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인 유부남입니다.
15년전 대학생때 혼자 호주로 전국일주를 꿈꾸며 워킹할리데이를 왔었죠
그랬는데 오렌지마을에서 6개월간 일만 하다가 극심한 외로움과 향수병이 도져 여행을 하나도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꼭 드넓은 호주를 여행해야지 하다가
하루하루 살다보니 꿈이 잊혀지더라구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와이프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급결심을 하게 되서 둘다 직장을 그만두고 호주로 왔습니다. 아직 애가 없으니 가능한 것 같고, 인생에서 언제 이렇게 또 여행해보겠나 싶어서 제가 막 밀어붙혔습니다ㅋ 명분을 막만들어내서 양가 부모님들도 설득하고;;
작년12월 중순에 시작해서 두달간의 배낭여행이 거의 끝나가네요ㅎㅎ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선샤인코스트
에얼리비치
케언즈
다윈
앨리스스프링스
애들레이드
멜버른 (현재 머물고있는곳입니다ㅎ)
캔버라
시드니
어느정도 규모있는 곳들을 적어보니 이렇게 되네요
두달동안 모두 합쳐서 경비를 천이백만원을 잡았습니다. 숙박비와 교통비와 식비를 최대한 아껴서 투어와 액티비티에 많이 쓰자라는 주의여서 쉽지만은 않은 여행이네요
호텔은 하루도 안갔고 외식비가 너무 비싸 직접 해먹어야 하다보니 에어비앤비로만 있었구요 (20대초반에는 가능했지만 이제는 백팩커 도미토리에서는 못자겠더라구요ㅜ 그리고 비용차이도 거의안나구요)
교통비도 비행기는 국내선2번만 타고 그레이하운드 버스 2달 무제한 티켓사서 돌고 있습니다.
버스를 10시간은 기본이고 22시간씩 타고;;;
대신 스카이다이빙부터 다양한 액티비티들과 투어들에 돈을 썼습니다~
한달이 넘어가니 여행이라는 기분은 안들더라구요
호주가 그냥 편해지는ㅎㅎ
열대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기후에
정말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위험한 순간들도 몇번 넘기고 ㅜ
다음주에 귀국인데 저도 와이프도 재취업 해야 하고
여러가지 생각하면 또 걱정도 되지만
정말 잘 왔다 생각합니다.
다시 열심히 일하고 일상을 살아가면서
이때를 떠올리면 참 즐거워 질거 같아요~
연애때부터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저희 부부도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구요... ㅋ
약간의 고비도 있었지만 잘넘기고 다시 즐겁게 서로 이해하면서 여행하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야영을 하고
열대 우림을 트랙킹하면서
하루라도 어릴때 온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귀국후 여유가 되면 경비내역이라든지 투어 등을 간단히 사용기로 올려볼수 있게 해보겠습니다ㅎㅎ
나중에 아이도 낳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다시 호주일주를 해보고 싶은 맘이 간절하네요~~^^
엄청 싸우셨군요.ㅋ
부럽습니다. 진짜 젊으니까 질러 볼 수 있는 일이에요...
이제 귀국해서 애기낳고 열심히 돈벌어야죠ㅜ
whole new world 노래를 듣고 집에 오자마자 비행기티켓을 질러버렸어요ㅋ 지르니까 오게되더라구요ㅎ
일반 회사원은 쉽지가 않으네요 ㅠㅠ
대신 학원강사는 연차나 휴가가 거의 없습니다ㅜ 그만두고 여행다니는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나라도 어떤 직종이든 최소 1주일씩은 쉽게 여행갈수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산불쪽을 피해서 일정을 잡고 다녔지요
다행히 비가 많이 와서 산불이 잡혀가고 있으니 감사한일입니다
와이프꺼는 v50인데 v50의 광각이 진짜 좋더라구요ㅎ
제가 워낙 똥손이라ㅜ 광각으로 풍경찍는게 최고인듯요
결국 퍼스와 태즈매니아는 못가게 되었네요ㅜ
비용상 한계가 ;;;
다음을 위해 이두곳은 남겨놔야겠어요ㅎㅎ
클오클을 접은지가 1년을 훌쩍넘었습니다ㅜ
그때가 그립네요ㅋ 진짜 신나게 했었는데 말이죠
근데 가이드님이 본인이 800번 넘게 이 투어 진행하는데 이렇게 안개가 깊어서 하나도 안보인적은 첨이라고 하셨어요...
진짜 12사도가 하나도 안보였습니다ㅋㅋㅋㅜㅠㅡ
저는 언제 다시 갈수 있지 모르겠네요ㅎㅎ
저도 그때 호주의 경험으로 지금 영어강사를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와이프를 만나고...
지금 호주로 배낭여행을 와있고ㅋㅋ 그렇습니다
엄청난 위엄이 느껴지는;; 카타추타와 킹스캐니언도 엄청났구요ㅎ 사용기 게시판에 간단히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안전히 귀국하시기 바랍니다. ^^
시국이 시국인지라 원래 중국동방항공 귀국편이라서 난징 경유 였던건데 자동취소되었습니다ㅜ 안전하게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룰루는 그대로네요. 저도 농장에서 일한다고, 다윈, 케언즈, 앨리스 스프링스, 멜버른 이렇게 여행갔었는데...
유부남인 지금 아이 없을때 와이프하고 호주로 여행이나 한번 가볼까 생각하곤 합니다.
전 브리즈번에서 사우스뱅크에서 수영하고 공원에서 친구들하고 바비큐 해먹던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저는 먼다버라에서 오렌지 팩킹만 6개월하다 급귀국했었거든요;;
그리고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라군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그곳 주민들이 정말 부러워지더라구요
와이프분과 꼭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아이가 지금 없어서 이렇게 추진할수 있었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삶 펼쳐지시길 기대합니다
이때의 추억을 발판삼아 멋진 미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악어는 가만히 있던가요?
사람은 안전하게 통안에서 그장면을 바로앞에서 구경하는거구요
악어가 저렇게 큰줄 몰랐는데 진짜 공룡같더라구요
일반 회사 맞벌이 부부는 꿈도 못꾸네요 ㅠ_ㅠ
일단 호주가 치안이 정말 좋은거같아요 자유여행하기에요
물가가 비싸긴하지만 요리만 자주해먹으면 다른건 괜찮은거같아요.
잘 한번알아보세요ㅎㅎ
다음번에 퍼스랑 타즈에도 방문해보세요~
저도 퍼스를 빼먹게 되서 너무아쉽습니다ㅜㅜ
꼭 가보고싶었던 곳인데 그레이하운드에 노선이 없더라구요ㅜㅜ 비행기로만 왔다갔다해야는데 예산부족으로ㄷㄷ
나중에 퍼스만 휴양가볼까 생각중임니다ㅎ
시드니랑 브리즈번 이런데는 한국분들 진짜 많더라구요
한달에 6백정도 쓴셈이네요
원래 계획은 천만원으로 끝내려했는데 투어가 진짜 비싸네요ㅜ
이런 기회가 또올지 모르겠네요ㅎ
제거 호주 여행하면서 제일 좋아했던 곳이에요
요트 투어 하셨어요??
요트투어는 못했구요
휘트선데이아일랜드 가서 화이트헤븐비치 들렀구요
씨닉플라이트 했어요
요트도 하고 싶었는데ㅜ
배낭여행은 역시 혼자 다니는게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더 여행 하시나요?
부부 배낭여행... 힘든점도 있지만 혼자서는 또 심심해서 못할거같긴 합니다ㅋㅋㅋ 아이러니하죠
이제 10일 좀 안남았네요
두달도 긴데 세달은정말 길으셨겠어요
아쉽기도 하지만 좀지쳐서 집에 가고 싶기도 합니다ㅎㅎ
너무나 부럽습니다. 굿~~
저 여행을 선택하기 다른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더구나 부부가 함께 평생 공유할 수 있는 추억꺼리를 함께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멋지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귀국해서 사용기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이 참 쨍하니 보기 좋습니다 ㅎ
아웃백은 워낙 동떨어져있어서 접근이 쉽지 않더라구요 저희도 버스만 50시간은 넘게 탔어요ㅜ
그 기억 못 잊고 작년에 패키지로 가족 여행 갔다왔는데 젊을때 감성 만큼은 못 느끼고 왔어요.
호주는 확실히 백패킹 같습니다.
그레이하운드 22시간. 처음에는 베게 들고 버스 타는 외국인들 이해 못 했는데 정말 베게는 필수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호주는 진짜 비행기타고 돌면 편하긴한데 버스로 백팩킹하는게 더많이 보고 기후변화도 직접 느끼고 하게 되더라구요
22시간 버스는 진짜 못잊을듯합니다ㅎ 그와중에 비오는새벽에 사막에서 버스가 고장도났었어요ㅠㅋ
앨리스스프링스 이후에 애들레이드 도착했던터라 너무 지쳐서 6일 머물렀는데도 구경을 많이 못했어요ㅜ
바로사 와이너리 투어도 결국 못했구요
cbd에서 여러 박물관, 미술관, 마켓 구경많이 했구요
글레넬그 비치가 참 이뻤고 하버타운 아울렛도 두번갔네요ㅋ
날씨도좋고 참좋았던 도시였어요
저희도 결혼할땐 같이 배낭여행하자 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아이를 만나게되고 집안에 일이 생기고...
여러가지 책임이 커지다보니 예전의 좋았던 꿈으로 남았네요.
그래도 함께했던 많은 순간이 좋았고 그 순간들이 어려운 순간에 힘이 되더라구요.
남은여행 안전하게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오셔요~ ^^
떠나기로 결정하기까지 참 어려웠는데 말씀하신대로 앞으로의 삶에 큰힘이 될거라 확신이들었었거든요ㅎ
아이를 빨리 만나셨으니 또빨리 키우시는만큼 나중에 시간이 빨리 나실거에요 그때 더멋진 여행하실겁니다^^
너무 넓어서 문제인것도 있지만요ㅋ
이제 곧 한국 다시 가서 열심히 살아야지요
파도에 곧 사라진다고 합니다.
아쉬웠지만 또기회가 있겠죠ㅎㅎ
여기가 워낙에 땅이 넓어서 온대 열대 사막의 다양한 기후에
그 기후마다 다른 투어와 액티비티가 있어서 지겹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그런데 사모님께서 일년간 계셨었다면 유럽이 더나으실거같기도;; 저희도 이정도 기간이 또주어지면 그때는 유럽은 갈까합니다ㅎ
저도 결혼전 와이프랑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죠. 꼭 애들 데리고 다시 오자고 했었는데 애들 키우다 보니 쉽지 않네요. 그래도 곧 가능할꺼라 믿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