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대의원 환산결과
피트 부티지지: 564명, 26.21%
버니 샌더스: 562명, 26.12%
엘리자베스 워런: 387명, 17.98%
조 바이든: 341명, 15.85%
에이미 클로버샤: 264명, 12.27%
앤드류 양: 22명, 1.02%
톰 스타이어: 7명, 0.33%
선택 안됨: 4명, 0.19%
기타 후보: 1명, 0.05%
피트 부티지지 2명차 1위
2020년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2차 투표 결과(1차 대비)
버니 샌더스: 26.56%(+1.81)
피트 부티지지: 25.04%(+3.75)
엘리자베스 워런: 20.15%(+1.71)
조 바이든: 13.73%(-1.22)
에이미 클로버샤: 12.28%(-0.45)
앤드류 양: 1.03%(-3.97)
선택 안됨: 0.82%(+0.26)
톰 스타이어: 0.24%(-1.51)
기타 후보: 0.15%(-0.38)
버니 샌더스 1.52%p차 1위
2020년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1차 투표 결과
버니 샌더스: 24.75%
피트 부티지지: 21.29%
엘리자베스 워런: 18.44%
조 바이든: 14.95%
에이미 클로버샤: 12.73%
앤드류 양: 5.00%
톰 스타이어: 1.75%
선택 안됨: 0.56%
기타 후보: 0.53%
버니 샌더스 3.46%p차 1위
2020년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선거인단 환산결과
피트 부티지지: 14명
버니 샌더스: 12명
엘리자베스 워런: 8명
조 바이든: 6명
에이미 클로버샤: 1명
피트 부티지지 2명차 1위
2월 3일 치러진 미국 대선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이 앱 오류 및 복잡한 계산 방식 등의 문제로 매우 느릿느릿 개표된 끝에, 피트 부티지지 전 시장(인디애나 사우스 벤드)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각각 대의원, 득표 1위에 올라섰습니다.
최근 나온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1위를 차지했으나 일부 여론조사에선 부티지지가 1위를 하던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시장은 38세(주요 경선 주자 중 최연소)의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출신 동성애자 정치인으로 민주당의 험지 인디애나 주에서 시장직을 8년 가까이 역임했으며, 하버드대 로즈 장학생으로 선정된 초 엘리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부티지지는 기후변화와 외교문제에 대해선 적극적인 대응을 추구하나, 복지 정책 분야에서 샌더스와 워런의 전국민건강보험과 완전 무상교육 계획에 반대하며 점진적인 확대를 선호하는 등, 민주당 내 성향은 비교적 중도로 분류됩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78세로 주요 경선 주자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80년대에 무소속으로 벌링턴 시장직을 역임하며 지낸 풀뿌리 정치인 출신으로, 민주사회주의적 기치 아래 보편복지를 지향하는 등 민주당 주자 중 가장 좌파적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해외 문제 개입을 축소하려는 고립주의적 성향을 보입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역시 여론조사 추세대로 10%대 중후반의 득표율을 얻어내며 3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1위보다 더 주목받은 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금껏 여유 있게 앞서던 전국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에서 4위로 떨어지며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에게도 위협받을 지경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바이든 후보의 주 지지층이 아이오와에는 적은 편인 흑인 등 유색인종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주요 경합지역에서 4위까지 떨어진 만큼 이 추세가 뉴햄프셔까지 이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라 5위 위험까지 존재)
현재 아이오와에 배당된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41명이며, 이를 결정하는 대의원 격차가 극히 작으므로 재검표 가능성이 있기에 선거인단 배분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2000년 대선 이래 민주당에서는 아이오와 선거인단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대로 최종 후보로 확정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미국 민주당 전체 선거인단은 3979명에 달하므로 아직 결과를 확정 짓기는 이른 편입니다.
또한 최근 전국 지지율 3위로 올라서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3월 3일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경선(14개주 포함)부터 참여하기 시작하는 만큼, 현재 부티지지로 이동한 민주당 중도파의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번 아이오와 경선은 타 지역의 일반인도 참여가능한 프라이머리 시스템과 달리 당원만 참가 가능한 코커스 방식입니다.
아이오와에선 주의 카운티(미국 지역단위)를 여러 선거구로 쪼갠 다음 공개적으로 1차 투표를 시행하고, 각 선거구에서 15%선 미달 후보 지지층을 그 자리에서 곧장 15%선 통과 후보 지지층이 제안을 통해 끌어들여 2차 투표 결과를 내놓게 됩니다.
대의원 환산은 카운티 별 선거구 결과를 합산하여 카운티 대의원을 배분하고 이를 또 환산해서 전체 대의원을 구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 집니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코커스 제도의 한계점(결과 합산 시 오차발생, 오류 발생시 개표 장기화, 주먹구구식 결과 집계)이 여럿 터져나오면서 코커스 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아이오와는 프라이머리 첫 지역 규정이 있는 뉴햄프셔에게 첫 경선지역 타이틀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다음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2월 11일 치러지며, 현재 샌더스 상원의원이 본인 지역구인 버몬트 옆동네인데다 진보적인 백인이 많다는 데서 이점을 얻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부티지지 후보가 아이오와 승리를 발판삼아 맹추격(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p차로 역전)하는 중입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무려 97.14%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탄핵 변수도 없어진 만큼, 앞으로 치명적인 실수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무난히 최종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경쟁자 2명 중 하나였던 조 월시 후보가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당장 얼마전에도 샌더스에 대한 워런의 주장을 지지하기도 했고요.
당장 내년엔 독일 총선이 있고 범좌파가 과반을 넘길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미국에서 민주당 좌파가 된다면..
샌더스가 되어야 바뀔 명분도 설텐데 꿀이 많아서 그런가 샌더스가 아웃사이더라 그런가 밀어줄 생각이 없네요.
....... /samsung family out
소로스의 선택이나 블룸버그의 등장은 또 어떤 변수가 될지도 관건이지 싶습니다.
어쨌든 올해내에 증시가 한번 요동치게 된다면 전 그게 트럼프때문이 아니라 민주당때문이 될거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거든요. 여튼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내용도 형식도 정말 대단한 고품질입니다.
고맙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반 트럼프층을 얼마냐 잘 결집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를 듯 합니다.
힐러리는 인제 정치좀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나요?
선거 두번 말아먹은 미국 이회창주제에 자꾸 설치는게 보기좋지 않네요.
그렇죠. 근데 바이든은 신선도가 많이 떨어져서 다른 후보들이 바람을 탈 동안 전혀 추가상승세를 탈 추력이 없죠. 개인적으로는 바이든이 트럼프 보다는 나을걸로 보지만, 미국인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후보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할 사람인듯 합니다.
부티저지는 유색인종한테서 절대 지지 못 받을거고요. 그 외에는 바이든은 이제 진짜 끝난 것 같고, 클로버샤가 워렌보다 나았다는 정도일 듯.
오바마 이후 : 누가 되든 미국은 한몸이고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맞는 말씀입니다.
오바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악의 대통령이었지요.
트럼프가 중도 확장성이 있어서 당선되었을까요?
일단 자기 세력을 모을 수 있는 선명한 이미지나 메시지가 있는 것이 선거에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대중은 샌더스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미국의 미디어 재벌, 금융 재벌 민주당 지도부 이런 인간들이 샌더스가 되느니 공화당이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샌더스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종전해주고 샌더스에게 바톤을 넘기는 겁니다.
힐러리가 버니를 그렇게 떨어뜨리려 한다니 버니에겐 미국 민주당에 묻은 일본이 안묻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네요.
북한문제만 해결되면 민주당 기성정치인 아닌 사람이 되는게 좋다고 봐서..
같은 꿈을 꾸어 봅니다.
트럼프는 종전 의지 없는것 같습니다.
사기꾼입니다.
관련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샌더스가 과연 될 수 있을지?
힐러리 2.0인것 같..
그리고 이제는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특징에 대한 언급 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바이든의 충격적인 하락세에 신경쓰다보니 세부 특징을 다양하게 언급 못한...
저게 앱오류고 뭐고 며칠씩이나 집계가 필요한 정도인지.
솔직히 수작업으로 세도 몇시간 안걸릴것 같은 투표수네요.
게다가 미국전체가 3979명이라니...
선거인단이 너무 적은건 아닌지 참 신기해요.
저정도면 그냥 하루에 모아서 투표해버리면 끝이겠구만 ㅎㅎ
수많은 조작이 있을거 같은 ㅎㅎ
힐러리는 살아있네요
올려주신 글 항상 '정독'하고 있습니다.
애독자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