는 자신들이
공부하는 연구실(?)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겁니다. 지금생각해도 황당해요 ㅋㅋㅋ
그래서 제가
죄송한데 신촌은 저희집에서 너무 멀고
제가 연구기록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써
만나드리고 있는건데 왜 신촌까지 가야하나요?
라고 물으니
저한테 커피를 사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길래
너무 황당해서 아는 친구의 친구라니 뭐
막 대할수도 없고 ㅠㅠ 그럼 제껀 제가 낼테니
전 신촌까지 가긴 싫으네요 그냥 여기서 봐요
하고 다음 약속을 잡았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강력하게 의심하게된 순간은
바로 2회째 만남인데요
갑자기 2회째 만남에서 저한테
애니어그램을 하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했는데 제가 뭐가나왔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냥 "심리 상담이랑 애니어그램이 무슨상관인가요?" 라고 물었던거만 기억납니다 ㅋㅋㅋㅋ
제 애니어 그램 결과를 보더니
이런 애니어그램을 가진 사람은 영적인 존재와
사랑으로 부족한 능력을 키울수 있다면서
갑자기 제가 본받을만한 사람이라고
무슨 영상을 틀어주는데
하나님의 영상인가 ㅠㅠㅠ 뭐 그런거였어요
그때부터 저는 기분이 이상하면서
이 여자를 소개해준 제 친구가 생각나며^^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하나님의 영상을 보니
기분이 어땠냐, 나도 부족한 점을 영적인 힘으로
극복할수있다라면서
극복하고싶은것도 없는데 졸지에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미안한데
저는 이미 하느님 믿고 성당도 다닌다 라고 하니
0.5초 표정 변하더니 다시 땡깡 시전
어떻게든 저를 그 신촌의 서식지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너무 짜증나서
아 죄송한데 됐고 제가 지금 가봐야해서
이만 가볼게요 하고 급하게 뛰쳐나온다음
친구한테 전화해서 엄청 화낸 기억이 있어요
근데 오늘 신천지 찾아보다가
발견한 이 글을보니
제가 당한게 신천지 포교활동중 한 형태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제가 겪은 바와 같은 형태의
신천지의 포교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았어요
1) 지인을 통한 심리분석 및 상담으로 가장한 만남
2) 미술심리검사 시작 - 나무 해 우물 뭐 이런거그리기
3) 심리성격 검사지 작성(mbti같은)
4) 애니어그램 <- 쌩뚱맞름
5) 이상한 주님 영상보기
6) 자신들의 서식지인 신촌으로 부름
다들 조심하세요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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