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내가 처해진 특수한 상황 때문에 못먹는다.
-> 엔빵을 하는 건 무리
ㅇ 내가 적게 먹었는데 왜 그만큼 내냐..?
-> 이렇게 얘기하는 애가 똘아이..
이런 식은 충분히 감안할 수 있지 않나요..?
예컨데 고기 먹으러 가는데 나는 한약 때문에 못먹는다..
같이간 사람들은 열나게 먹는데 나는 음료수만 먹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빵을 한다면 같이 먹은 사람들이 염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상황에도 의리로 내시는 분들 있으신다면... 저와는 생각이 다르십니다..;;
위의 예에 말씀드린다면 글쓴이는 전자입니다. 친구들의 '배려'가 필요한 상황인데
뭘 덜먹고 더먹고 친구가 있니없니 엔빵이 되니안되니... 이런 식의 댓글은 좀 후덜덜 하더군요..-_-
/Vollago
안주도 안먹고 콜라만 먹었따 => 안내거나 콜라값만
안주는 먹고 술만 안먹었따 => 머 이정도는 그냥 엔빵. 다만 당사자가 싫다면 술값제외 엔빵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본문상으로 안주값은 없고 술값만 나온거로 보이네요
엔빵하면 글쓴이는 저러고 있고.
못마시니까 오지말라고했으면 섭섭해할 인품 같고.
와서 넌 내지마 했으면 그자리에 다른 사람들 못마땅할 사람 있을거 같고.
정작 글쓴이도 일단 어떨게든 안내보려고 긁으면 나중에 준다고 거짓말로 모면해놨고
뭐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N빵이 무리라고 여긴다면 N빵이 안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게 아니면 사회생활을 포기하거나, 사회 또는 자신이 속한 집단을 설득해서 바꾸는 수 밖에요.
라고 할거면 안오는게 낫습니다.
제가 모임 총무 오래 하고 있는데 보통 저런 경우에는 콜라값도 안받았습니다...
누구는 안주를 한잔에 3번씩 집어 먹을 수도 있고.
다 따지자 들면 세상살이 팍팍하죠.
그냥 제 생각을 적었네요.
근데 술이랑 안주는 누가 얼마나 먹었는지 칼같이 나누기 어려우니 적당히 엔빵..하는 게 일반적이긴 한데
생맥을 각자 컵 단위로 시켜서 누가 얼마나 먹었나 확실히 구분할 수 있으면 각자 낼 수도 있는 거겠죠.
근데 난 술 안먹었는데?
그럼 음료수값 + 안주값 엔빵 하면 될 일이죠.
물론, 한 사람이 다 낼 수도 있는 거긴 한데..
사실 이런 건 남녀간 더치페이 문제랑 비슷한 맥락 같아요.
그거 마음에 안 들면 이의제기 할 수 있는 거고
상대가 그걸 수용할 수 없는 사람이면 안 만나면 되는 거고
아니면 내가 수용하고 참고 만나던가.
인간관계 정답 있나요. 그냥 서로 편한게 좋은 거지.
불편하면 얼굴 안 보는 게 답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본 내용은 먹은데로 엔빵하자...가 요지가 아닙니다
손해 보는 사람이 볼멘소리 하게 마련이니까요.
누가 잘못이니 잘했니 이런 거 따질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서로간의 이해와 문화가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단체니까 무조건 참가하면 돈을 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는 왜 내가 불합리한 비용을 내야 하는가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죠.
전자도, 후자도 다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가 절대적으로 옳다! 라며 전자를 강요하면 후자인 사람들은 다 빠져나갈거고
후자만을 고집하면 전자인 사람들에게는 배척받겠죠.
뭐 모임마다 분위기 다를테지만..
애초에 저런일 있을때 엔빵할거라고 생각하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자리면 참석을 안해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