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2번 바꾸면서 현재까지 왔습니다.
뭐랄까
오래전에는 뭔가 인텔리 하고 전문적 지식을 연구적 관점에서 서술하는 느낌
그리고 조금 부족한 글을 쓰더라도 아이 다루는것 처럼 오냐오냐
그래 그래 하며 안아주는 느낌이었고
그렇기에 저같은 잡지식 보따리상도 이만큼 적응할 환경을 만들어 줬다면
현재는
진지한 정보위주의 글 냄새 나면
논문 지도교수마냥 깔게 없나 검증하고
물리적으로 팬건 아니지만
팩트로 패는사람 20퍼센트
팩트에 물타기 하는 사람 일부
글이건 뭐건 하고싶은 댓글 다는사람 일부(저 ;;;)
부족한 글쓰기 실력으로 모공 등재하면 밑바닥까지 털리고
이것 또한 새로운 세대의 유입과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는 하나의 과정이고
지금은 이게 옳겠죠?
이미 줘버렸네요..
수정했어요.
그냥 세상이 이렇게 변화하고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변화하는구나 인 것 같습니다
옛날 너무 그리워 하면
라떼는 말이야 시전이겠죠?
그리고 그 변화라는 걸 무기로 두르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구요..
과거를 그러워 하진 않지만.. 터무니 없는 변화에 불편해 지는게 꼰대인건가...하는 생각 자주 합니다.. ㅠㅋㅋ
알바의 심증만 있었던 몇년전이 클리앙 최대 위기였죠....
그러다 발을 잘못 내딛으면 한순간에 몰락하는거고.
회원수가 늘다보니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을 듯.
뭔가 흐름에 동감이네요
재가입했는데
예전 클리앙이 가끔 그립죠
전자기기 및 각종 정보가 가득했는데ㅠ
/Vollago
마치 내가 손해보면 안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진 경우를 글로도 많이 느껴지거든요.
/Vollago
옛날처럼 가족같은 분위기로 계속가기 힘듭니다.
일베나 정직원들의 분탕질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거든요.
여기도 고인물이 많은데 10년전과 달라졌다고 해도 그사람이 그사람이죠.
그런 시류에 편승하여 성공한 상품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단문/사진중심 SNS이지 않을까요. 국내 인터넷으로 한정하면 반짝 갈무리한 뒤 천천히 읽던 BBS적 문화에 뿌리를 두었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내내 상주하면서 짧은 뻘글을 투척하는 디씨적 문화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라고 디씨적 문화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대세는 아니었지요?
분석 참 좋네요.
예전이 특정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들만 모여 회원의 선별이 이루어졌던반면 지금은 다양하게 모이니..
그러면서 전문화그룹이 생기게 되는 거 같고요.
어쩌면 정보 양극화의 움직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을 현재 판단할 수는 없겠죠.
흘러가는대로 즐길 뿐..
장단이 있는 법이지요.
동영상과 sns의 개인화된것도 큽니다.
한군데 모여서 장을 만드는게아닌 개인의 공간들의 커넥션으로 바뀐거죠
선진국도 진입했고
무려 아카데미 감독상도 받았죠.
적당히 변화를 따라가야 겠죠.
클랑에 여러 전문가가 더 많아진 것이 아닐까요? 쿠르르님 같은..
짧은글 문화가 침투해서라고 보기엔 이용자들 연령대가 높아서 일종의 긴글세대가 주류인곳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네요.
점점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렀다고 봅니다만
(특히 정보의 퀄러티 면은 이 분의 기여가 컸으니...)
뭐 어쩔 수 있나요. 언젠간 좋아질 날도 있겠죠.
너무나 넓어져 버린 주제들로 채워진 클리앙이 벅차서 한쪽에 쭈그러져 있는 느낌입니다. ㅎㅎㅎ
지금 인터넷은 슬럼 이죠.
세상이 바뀌면 순응 해야죠.
별 수 있나요.
전반적으로 좀 무례해지고 성의가 없어졌죠 ㅋ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저는 대충 일베가 문제가 되기 시작하고 503 선거 근처즈음 지나면서 사람들이 클리앙에서 대화하면서 '이겨야한다' 라고 기를 쓴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하이루~ 방가방가 ^^" 하다가
디씨같은데서 "아햏햏하오 방법하겠소"
이런글보고 '정신병자들인가?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 하는 생각하던 시절같이
그냥 기존 사람들끼리 소통하던 방식이 바뀌어간다는것 정도로...
2002년 당시에 사람들 모습들이 2020년에 남아있나요?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하던 밈이 불과 십몇년전에는 통용되던 자유로움의 표현이었겠죠
클리앙도 뻥좀보태서 생긴지 이제 근20년짜리 사이튼데 초창기와 현재가 달라보이는건 자연스러운걸지도 모릅니다
카네이션 한송이에 오늘도 꽃같이 좋은하루 되세요~~~ 하는 어르신들이 쓴다는 짤방들처럼 이제는 그 차례가 다가오는 걸거예요 슬프긴하지만 ㅠㅠ
근데 그거 환경탓이에요ㅠㅠ
넷카마, 꽃뱀, 사기, 알바 뭐 이딴것들 없었으면 지금보다는 좀 더 부드러웠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