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개 만점에 세개 또는 세개반정도입니다.
기본 이야기 소재는 창의적이고 훌륭합니다. 키하우스에서 다양한 기능의 열쇠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인데요. 새로운 열쇠가 발견될 때마다 어떤 능력이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도지(악당)와 어떻게 대결할 지 조마조마합니다.
이렇게 좋은 소재를 가지고 평가가 저 정도밖에 안 나오는 이유는 등장 인물의 구축이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끌고가는 키하우스의 삼남매가 하는 행동이 개연성도 떨어지고 캐릭터도 매력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를 들자면 위기의식을 느끼는 정도가 너무 낮습니다. 도지가 집에 불을 지르고 막내가 불 한가운데에서 협박받는 모습을 목격 했음에도 어떻게 대항할지 전혀 고민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열쇠를 나눠갖고 심심풀이 장난이나 칩니다. 키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없고 그냥 좌충우돌 계획이 없어요.
관객의 감정과 위기감은 올라가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인 등장인물들이 그것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거기다가 머리는 뒀다가 뭐에 쓰는지, 기껏 생각해내고 행동하는 것들은 보고 있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발암'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죠. 한마디로 주인공들이 똑똑하지도 않고, 열심히 하지도 않고,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자각을 못합니다. 무서워해야 할 상황에 무서워하지도 않죠. 심지어 제일 어린 막내조차 겁을 먹지를 않습니다. 그런 주인공들과 어떻게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쇠의 능력, 이야기 자체의 재미때문에 계속 보게 되네요. 일단 추천입니다.
/Vollago
출 퇴근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