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아주머니 한분이랑 한 아이가 울고 있길래
들어보니 엄마 잃어 버렸다고 울고 있더라구요
가는방향에 경찰서가 있어서 가다 편의점에 들려
추워서 둘이 따뜻한 베지밀 하나 먹으면서 가고 있는데
아이 엄마가 ....
유괴범 잡아요
하며 뛰어오드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엄마가 다짜고짜 내새끼 데려가냐고 큰소리를 떠들고
그러니 사람들 몰려들고
아이는 엄마 보자마자 대성통곡하고...
왜 내새끼 데려사냐고 고래고래 떠들고
아이한테 물으니 울기만 하고 ㅠㅠㅠㅠ
엄마는 주위에 신고좀 해달라 그러고
경찰와서 이야기는 했지만
엄만 그냥 눈돌아가서
애기 먹을거 사주고 니가 데려가려고 꼬신거라고
고래고래 떠들고
경찰은 서에 가서 얘기좀 다시 해보자 해서
차에 타는데
처음 아이랑 있던 아줌마가 생각이나서
제가 아이 데려가시는거 보고 식당으로 들어가는걸 봤거든요
그래서 그 식당 갔더니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상황 그대로 모두 얘기 하셔서 마무리는 되었네요
엄마는 자기가 너무 놀라고 흥분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만원을 주시더라구요
아이 따뜻한거 사주셔서 고맙다고.......
이런일 생기면 그냥 경찰 부르세요........ㅠㅠ
전화 걸어서 경찰을 불렀어야 됐나 보네요. 상황이 은근 섬짓하네요
경찰을 바로 부르던가 같이 대기하면서 기다리는게 정석입니다.
작성자님 고생하셨지만 대응하는 법에 대한 의견을 남기기 위해 여기에 글을 씁니다.
"길 잃어버리거나 엄마아빠를 잃어버리면 절대 움직이지 말고 그자리에 멈춰 있어라.
나중에 엄마 아빠가 다시 찾아올 것이다" 라고 교육을 아이들에게 합니다.
제 아이들도 어렸을 때는 꼭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습니다.
특히 놀이동산 같은데 가면 혹시 엄마아빠가 안보이면 그 자리에 멈춰 있으라고 주지시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경향이 있어서 엄마아빠가 찾기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그 순간 아이는 움직이면 안됩니다.
심지어 모르는 어른이 엄마아빠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해도 절대로 따라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면 전화기 빌려서 전화하라고 합니다.
그이상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늘 교육했던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글쓴이님 책망하려는게 아니라 진짜 유괴가능성도 있기에 나중에 아이 태어나면 부모님이나 경찰이 오기 전까지는 꼭 그자리에 있으라고 해야합니다.
어깨 토닥토닥했다가 성추행도 추가되고
잘해결되서 다행입니다..
저도 애기아빠인데 틀린말아닙니다
내아이를 다르곳으로 이동. 음료주고 이건 정말아닙니다.
일단 그자리에서 112 등에 신고하는게 상식이지, 애를 데리고 자리를 이동하는건 이상하죠.
보호자가 바로 찾으러 돌아다니거나 그 자리로 찾으러 올 수도 있구요.
차라리 미아를 발견했을 때는 그 자리에 경찰을 부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정도로 멘트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식이 있냐 없냐.. 다짜고짜
다짜고짜 상식이니 아니니 라는 말보다 그 자리에서 경찰을 부르는게 좋습니다 라는 멘트로도 충분합니다
거기서 상식이 왜 나옵니까..?
같은 의미라도 이런 식으로 듣게 되면 본인도 기분이 썩 좋진 않겠지요?
싸우지는 마세요..
상식을 논하면 끝도 없습니다
경찰을 부르더라도 아이랑 저나 아주머니. 다른 누군가는 같이 있어줘서 희생을 해야하는 부분이죠
경찰만 부르고 아이 혼자 둘순 없자나요
경찰서로 가는 길이었고 걸어서 15분내 거리여서 전 그렇게 판단한겁니다
결과적으론 안좋았지만..
그래서 끝에 결론 냈습니다
경찰 부르자고 ....
그런 경우 차라리 무시하는게 낫겠네요...
그냥 무시 하는게 상책이겠네요
이런댓글은 상식이 넘쳐서인가요? ㅎㅎ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댓글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든다는건 상식 아닌가요?
이번에야 같이 있던 아주머니를 찾을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없었더라면 어찌되었을까요?
마스터76님이 좀 강하게 말씀하신건 사실이지만, 틀린 얘기 하신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550680CLIEN
원래 이런 사람이죠
이 예전 아이디부터도 이런식으로 이야기 많이 하신분입니다
아닌척으로 메모가 돼있네요.
물론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서 뭘 사주고 이러는게 요즘 시대에서는 의심받을만한 일이긴 하지만
마스타님이 워딩한 문장을 읽으면 마치 자신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 처럼 보이네요.
일이 잘 해결됐다고 하지않습니까? 오해도 풀렸고? 그런데 왜 그러셨습니까?라고 이야기하는게
상식적인가요? 큰일날뻔했네요~ 다음엔 경찰을 부르시는게 낫겠어요.라고 말씀하시는게 정중해보이네요.
/Vollago
선의가 악의로 표현되는 건 너무 쉬우니까요.
그래도 경찰신고까지는 해야할 것 같아요. 직접 해결을 해주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니 경찰에 신고먼저 하는게 사회의 조그마한 도리가 아닌가 합니다.
부모전번 적힌 미아방지 를 하고 있을 가능성 높습니다.
저희 아들3도 하고 있고요
애 큼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데 한번 확인하고 전화하면 됩니다.
없어져서 찾는데 어디서 모르는사람이 사주는거 먹고 있으면 식겁 할듯요.
특히 엄마들은 납치 정보도 많이 접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아서 ....
근데 선의는 계속 해주세요.
저도 그럴거지만 범인으로 몰리지 않으면서 도울방법 많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된장 안담그면 우리가 중국이게요
과반수의 부모가 저러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렸음을 아는 순간 진짜 정신 나가고 이성은 사라집니다. 아마도 말씀하신 반응을 보일만한 부모라면 아이를 여러번 잃어버려보신 분이겠는데 요즘은 아이가 적다보니 그럴 일이 별로 없습니다.
첫 아이를 잠시나마 처음 잃어버리면 저렇게 되요.. ㅠ
부모를 잃어버렸다고 느낀 그 상황에서 지나가는 어른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그 자리를 뜨지 않도록 교육하죠.
이럴 때 어른들은 사고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를 어디로 옮기려 하지 마시고 경찰을 부르거나 아이에게 부모의 전화번호를 물어 전화를 해야 합니다.
경찰부르는게 제일이죠.
부모친척외에 아는 얼굴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따라가지 마라고 교육받더라구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가 아니라 어른에게도 행동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것 같더군요
누구를 돕는것도
'무작정 가해자로 몰릴수 있으니 피하자' 가 아니라 그 방법을 알고 도움을 줘야 할것 같습니다.
신고없이 데려가는건 보기에따라 오해살여지가 있는거같아서요
날씨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뭔가 하려면 객관적 증거를 남기는게 좋아요. 경찰에 먼저 신고해서 문의를 한다던가, 폰 찾아줄때도 잠금 없으면 최근 연락자에게 폰분실 알려준다던가.
한편, 아이가 길 잃었을땐 그 자리에 있는게 좋아요. (유경험자. 아이로서....) 짧은 시간 안에 엄마 오던길 되돌아오십니다.
이렇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우에는 신고부터 하고 기다리든 움직이든 하는게 좋다 그런 거죠..
그런 마인드라면 그냥 지나치시는게 낫습니다. 아이가 찻길로 뛰어들어 사고 날 상황도 아니고 산속에 혼자 있는것도 아니면 서로 피곤할 일 만들지 마는게 최선이죠. 세상에 어떤 일도 선의로만 해석되지 않습니다. 결과에 대해서 선의의 의도에 따라 책임의 경감은 가능하겠지만요.
그 자리에 머물면서 기다려주시는게 다음번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더 현명한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지만 괜히 오해받을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상식적인 사람들의 생각 : 아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경찰 신고가 우선이구나.
비상식적인 사람들의 생각 : 엄마가 미* 거네. 그냥 못본척 지나쳐야겠다.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767
현실이 이런데 선의 하나 믿고 살 수 있는 사회는 아닌 거 같습니다.
의도야 좋은 행동에서 하셨겠지만 결과적으로 나쁘게 끝났습니다.
앞으로 지나치겠다 그런 말보다 이렇게 하면 안되고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라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좀 그러네요. 냉철하신 부모님들은 그 상황 이성적으로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은 아닐겁니다.
현 시대의 세태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고 아이를 부모에게 인계하는 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고 마치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한다면 누가 돕고 싶겠습니까?
유괴범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유괴범은 아니라는 겁니다.
방법을 알려주면 지키길 할텐데요.
마치 그 방법을 알려주면서 당연하다는듯이 왜 상식적인 것을 모르느냐는 듯이
이야기하는 태도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닫게 만들겠죠.
저도 32개월된 딸의 아빠이지만요.
애기가 있고 부모라고 해서 갑의위치가 아닙니다. 좀 예의라는 것을 차려야 하는게 상식이죠.
그 방법을 몰라서 선의를 베푼사람을 범죄자 취급하는게 상식이 아니라요.
저는 딸을 가지 아버지니깐 그렇게 돕겠지만
미혼인 성인이였다면 별로 도와주고 싶지 않게 만드는 댓글들이네요.
돕는게 의무는 아니잖아요?
다짜고짜 비난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이일엔 이성을 잃는게 부모라지만.. 전 부모가 아니라 댓글을 꼭 그렇게 써야 하는지 이해는 안가네요.
저도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려야 하는지 몰랐는데 댓글 반응 참 무섭네요.
부모입장에서는 글쓴분이 진짜 유괴범인지, 경찰서에 데리고 가는 것인지 알 도리는 없으니까요.
여유가 있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데리러 올때까지 아이와 같이 있는게 최선이라 보이고요.
그게 안된다면 먼저 신고를 하고 어디 파출소로 데리고 가겠다 고지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오해로 고생하셨겠지만 마음 푸세요. 아이는 그 자리에서 경찰 부르는게 맞군요. 저라도 저렇게 했을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막상 보면서도 저 자신도, 부모면서 부모 입장까지 안 떠올랐어요.
심적으로 오해를 받으셔서 맘이 안좋으실수는 있겠지만, 남을 도와주려는 따스한 마음씨에 감동하고, 기운 받고 갑니다~
멋지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