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거시기를 깨끗이 씻는다고는 하지만
좀더 깨끗하게 하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아시다시피 응응응때
마님한테 할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한번 해보았죠.
제품은 삼미터에서 나온 푸르딩딩한 액체 그거요..
바르니깐 역시나 알콜 성분이니 시원하더라구요..
아...그..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시원해지더니..
갑자기 엄청 뜨거워집니다..불길이 활활...
아뜨 아뜨..하면서 팔닥팔닥 뛰면서..
화장실로 달려들어가는데..
마님은 뒤에서 욱겨뒤집어지시고...ㅡ.ㅡㅋ
분명 손에 바르면 아무 문제 없는데..
거시기는 왜 뜨겨워지죠??
주위에 화기가 없었습니다.
진짜 불이붙었다면...저는 지금 고자겠지요..
소독제 많이 사놓으셨을텐데...한번 해보십쇼...
특히 귀..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흡수 속도도 빠른터라, 술에 취하기도 합니다 ㄷㄷ
강력하게 수분을 가지고 날아가버리니
약한 피부?에는 자극도 강할듯
화장 지우는 클린징티슈 같은 것만 문질러도 난리나죠.. ㅎ
그래서 각질층이 충분하지 못하고 흡수율이 좋아서, 알콜 부으면 흡수 쫙쫙 되면서 세포 말라 터지는 고통이 오죠. 저도 한번 실수해본적 있어서 T^T.... 이거 알콜양이 많으면 며칠뒤에 허옇게 죽은 세포들 꽤 두툼하게 벗겨집니다 ㅎㄷㄷ....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물에 씻었습니다....ㅎㄷㄷ
거시기 사타구니 살균 원하시면... 중간에 limi님 말씀처럼 빨간약(포비돈 아이오딘) 희석해서 쓰는게 좋습니다.
샤워하기 전에 적당히 희석해서 (저는 보통 화장솜에 찬물 넉넉히 적신 뒤 대여섯방울 떨어트리는 식, 한 1:3~5 희석?) 사타구니 버섯 달걀 모두 꼼꼼히 발라 준 뒤, 한 5~10분 뒤에 씻어내면 됩니다. 빨간약이 최고인게 빨간약은 자극성이 없으면서 완벽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거든요 알콜이 잘 못죽이는 진균(곰팡이)류도 싹 다 죽입니다. 가랭이 누래지는 원인 중 하나가 곰팡이감염임 경우가 많으니 딱 제격이죠.
주의해야 할 점은... 빨간약 중에 꼭 [포비돈 아이오딘]만 쓰셔야 합니다. 빨간약이 세대별 두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최신세대인 포비돈 아이오딘만 자극성 없고 안전하고요, 이전세대인 [아이오딘 팅크]는 같은 계열 성분을 알콜에 녹여놓은거라... 알콜이 사고 칩니다;;; 사실 제 달걀 화상사건은 아이오딘 팅크때문에.... 물론 한국에서는 약국 가면 다들 포비돈만 파니까 안전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발라놓고 안 씻으면! 안 씻고 남겨놓는걸 너무 자주 하면 갑상선에 문제 생길 수 있으니까... 꼭 샤워하기 전에 발랐다가 꼼꼼히 씻어내시길 바래요.
두꺼운 피부는 괜찮지만.
상처나 속살에는 안좋다고하네요..
약한피부속으로 깊게 스며들어 자극하게 되는거 같네요.
헐 어디서 그런 잘못된 말도 안되는 말씀을....
이소프로필이 더 독합니다. "에탄올계"가 아니라 '알코올계'가 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거고요, 알코올계 소독제 중에는 그나마 에탄올이 제일 약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이소프로필 알콜은 파괴력이 워낙 좋아서 반도체/정밀전자 공정에서 세척제로 쓰이는 물건입니다.
이걸 상처 소독에 하라? 이거 파이어에그 같은 속살에 발랐다가는 겉껍질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속 뽕알까지 깊은 화상 입어서 응급실 실려갈수도 있어요.
알콜계는 무슨 종류든간에 무조건 상처 없고 튼튼한 피부 가볍게 살균하는데만 써야 합니다.
!!!!!!!!!!절대 이소프로필 상처/속살에 쓰지 마세요!!!!!!!!!
찢어진 상처에는 빨간약 (포비돈 아이오딘 계열) 이나 클로르헥시딘 계열 쓰셔야 합니다.
이소프로필 알콜의 독성은 먹었을 때 에탄올보다 강한거고
피부 상처를 소독할 때는
에탄올보다 자극이 약한 이소프로필 알콜을 쓰는게 대세 아닌가요?
속살이 보이는 상처라면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필 말고 다른 소독제를 찾아야 하구요.
섭취시 독성이 에탄올보다 강하긴 하나, 메탄올과 달리 이소프로필은 애초에 그 자체로 구토성이 강해 섭취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도 되고요,
피부에 쓸때도 이소프로필이 에탄올보다 훨씬 더 탈지력도 강하고 탈수력도 강합니다. 그 말은 피부자극도 더 강하다는 얘기입니다.
병원 등지에서 이소프로필 알콜솜 등을 쓰는 이유는, 추측하기로는 이소프로필이 증발속도가 훨씬 빨라서 사용이 간편한 점이 크다고 봅니다 (같은 70% 수용액일떄 에탄올은 바르고 한 30초 정도는 휘휘 저어줘야 하는데 이소프로필은 거의 10초 안에 싹 마르니까요). 어차피 병원에서는 알콜류는 주사 놓기 전 피부살균 정도에만 쓰지, 나머지 모든 종류의 상처는 다른 소독용을 쓰니까요.
직접 이소프로필이랑 에탄올이랑 한 통씩 사놓고 발라 보세요. 누가 피부자극이 더 심한가... 게다가 이소프로필은 기화된 증기를 많이 마시면 심각한 발암유발까지 합니다.
고로 가벼운 상처라고 해도 에탄올 대신 이소프로필 쓰라는건 정신나간 얘기입니다. 대충 찾아보니 어디 기자가 잘못 쓴게 계속 퍼지는거 같은데...
물론, 상처 ‘없는’ 튼튼한 피부에 정확히 같은 양만을 소량으로 살짝 한번만 바른다고 하면, 이소프로필이 더 빨리 증발하므로 결과적인 피부 자극이 적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정도의 소량인 경우는 충분한 살균력을 못 가질수도 있지요. 조금이라도 양이 늘어나거나 접촉시간이 늘어날 경우 압도적으로 이소프로필 자극성이 더 강합니다. 상처의 경우는 말 할 것도 없고요. 직접 써보시면 알아요.
그리고 아무리 가벼운 상처라도 애초에 모든 종류의 알코올계 소독약을 쓰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가볍게 긁힌 상처도 알콜로 지져놓으면 흉터 생깁니다. 물로 잘 씻은 후 클로르헥시딘 쓰세요.
말도 안되는 그일을 탯줄 소독에 이소프로필 알콜 쓰라고 병원에서 한다고 합니다.
포비돈은 쓰지 말라고 하구요.
상처별로 다르겠지만 태아 및 아주 어린 영유아는 포비돈 쓰지 말라고 하던데요.
완벽한건 없으니 과민 반응하지 마시고.
저도 수정할 테니
말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 [말도안되는 같은] 자극적인 문구는 수정하시죠.
탯줄은 말라서 탈락하는 부위잖아요... 어후... 그리고 신생아는 체급이 엄청나게 작고 아직 피부 각질이 충분하지 않아서 소량의 아이오딘으로도 갑상선 과부하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빨간약 쓰지 말라는 거고요.
성인 상처나, 본문처럼 거시기가, 탯줄처럼 말려서 떼어내는 부위인가요? 네?
끝까지 고집부리고 싶으시면 일단 에탄올 한통이랑 이소프로필 한통 사셔서 DRIM님 본인 뽕알 한짝씩 발라 보고선 글 적으세요. 그래도 과연 이소프로필이 피부자극이 적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남들에게 위험할수도 있는 의료지식을 정정해 드렸더니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오히려 당당하신거 참 황당하네요. 댓글 수정한 아직까지도 ’알코올계’랑 “에탄올계”라는 기본 용어조차 여전히 혼동하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