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v.daum.net/v/20200220141510379
7분여간 막힘 없이 이어진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봉 감독은 "대통령이 길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저나 송강호 씨나 모두 '한 스피치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인데 작품 축하부터 한국 대중문화,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언급을 거쳐 짜파구리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신 게 거의 시나리오 두 페이지 분량"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암기하신 것 같지는 않고 평소에 체화한 이슈에 대한 주제 의식이 있기에 풀어내신 것 같다"며 "많은 시상식을 갔지만 대사를 많이 외우는 배우들도 지금 말씀하신 것의 ¼ 정도의 짧은 스피치를 프롬프터를 보면서 한다"고 언급했다.
봉 감독은 "의식의 흐름인지 궁금하다"면서 "조리 있게 정연한 논리 흐름과 완벽한 어휘 선택으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시는 것을 보니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졌다"고도 말했다.
대통령님께서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글쓰는 사람으로서 충격받으셨데요.
문대통령님은 솔직히 존재 자체가 언빌리버블이죠. ^^
그런데 기사에 문대통령님 7분 스피치 전문이 없는게 아쉽네요
봉준호 감독 표정도 좋더라구요.
설산 거벽을 앞두고 클로즈업된 얼굴 아래에 깔리는 자막.
전문산악인 (전직 대통령) 문재인.
..........
좀 짜릿한데요?
말도 잘하지 못하다고 하는데
보면 엄청 잘함
참고로 3분 모두 제가 뽑은 대통령이십니다.
그시절 재판관과 검사들과 싸워오며 쌓인 내공이...
감옥에서 공부하신 건 아닐겁니다. 시험치고 발표날 무렵 연행되어 유치장에 계셨던 정도... 수감생활은 하신 적이 없을 겁니다.
배우들 흐뭇한 눈으로 보는게 좋네요.
대통령께서 유머러스한 멘트도 많이 하시고.ㅎ
덕분에 끝까지 잘 봤습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음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영화인의 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관심받고 있음을 느낄만큼 큰 관심을 보여주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저렇게 웃으면서 보고 있었거든요^^ (얼굴 느낌은 전혀 다르지만 ㅋㅋㅋ)
또 한명의 좋은 배우를 제 리스트에 올려봅니다~ㅎㅎ
청와대 근처에서 서성이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