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서양갑주는 총때문에 쇠퇴했나요?
A.
원시적인 총은 1400년경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만 1500년경부터 일반적인 구식총이 보급되었습니다.
갑주도 역사 속에서 총에 대항할 수 있도록 강화되어 왔는데
총의 강력화에 따라 마지막에는 몸 길이만한 머스킷총으로 발전했습니다(그 이상은 대포).
그래도 갑주는 흉부 장갑을 두텁게 하는 것으로 몸통을 지키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1600년대 중기부터 갑주가 급속하게 쇠퇴한 이유는 고가의 갑주에 비해 생명의 가치가 싸졌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갑옷 입은 기사를 양성하는 것보다 총병을 양성하는 게 싸므로 갑옷 입은 병과는 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사라졌다는 것.
갑옷을 입고 뛰어다닐만한 전투전문가를 양성하기 힘들어서죠.
50kg짜리 갑옷입고 뛰어다닐래 아니면 10kg짜리 총 들고 다닐래? 하면...
결과적으로 장비도 비싸고 쓸 사람도 적은 중갑 기사 보다는
농민에게 총 쥐어주고 전투에 내보내는게 저렴하니...
결국 총이 갑옷을 경제측면에서 이긴 꼴이죠
갑주 입은 병이 총알 막고 뒤에서 총알 장전해서 건내주면.....
기둥 뒤에 대포 있어요..
저런 류의 책 읽어보고싶은데 일어네요ㅠㅠ
혹시 국내 서적중에도 있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활보단 총이 발달한것도 비용 문제가 있지요
그냥 장전법 달달 외워서 손가락으로 방아쇠만 당기면 나가니까요
즉 비싼데다가 총기를 완벽히 막지도 못하고 어떻게 막아도 말은 총 소리에 쉽게 놀라서 도망가기 일수고..
말이 없어지면 기동력이 사라져서 움직이지 못해서 꼼작없이 죽는거고..
그런 상태였죠.
비용대비 효용성이 심히 안좋은거죠.
몽골에게 이미 유럽의 갑옷기사들은 망했는데 총까지 갈거도 없다고 봅니다
일본식 표현..그 옛날 수학의 정석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싼 쇠붙이로 한땀 한땀 만들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요?
기사들의 저 갑주는 국가에서 배급하는 게 아니라, 귀족인 기사 본인들이 준비하는 겁니다. 본인들 것인데 목숨값보다 비싸다는 건 말이 안되죠. 농노들인 일반병들은 저런 거 비싸서 못썼습니다.
갑주가 점점 사라지게 된 것은 궁술이나 총기의 발전도 있고, 몽골족의 침입때 겪었던 것처럼 중무장 보다는 기동력이 더 중요하게 된 게 제일 크죠. 창/활은 방패로 막고, 칼은 철망으로 만든 방검복을 입는 게 더 유리했으니까요.
결국 기사들이 본인에게 그렇게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총을 든 병사를 수십명 키우는게 돈이 덜 드고 더 쎄니까요.
총쥐어주고 몇주 훈련시켜서 군대 보는데 효율적일지
저렇게 비싼 풀플레이트 아머 입혀서 몇년씩 수련해서 군대가는게 효율적일지
안봐도 넷플릭스
갑옷이 전장에서 효용가치 보다 귀족들 장식용으로 많이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태리쪽은 비싸기로 유명했고요.
냉병기 시대에는 부상 방지 효과도 있었지만, 화약기술 발전으로 부상이 아니라 사망으로 이어지니 오히려 거추장 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머스킷총 비싸고 쏘는데도 까다로웠습니다.
그래서 잘 다루는 사람들은 용병으로 활약도 많이 했고 비싼 월급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비오면 화약 젖어 사용 하기 어려웠고, 유효 사격거리 몇 미터 되지도 않았고 화약량도 맞춰야 하고 무엇보다 한발 쏘고 난뒤 다음발까지 텀이 길어서 상대편 기병대 한테 쓸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가 횡대 일제 사격으로 머스킷총의 유용성을 전 유럽에 알렸다고 합니다.
저 책 내용 전부 어떤지 모르겠지만 위에 예시만 봐선 별로인것 같습니다.
법률로 제한을 해야 하는데 소상공인 보호라는 명목으로 80년대 만들어진 차량을 2020년도에도 구매를 하고 자빠져 있죠.
대충 설명하면, 방어력 몰빵에 건 스페인 테르시오(방진)가 화력집중과 유연성에 기반을 둔 스웨덴 일자진에 번번히 발려서 맨 첨엔 스웨덴 저 괴물들!이랬다가 프랑스군도 그 전법써서 테르시오 바르면서, 결국 방어력 몰빵시대가 끝난거죠.
어차피 일반병은 갑옷도 못 입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