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칼퇴근하고 가보려는데 복장이 조금 걸리네요
오늘 출근복장이 어두운회색니트+청바지+회색뉴발란스 운동화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자취방 구해서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정장이랑 구두가 본가에 있어서
퇴근하고 집에 들렸다 가도 정장은 입지못하고 검정상의 검정하의 정도로만 갈아입을수 있습니다
운동화는 한켤레라... ㅠㅠ
회사에서 장례식장까지 1시간 50분정도 거린데 집에 들렸다 가면 3시간정도 걸리게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자취방까지도 45분거리입니다 )
오늘 출근복장 그대로 장례식장 가는건 예의가 아니지 싶고...
조금 시간걸리더라도 집 들렸다 가도 어차피 신발이 운동화라 여전히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운동화신고 가기도 합니다.
그런 걱정은 마시고 친구분 위로 잘 해주세요.
하와이얀 셔츠 같은 화려한 옷만 아니면 옷도 크게 신경 안쓰셔두 돼요
+1 저도 이렇게 쓰려고 했는데
하와이언+반바지에 슬리퍼 차림만 아니면...
와주는것만해도 고마울거 같아요. 특히 요즘같은 때는
조문하시고자 하는 고마운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울긋불긋한 등산복들 입고 오시는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냥 밖에 나갔을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만한 복장만 아니면 됩니다.
상주들은 장례식장에서 빌려서 입잖아요... 좀 비싸긴 해도..
그럼 내일 저녁에 가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진심이겠죠.
오늘 저녁 9시 잠깐 들러서 마스크도 안벗고 절하고 바로 나올 예정인데
이게 상주에게 실례가 될까 그게 고민이네요.
차로 가서 마스크 안벗고 인사만 하고 나오면 별걱정은 안되는데 마스크를 잠깐이라도 벗으면 찝찝할거 같아서..
그 부분을 고민하신 transfixed님의 마음까지도 친구분께서는 알아주실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다만 양말만 가다가 다이소에 잠깐 들러 검은색으로 갈이입고 갔어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잘 다녀오세요~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위로 받을 겁니다.
사실 너무 요란만 하지 않으면 아무도 신경 안쓸꺼에요..
오히려 와준걸 감사하니까 걱정마시고 다녀오세요~
빨간색, 분홍색 등 화려한 계열도 겉옷이 어두운색이면 티나지 않게 겉옷으로 가리며 그냥 참석하기도 합니다.
내일도 가야하고, 발인까지 참석한다면 그 때 격식을 차리시면 되겠네요.
친구라고 하셨으니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