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국가도 아니고 국가원수 투표해서 뽑는거니 꼭 존중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 씨라고 말해도 된다는데, 대통령은 존중의 표현이기보다는 직함을 써서 부르는거죠.
선생님, 교수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학생이 선생님, 교수님깨 —씨라고 안 말하잖아요. 사석에서 말할 수 있는데, 불특정다수가 듣거나 볼수있는 자리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그 직함의 사람을 낮춰부르는 꼴이 되는거니까요.
씨라고 불러도 된다는 분들. 어떤 문화권에서 오신지 모르겠는데, 직함의 높낮이는 없는 곳은 없습니다. 인간은 평등하지만 직함, 조직의 상하관계는 존재합니다. 이것마저 부정하신다면 무슨 엄청난 포스트모더니스트? 아나키스트이던지요.
하물며 유럽권에서도 (개인의 가치와 부당한 상하관계의 특권적 권위의식을 뿌리뽑으려하는) sir을 붙여서 이야기하지요. 나라마다 문화라는게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벌써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씨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자유분방한 문화가 되었는지 몰랐네요.
이명박, 박근혜 때요? 저는 적어도 저 둘이 대통령이었던 순간에, 대통령이라는 직함 썼습니다. 어찌되었건 대통령이 나라를 대표하니깐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비난하세요. 하지만 공적인 공간에서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자기 얼굴의 침뱉기가 될 수 있어요.
또 한가지, 사설을 덧붙이자면
도덕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데,
저는 도덕성 참 싫어하는데요. 진보니까 도덕적 기준이 높아야한다는 것요. 그것 땜에 피해를 많이 보는데,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만큼은 도덕적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그 도덕적인 인격체를 공적인 공간에서 개그맨(게다가 이용진은 여러차례 논란이 조금 있던 개그맨입니다. 인성문제로요) 이 하대하니 도덕을 기준으로 인생철학을 확립한 사람들에게는 절대 용서가 안되는 일일 수 있는거지요.
귀족제도 있는 나라에서 작위 받은 사람에게 불러주는 겁니다. 귀족제도 부럽나요?
다른 부분들도 수십번 얘기 나온 겁니다. 고만합시다.
그렇게 부르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그렇게 행동하시는 게 틀리다는게 아니고요.
남에게도 같은 잣대로 행동하게 하고 너는 틀려
이런건 좋지 않다고 봐요.
사상을 주입하려고 하는 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보거든요.
여기 모두의 공원이란 게시판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처럼요.
다른 대통령한테도 씨라고 불렀냐 아니냐는 상관없어요
권위주의 사회도 아닌데 뭐라고 불렀는지는 상관이 없죠
솔직히 이게 누군가의 밥줄을 끊어야 속이 풀릴정도로 잘못한 일인가 싶네요.
딱히 직함이 없는 직업을 가지신 분에게는요?
의도는 알겠는데요, 말씀하신 예(선생님 등)에 따르면 위에 해당하는 분들을 이름으로 지칭할 때는 항상 예의에 어긋나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문통 앞에 두고 “문재인 씨 반갑습니다”
이런것도 아니고, 사실 그렇다고해도 그게 무슨 대역죄도 아닐뿐더러 이번 경우는 제3자끼리 이야기하는 도중에 “문재인 씨 얘기하시는~” 이런건데
대체 뭐가 그렇게 아니꼬운지
그 연예인이 예의없는 말을 한 건 사실이고 일베놈들이 노통을 능욕했던 게 연상돼기에 더 화가 나는 겁니다.
이런 쓸데없는 논란 가지고 한 사람을 죽일놈 만드는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분노할 만한 거리는 다른데에도 많아요.
대통령은 탈권위적인데 지지자들 수준이 대통령을 못 따라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