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우리는 권위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용진씨의 사례를 보고.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좋아했던 이유는 권위를 가졌지만,
추종을 원하지는 않았어요.
지지를 원했지, 신격화를 원하지 않았어요 이 두 사람은.
두 사람이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거두었고 향후 거두어도, 인간이며 인간이어야 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제든 동등한 시민이어야 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씨라고 붙여도 저는 상관없어요 나이가 어려도 전혀 문제 없어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노무현 대통령도 어린 시절, 중년 시절 출세욕이 있었고 집안에서 권양숙 여사를 가정 폭행했을만큼 가부장적이었지만
보다 평등을 지향하는 책들을 읽고 감화되어 사람이 변하였죠.
그런데 왜 도대체 노무현과 문재인을 극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은 두 분의 사상에 어긋나게 행동을 하시는 걸까요?
탈권위와 수평적 소통을 통해 이상적인 합의에 가까이 가자는 것이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평생의 취지였고 저는 그것에
엄청나게 동감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지지자들의 정치적 성향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태도'라는 측면에서 극렬히 증오하는 박정희와 이승만 지지자들과 다를 게 없을까요
박정희와 이승만은 자신을 "씨"라고 불렀다면 당장에 불러서 측근들이 군홧발로 발길질을 했겠지요 감히 국부에게!
그런데 어쩌면 그 군홧발로 발길질 하는 행태가 저는 몇몇 분들에게 동일하게 보였습니다.
권위적인 보수를 싫어한다면, 권위를 추종하는 습관을 버리세요.
우리가 뽑아준 대통령과 당을 사랑하되, 그와 평등한 관계를 맺으면서 지지해요.
그런데, 개인적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도 글 하나 쓰고 자야겠네요.
여기서 처음으로 배우신 분의 글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평등하고 수평적 관계를 맺는 것과, 명백한 의도와 기대를 가지고 많은 눈이 지켜보는 공적 장소, 매체에서 누군가를 격하시키는 것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호칭과 수평적 문제로 치환하는 건 좀 순수한 생각 같습니다.
이명박! 어디서 조문을 해! 라고 격하게 외쳤죠 저는 그게 너무나 이해가 가고 동감이 되더군요.
그건 이명박씨에 대한 명백한 적의를 드러낸 것이고, 어떻게 본다면 대통령에 대한 비하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 행동에 대해서 의거라고 감싸안았지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정확히 동일하게
'보수진영'에서 지적한 바 있습니다. 만약 이용진씨의 행동을 비판한다면 그 당시 이명박에게 어디를 조문오냐고,
격렬하게 화낸 그 분에게도 동일하게 비판해야해요.. 논리로 따지면요
그 사람도 공식적인 자리에선 그렇게 안할 걸요?
한 때 클리앙에서 문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았죠. 저는 제가 표를 준 사람이니만큼 더 기대가 높고 문대통령님이 임기를 잘 마치시길 바라는 마음인데 괜히 다른 의견 내기가 무섭더라구요. ‘비판 = 비난’ 으로 받아들이실 것 같아서요.
주변에도 문대통령 싫어하는 지인들도 많습니다. 얘기를 나눠보긴 하는데 안바뀌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정치가 뭐라고 그런걸로 지인끼리 의상하고 그럽니까. 대통령 싫어할수도 있는거지. 요새 클리앙의 극단적인 반응들이 점점 더 무서워집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 사실이거든요. 다 일베, 벌레로 치부하기에는 반대쪽 여론도 상당히 거센편이에요. 한 표라도 끌어올 생각을 해야지 쓰레기로 낙인을 찍는게 클리앙의 현주소 아닌가요.
다른 정치인들한텐 이새끼 저새끼 하던 분들이지 않냐고 물으면
그럼 또 무적의 논리가 등장합니다.
"사석과 방송은 구분해야죠. 난 사석이지 않냐?"
내가 하는 건 다 괜찮죠 암요
세번을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사석과 방송은 구분되지 않는다는 건가요?
개인과 언론은 구분되지 않는다는 건가요?
자기 변호를 위해 굳이 조건 걸어서 구분짓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세번을 어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석과 방송이라는 배경은 조건과 상황이 다를진데 동일시 하시는건가 해서 여쭤봤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634439 이것입니다. 존경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설사 유시민씨가 전두환씨의 지지자라고 해도, 전두환씨라고 얘기할 수 있다는겁니다.
안녕하세요 적벽님.
먼저 방송의 기본 방향은 가치중립적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사대담 혹은 뉴스 등 사건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짜여진 포맷의 예능이나 교양 등의 방송은 제가 개인의 생각을 써놓는 SNS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있는 제 댓글은 브로드캐스팅과 사인간의 대화는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없다 라는 의견입니다.
둘째로 저는 일개 개인이 무슨 말을 하든 그건 억압받을 수 없는 그 사람의 자유라 생각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논란 또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다른 의견(혹은 비난)도 그 사람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발언의 책임도 같이 가져야겠죠.
예를 들어주신 유시민 발언에 대해서도 전두환 추종자는 별욕을 다 하겠죠. 다만 우리가 알지 못할 뿐..
물론 유작가도 욕먹는다고 전두환 씨 발언을 철회하지도 않을테고요.
중언부언 했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말은 자유롭게(물론 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판과 비난도 법이 허용하는 이내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방송쪽에 문외한이라 얼마나 그 파급력이 상당한지 방송매체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고 가늠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역할 구분과 순기능 및 역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발언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분분해지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개그맨분의 의도가 어땠는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클리앙 문제가 클리앙 낙인 찍는다 클리앙 극단적이다
이제 빈댓글 문제다 민주당 비난 하는게 어떠냐
정부 욕도 못하냐로 갑니다.
여러분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댓글 달자마자 벌써부터 ‘그들이 원하는 댓글’ 로 낙인찍히네요. 뭐 이게 클리앙 문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제 댓글도 안지우고 그냥 두겠습니다. 정부 지지하는 방법은 다양하죠. 님처럼 무조건 지지를 하시는 분도 계실거구요. 저는 제 나름의 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님이 찔려하세요? 판독기는 위에 있는데
뭘 적당히해요
딱 재가 예상한대로 흘러가는데
결국 최종 목표는 클리앙은 문재인 추앙하는 광신도들이다. 빠가 까를 만든다
결국에 이거죠.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님에게 판독이라 한적도 없고.
만약 님이 본인글에 댓글 달린 유명한 분을 모른다면 클리앙을 제대로 모르는 거고 그렇다면 함부로 클리앙이 극단적인 것처럼 함부로 판독하지 마시죠.
본문에 정치적 지지에 대산 이야기인데 그걸 빼고 이야기 하자구요?
죄송 하지만 본인 댓글에 어떤분이 공감 하는지 한번 보세요.
님. 님도 댓글에 누가 공감하는지 한번 보시고
냉수 한잔 들이키고 오세요
판독기가 님께서 쓰신글에 갑자기 나타나서 글에 동조하는 댓글 쓰면 님글도 “판독기 판독 완료” 되나요?
반성은 하겠죠
아 내 발언이 왜 그런 사람의 공감을 받지? 하고 돌아보기는 할거같습니다
혹시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사람들과 같은 영향을 남에게 끼치는건 아닐까 하구요
새벽에 너무 웃겨서 잠을 못자겠네요
공감 안누를테니 그만들 하세요
글쓰신분 정말 글 잘쓰셔서
공감누르고 있었는데
한패거리로 보시면..
글쓰신분한테 좀 미안해져서요ㅎㅎ
잘께요
전 이만 하겠습니다. 제가 하고자 할말은 저 ‘지록위마’님이 대신 다 해준거같습니다. 그 분의 공감이
님에게 판독기라고 한것처럼 보여 그 댓글은 삭제했고
저는 제가 의견 냈는데 한쪽으로 유명한 사람이 진지하게 공감하면 좀 생각은 해볼거같아요.
특히 정치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다만 타인의 글에 유명인이 동조했으니 그걸로 판독완료니, 본인글에 동조했다고 하서 하는 반성 같은건 혼자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원 글쓴이의 주장하는 바를 엄한사람의 댓글 하나로 판독 끝났네 뭐네 하면 힘빠질것 같아요. 길고 정성스런 본문을 누군가의 서너줄 댓글이 잡아삼켜버린다면 말이죠
맥락상 적절하지 못한 호칭과 태도를 비판한다고 극우꼴통과 다를 바 없다는 판단력은.. 글쎄요..
박근혜 박정희 전두환에 대해 존칭을 쓰지 않고.. 비판을 대부분 합니다. 멸칭도 많이 쓰지요. 비웃기도 많이 비웃습니다. 전두환 이 살인마! 라고도 얘기합니다. 박근혜 물러가라! 라고도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판을 할 때에도 문재인씨라고 할 수 도 있다는 겁니다. 공적 자리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에서 형성이 되겠지요. 다만 이용진씨의 유튜브같은 방송은, 글쎄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석에서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공연성과 방송인이라는 직업군은 직업의 전문 직종을 뜻합니다.
지적하신 부분을 권위라고 말씀 하셨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권위에 대한 침범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지요.
공연성을 기초로한 방송인이 적절치 못함을 지적한 것이라 봐요.
일부 분중엔 유튜브가 무슨 방송이냐고 자꾸 하시지만 현재 유튜브내 별개의 채널들은 기성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신생미디어로 분류가 됩니다. 그것을 방송이 아니라고 말하는건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쓴다는 것이 존경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어느 누구건 어떤 자리에선 특정인에게 개xx 소xx 할수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호칭을 쓰는건 권위와 무관한 일입니다.
그건 방송이자 방송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지지자들을 또 광신도로 비하하시네요.
나에게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고 남도 그렇게 생각해야 된다고 하는 건 폭력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예의 없이 구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요?
신격화와 무관한 겁니다. 가족에 대입해 생각을 해보면 이해하실 듯.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고 반응도 달라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당연히 예상은 되잖아요.ㅎㅎ
가족처럼 친밀함을 느끼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 화를 내는 분들도 계시는 것도 당연하죠.
본인 부모님에게 욕설을 하는 사람에게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말만 나올까요? 화를 내는 사람도 당연히 있겠죠?
그걸 신격화나 광신도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는 말이에요. 잘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나머지 하나는. 욕설입니다. “~씨”라는 호칭은 예로 드신 욕설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비하의 의도가 숨어 있을거라 짐작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절대적으로 욕설은 아닙니다. 누가 저희 부모님(이 설정도 벌써 너무 멀리갔지만)을 ***씨 라 불러도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네 저희 어머님/아버님 이십니다” 라고 하면 될일이고 열낼일은 더더욱 아니고요. 누가 부모님께 욕설 하면 당연히 화나죠. 절대 그냥 안지나가지만, 주장하시는 바를 위해 너무 과한 설정을 하고 비교하시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혹시라도 대통령 자제분 혹은 친인척분 이시라면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다카키 마사오 추도식 같은거 지낼때, 그를 향한 존경뿐아니라 영애님 영애님 하며 박근혜가 불쌍하다고 눈물흘리며 비통해하는 인터뷰 하는 분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니 호칭을 쓰지 않는 사람도 있듯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 무례함을 보고 화를 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저는 호칭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예의에 관련된 다양한 반응을 보고 신격화라든지 광신도라고 비아냥거리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거고요.
이런 말을 하는 건 일단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가족 얘기는 현영군1님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했던 말이에요. ㅎㅎ
호칭으로 기분 나빠하는 건 어디든 마찬가지고 당연한 반응 중 하나예요. 이건 예의와 관련된 거지 광신도와 상관 없잖아요.
현영군1님이 '존경하는 사람입니다'로 대응하는 것도 여러 반응 중 하나일 테고요.
근데 그걸 일반적으로 신격화한다고 하지는 않죠. 신격화가 무슨 의미인지는 아시죠?
말씀드린대로 비난의 정도가 적절하냐 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고 보고요. 댓글 수위가 “그래도 대통령한테 ***씨는 좀 예의 없네요. 존경하는 분인데..” 정도 였으면 저도 이해 할 수도 있는데 거기 댓글란은 분노의 광풍이 몰아쳤잖아요.
“문재인씨” 라는 딱 네음절로 미친놈,쓰레기, 관상부터 알아봤네,싸가지,일베충 등등 온갖 욕을 듣고 있잖아요. 실수인지 의도인지 확인도 안된 고작 네 음절로, 비하의 의도가 있네, 정권을 무시하네, 시대가 좋아졌네ㅡ 정말 엄청나게 확대 해석을 하면서 한명을 거의 매장하고 있잖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성급하고 과한 비난이고 광적인 반응입니다.
지지자인 척 과한 반응으로 논란을 키우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죠. ㅎㅎ
뭐 어쨌든 십 수년 이상 온라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게 생활화된 벌레들이 있어서 지지자들이 노이로제가 걸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런 반응들도 이해가 당연히 갑니다.
벌레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말 끝마다 '~노'를 붙여서 조롱을 하고 있으니 말 다했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마찬가지로 다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비교를 했을 때 과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보수의 범죄자들과 비교할 수 있는지 생각하다 보면... 아무래도 한쪽으로 기우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만약 지지자분들의 과한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광신도' 같은 말로 모욕하지 말고, 님께서 한 말처럼 바른 말을 사용해서 자제하도록 독려했어야죠. ㅎ
사실 광신도라 하면 마음들 상하실까, “광적이다”라고만 표현했지만 사실 뜻하려던 바는 비슷하긴합니다. 진정한 지지자라면 그런 “광적인” 반응으로 논란을 키우는 이들을 견제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그런이들에게 ‘그동안 당해온 세월’이나 두 대통령분들과 나머지들의 도덕성을 비교해가며 이정도는 해도 괜찮다는것이 아니라요.
내가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다른 모든 사람들도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생각이 편협해집니다.
호칭은 어느 진영이든 공통적인 반응일 테고 본인 생각은 본인 마음이지만 첫 댓글에 광신도라고 모욕을 하셨으니, 좋은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하지만 광신도라는 사전적 의미를 잘 모르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 건,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을 계속 해도 아예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서 되물은 거고 비아냥의 의도는 없었습니다. 오해하셨다면 죄송하고 웃는 것도 분위기가 딱딱해질까 봐 쓰는 버릇 같은 거라 그러려니 해주세요. 제 글에는 거의 다 붙어있거든요.
어쨌든 굳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그들을 광신도라고 모욕하면서 얻는 게 무엇인가 하는 점이 궁금하네요.
현영군1님께서 그들에게 바라는 것도 예의 아닌가요? 예의를 바라면서 예의 없는 말을 하는 모순을 보고 있으니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딱히 욕이라고 보이지는 않는 “문재인씨” 네음절에 굳이 더 퍼나를 것도 없을만큼 심한 욕을 하는것을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라 부르신다면 제가 썼던 광적이다 라는 표현은 거의 순수 문학에 가까울정도로 정제 되었다고 봅니다.
만일 제가 박사모에 가서 욕도 안하고 그저 “박근혜씨” 딱 네음절 말했는데 바로 인성 쓰레기네. 미친놈이네. 들어올때부터 면상보고 알아봤네. 라며 미친듯이 욕을한다면 그런 박사모 회원들은 광신도가 맞습니다. 제 정신도 아니고요.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저는 저런 욕설도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같은 논리에 그저 장소와 주인공만 바뀌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기 많은 분들이 두 대통령이 옳은 길을 갔다/가고있다 생각 하는것처럼 박사모 역시 그녀가 옳은 길을 택했다 믿는것도 아마 비슷 할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는 길이 더 옳기에 박사모는 저러면 안되지만 우리는 저렇게 해도 된다는 걸까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만한 보수쪽 대통령이 어디 있어요.
보수 라인에서는 없다고 봐야죠.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호칭 문제로 화를 낸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광신도라는 말이 더 잘못됐다니까요~ㅎㅎ
지금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조금 지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하다고 해서 지지자들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보수들의 지저분한 행동에 질려버린 지지자들의 날 선 반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만약 보수 지지자가 아니라면 지지자들에게 광신도라며 모욕하는 것보다 진짜 미쳐버린 보수의 지저분한 짓거리에 더 관심을 가질 거 같아요.
이 방송이 뜬금없다는 얘기는 다른분 댓글로 알았지만 문재인 씨란 말이 어이없을 정도로 뜬금없이 나오네요.
존칭은 맞으니까요.
다만 현대 한국어에서 씨라는 호칭이 딱히 존칭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요.
그렇다면 이제 해당 호칭을 어떤 의도로 썼느냐를 해석해야 합니다. 의도가 불량한지 아닌지.
이건 해석의 영역이고 그러므로 개인마다 다릅니다. 본 건에서 저는 다분히 불량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런류의 기계적 중립같은 글은 오히려 저쪽 진영에서 좋아할만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선거철이고 선거는 진영싸움입니다.
결국 현실정치에서는 이상적인 메아리보다는, 마치 직장에서 책임 소재를 돌리는 것처럼 내가 잘못한 것은 없고, 상대방이 항상 잘못한 것이 되어야지요. 살아남으려면요. 나와 남 모두에게 통용될 수 있는 바른 원칙은 없고 결국 내 편이냐 남의 편이냐로 갈라서 치부를 덮어씌우기 바쁩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회의 뿐입니다.
전 정치외교학과 출신입니다. 누구보다 정치로써 세상이 바르게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아주 어릴적부터 공부해왔지만
솔직히 .. 모든 걸 떠나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막심합니다
저도 한국의 경직된 호칭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전광훈이 집회에서 '문재인 너 보고 있냐', '문재인 미친 X', '문재인이 사기를 치고 있다' 등의 발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차라리 예의 없는건 맞는데 비난이 과하다거나 유튜브 방송이 공적이냐 사적이냐 가지고 논란을 삼으면 모르겠으나 대통령을 씨라고 불러서 비판한걸 극렬지지나 신격화나 탈권위 같은걸로 엮는건 참 재밋는 발상이네요.
이글의 화룡점정은
'권위적인 보수를 싫어한다면, 권위를 추종하는 습관을 버리세요. 우리가 뽑아준 대통령과 당을 사랑하되, 그와 평등한 관계를 맺으면서 지지해요.'
요 부분인듯 하네요. 그게 누구누구 씨라고 부르는건가봐요.ㅋㅋㅋ
부모님이 탈권위적이시면 권위적인 보수를 싫어하시고 권위를 추종하는 습관을 버리셨기에 어디나가서 부모님을 '씨' 라고 부르시겠네요. 적벽씨.
아..부모님을 예로들면 문재인대통령이 부모라도 됩니까? 하는 유치한 반문을 하시려나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대통령 직에 대한 예의와 공적인 자리인지 사적인 자리인지 등등 충분히 이견이 있을만한 일이긴 합니다.
근데 그걸 극렬지지들이 추종한다거나 엄숙주의 같은걸로 치부하는건 진부한 문빠타령 같네요. 그리고 문재인 지지자들이 진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밋는 포인트네요.
이런류 글들 (극렬지지자, 추종, 진보 등을 엮은글) 쓰시는분들 생각이 비슷한듯해요. 아마도 본인 맘에 안드는걸 표현하기 위해서 보통 내로남불, 언행불일치, 가치의 배반 같은걸로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하는 공통점 비스무리하게 있는거 같아요.
성향이 비슷한가봄.
일단 말씀하신 부분에서 평등하다는 측면에서 "씨"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라마다님의 주장과 요지가 어떤 것인지 여쭤볼 수 있겠습니까?
제가 논지를 이렇게 전개해 나갔습니다.
다소 "보수 우파"가 가진 일반적인 성향과 대치되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가질 수 있는 정치적 성향과 태도를 상정하였고, 그와 대비되는 권위주의를 추종하는 행동에 대해 제기한 것입니다.
제 마음에 들지 않아 표현하셨다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라마다님은 왜 그렇게 생각을 하셨는지요?
안녕하세요. 라마다씨 입니다. 길게 썼는데 또 써달란 말씀이신지...
평등하다는 측면에서 '씨'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는 예의나 사회적 합의도 아닌 씨와 평등이 뭔 관계인가의 의문이 있다 손 치더라도 적벽씨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제가 판단할 이유도 그럴수도 없구요. 근데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본인의 생각을 가지고 충분히 논란이 있을만한 일에 다른사람의 의견이나 비판을 극렬지지자의 신격화나 권위주의의 추종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슨 경우 없는 경우 인가 입니다.
' 권위적인 보수를 싫어한다면, 권위를 추종하는 습관을 버리세요. '
이런 용감함은 어디서 나오는지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왜 진보라고 하시는지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이율배반적 행동을 말하고 싶으셔서 굳이 그러시는듯....그래서 성향이 비슷하다고 한겁니다. 내로남불 같은거 말이죠.
생각이 다른 것과 기본적인 태도를 지키지 않는것과는 별개입니다. 존중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참 답변이 다분히 비꼬시는 태도가 기본적이셔서 안타깝습니다. 더 이상 얘기 이어가기가 어렵네요.
못하시는건지 하기싫으신건지 안하시는건지는 본인은 알겠죠.
제 글쓰는 태도가 좋지 못하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부족함이 많습니다.
부족함이 많다고 말은 하시면서 사과는 없으시네요? 저는 님 비꼬면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치하다 뭐다..
못하시는건지 하기싫은건지 안하시는건지 본인은 알겠다구요? 끝까지 조롱하시는군요 겸양떠시면서.
전 알죠 대답하면 뻔히 비꼴게 뻔하니까.
대화가 아니라 비꼬는 사람한테 뭘 얘길합니까? 당신은 사과는 할 줄 아는 사람입니까? 창피한줄 아시죠 입만 번지지르하게 말씀하지 마시고.
답변은 못이어가시겠다는 분이 사과요구는 또하시네요. 제 창피는 제 몫입니다만 본인글의 무례함은 모르고 제몫 만 따지시는 본인의 창피함을 먼저 챙기셔야죠. 순서를 따져도 본인이 글쓴게 먼전데요. 물론 모르시니 저에게만 창피한줄 알라고 하셨겠지만요.
개인적인 편향으로 본다면 비하라고 생각됩니다.
정 대통령이라는 말이 싫었으면 문통 정도로 말하는 것이 맞아요.
공적 위치를 부정하고 권위를 인정하기 싫기에 문재인"씨"라는 호칭으로 대신했다고 생각됩니다.
심리적으로 인정하기 싫은 지점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신의 위치인 개그맨으로서 뭔가 드립을 치려고 한 것이 실패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정도 개그맨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