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와이프, 그리고 19개월 아들.
와이프가 3교대 근무 10년차 간호사 입니다.
(정말 힘든 직종이고, 존경하는 직종입니다.)
아이는 13개월쯤(와이프 복직 2개월 전)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걷는게 좀 느려서 어린이집 가서도 같은 반 친구들은 다 걷는데
아들은 기어 다녔었어요 ㅋㅋ
와이프 육아휴직때는 와이프가 처가에도 자주가고 해서 서로서로
스트레스 관리를 했었던거 같아요. (장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제는 와이프 복직 후 ...남편관점의 육아생활입니다.
1.데이 근무.
와이프는 새벽같이 출근을 해야 되서
저는 아침에 아이보다 먼저 기상 후 아이가 일어나지 않길 빌며
얼른 씻습니다.(만약 먼저 일어나기라도 하면 꼬이기 시작하지요 ㅋㅋ)
먼저 씻고 나와서 아들을 깨워서 씻기고 간단하게 먹이고 입히고
아파트 단지내에 어린이집에 등원까지하고 출근.
저녁에 퇴근하면 와이프가 있으니 좀 편합니다..ㅠㅠ
2.이브닝근무.
와이프는 오후에 출근을 하므로 아침에 어린이집 등원을 챙겨줄수 있어서
저는 데이근무보다는 한 20분 늦게 기상합니다.
씻고 나오면 와이프가 모든 셋팅을 다 해두며 저는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출근하면
끝이 아니고 저녁에는 독박 육아 ㅜㅜ ㅋㅋㅋㅋ
그날그날 아이의 기분에 따라서 육아 HP 소모가 달라집니다.
9~10시 정도에 애 재우고 집안일 좀 하면 와이프가 퇴근하고 옵니다 (12시 넘음..ㅠㅠ)
3.나이트근무
저녁에 와이프가 같이 있어서 좋긴한데
23시쯤 출근을 해야되니 체력관리를 해야 합니다.
제가 아이 재우고 나면 좀 쉬다가 출근 합니다.
저도 와이프 출근하는거 보고 잠들어서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출근.
평일 나이트는 집에 아이도 없으니 와이프는 잠을 푹 잡니다.
자..1,2,3번은 평일 일상이고 1,2,3번이 주말일 경우 ㅋㅋ
데이근무 : 하루종일 홀로 육아,
이브닝 : 오후부터 잘때까지 홀로 육아
나이트 : 와이프가 푹 자야되므로 밖에 데리고 나가야됩니다 ㅜㅜ
와이프 복직후 초기엔 둘 다 힘이 들어서 다투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짜증도 내는 서로를 보며 이러면 안되겠다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서로 힘든걸 아니까
와이프 스케줄에 따라서 서로의 시간을 양보도 하며 먼가 더 돈독해졌습니다.
평일엔 퇴근 후 3~4시간 밖에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니
둘 다 힘을 내서 최대한 아이의 일상을 함께하려 노력합니다.
체력도 처음엔 좀 후달렸는데 육아체력이 따로 있는지 잠만 잘 자주면
딸리지도 않네요 ㅋㅋ 웃긴게 와이프와 취침보장시간 딜을 합니다 ㅋㅋ
특히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부쩍 말이 늘고 활발해져서 ㅋㅋ)을 보며
같이 있을땐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먼가 아이에게서 리액션이 돌아오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ㅋㅋ
그리고 3교대의 장점을 이용하여
와이프 평일 오프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저도 반차나 연차를 써서
단 둘이 바람쐬러 다녀오거나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합니다.
단...둘째는..3년 후에나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정말 둘째는 못할거 같아요..ㅋㅋ
와이프도 힘들거니와...저도 못할거 같아서 ㅜ
꼭 교대근무만 하는게 답은 아니니 다른길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도저히 애를 키울수없는 직업이에요
와이프가 가끔 하는말이 애 키우기엔 삼교대가 정말 좋았던것 같다고 합니다.
몇해전부터 상근직으로 바뀌었는데
나이트만 아니면 병동으로가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둘째 나오니까 진짜 헬이 던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