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는 "추수꾼"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 교회에 몰래 잠입해서 그 교회에 터를 잡은 뒤에 교회 자체를 접수하는 방법으로,
그사람들 표현을 빌리자면, "교회따먹기"라고 합니다.
(신천지 내 교육 동영상이 유출 되었고 거기에서 강사가 표현한 단어입니다.)
청년부 때 일입니다.
교회 예배가 끝나면 소그룹 모임을 합니다.
한 10명 정도씩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이런 시간이죠.
젊은 남녀가 모여 있는 시간이라 재밌는 시간입니다.
어느날,
교회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옵니다.
근육질 남자, 이름도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왠지 실명이 아닌듯한)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신학을 공부했다고 얘기합니다.
다른 여자 청년들이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저는 처음부터 들으면서 수상타 싶었습니다만... (신학을 했다고?)
모임이 계속되고 성경적 이야기도 나누는데,
이 남자, 말을 잘합니다.
신학을 한 사람 때문인지, 성경적인 지식이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주제가 나와도 신앙적으로 성경적으로 잘 이야기를 이끌어 냅니다.
갈수록 교회 내에 평판이 좋아집니다.
저는 계속 이상합니다...(??)
몇 주가 지나고 갑자기 자기의 친구를 데려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모임시간에 불끈 친구를 데려옵니다.
여자입니다.
교회근처 수입차 업체 다닌다고 합니다.
원래 새로 사람이 오면, 중앙에서 소그룹 배치를 하는데 원칙이 있습니다.
새신자교육 - 소그룹배치 뭐 이렇게 절차가 있는데,
그냥 쑥 소모임에 데려옵니다.
그런데, 이쁩니다.
원칙은 이러면 안되는데,
교회 오는 시간이 아예 소그룹시간 중간쯤 오니,
뭐, 컨트롤이 안됩니다.
그냥 친구랍니다. 애인아니구,
소그룹 나이많은 형들이 난리가 납니다.
저도 모르게 그들이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
소그룹 모임할때마다 이상한 걸 느낍니다.
제가 신앙이 깊어서라기보다는,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가 있고 흐름이 있는데,
이 남자, 뭔가 외워온듯한 말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주제와 하나도 맞지가 않습니다!!
그냥 지 얘기만 합니다.
그래도 다들 좋아라 합니다.
몇주 후 소그룹 모임시간에 그 (순진한) 형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 남자랑 여자가) 평일 점심에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힘들고 그랬는데, 밥먹고 이야기 나누면서 너무 좋았다고,
아 그리고 그때 또 같이 오신분도 좋은 이야기 나눠주셨다고...
엇?!
바로 교역자분들과 상담합니다.
추수꾼 수법이 맞는것 같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
머지않아 그 형들이 이야기하기를,
밖에서 그 때 만난 분들과 성경공부 하자고 했다는 얘기를 합니다.
교회 내에서 말고 밖에서 말이죠.
교역자분들과 상담한 결과 추수꾼이 맞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잘 보내드렸습니다.
뭐 이렇게 추수꾼이 활동하드라 정도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끝.
예상 댓글 ; "교회나 신천지나"
미인계네요
근데 저기서 일할려면 근육남이 되어야 되는군요.
난 안될거야.ㅋ
아님. 추수꾼들이 밖으로 데리고 온 사람들을 그 후에 신천지로 인도하는건가요??
추수꾼이 데리고 간사람들은 신천지로 빠짐
클량이니까... 둘다죠.
플랜A, B 다 있습니다. 교회내 핵인싸가 되서 장악해보고(인페스트 커맨드) 안되면 사람이라도 빼오는거죠(마인드컨트롤).
이래저래.... 둘다 안 좋군요....
이게 안되면 저거라도 해서 교회를 부시는거군요.
교회마다 자기 소속된 교단이 있는데 교단내 목사 말고 다른데서 데리고 온다라 불가능할거 같은데요..
개인교회만 가능하겠지만 우리나라 대부분 교회가 교단 소속일텐데
혹시..
공사장 콘크리트나 그런건 아니죠? ㄷㄷㄷ
저도 어디다 묻은게 아닌가....ㅋㅋㅋ
중요한건 설득하고 설득당하는건 신천지 애들과 걔네가 작업치는 교회들이라는거죠. 개신교 교회들이나 정신 단디차리고 신천지 방어해내야죠.
애초에 근육을 만든 이유가 포교에 도움이 되서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독교 사람들이 끌린다는 걸 보면 신천지도 그런가보죠.
이슬람교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또 그럴지도...
끌리는군요! 불끈!
회장같은거 해먹고
통채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종교동아리 같은경우는..그렇게 먹혀요....
/Vollago
파트가 확실하군요.
다만 지금 이슈는 정부에 적극협조하지 않는 행동 자체로 비난을 받는건데 가끔 댓글들 보면 교회나 신천지나 하면서 물타기를 하더라구요.
지금 누가 신천지래서 욕하나요? 물론 일부 분들은 그들의 종교 자체를 비난하겠지만 지금 대부분은 그들의 지금 상황의 행태를 가지고 비난하는건데 여기서 물타기 하는 분들 보면 상당히 수상함.
/Vollago
/Vollago
/Vollago
예상 댓글 ; "교회나 신천지나"
/Vollago
/Vollago
/Vollago
/Vollago
그 안에서 서로 이단이네 아니네 하면서 아웅다웅 하는거고
저는 개신교 대부분도 정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신천지가 계통적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개신교의 분파의 하나라고밖에 안 보이더군요.
전광훈 역시 마찬가지고요.
교단이 분산되어 있으니 통일된 뭐가 없다라고 하며서
개신교는 임의대로 넣었다 뺐다 하는 개신교인들의 태도도 냉정하지 못해 보입니다만...
혹시 개신교인이셔서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굳이 제가 이렇게 냉정하게 말하는 이유는 외부에서 보면 그냥 별 차이 없다는 걸 알려는 주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제가 틀렸다고 설득하려고 하실 필요가 없어요.
다시말해서, 제가 볼 땐 소위 "정상적이라고 주장하는 개신교"와 "신천지 같은 사이비 개신교"는, 둘 다 좀 뭐랄까 병진같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고, 다만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정도 이야깁니다.
/Vollago
/Vollago
약하면 먹히는게 세상의 논리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