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처제가 저랑 같은 헬스장을 한달 다니다 그만둔다고 합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진상이 달라붙었다더군요.
30대 후반 남자 하나가 처제가 운동할 때마다 와서 트레이너처럼 자세 지적하고 운동 가르쳐준다고 하길래 영업하는 트레이너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그냥 회원...
처제는 불편해서 헬스장 측에 이야기를 했고 헬스장에서 다른 회원의 운동에 간섭하지 말라는 안내문을 완곡한 어조로 써붙였음에도 진상이 계속 그러더랍니다.
보다못한 트레이너가 진상을 불러서 그 회원님께 관심이 있으시면 차라리 헬스장 밖에서 보자고 데이트 신청을 하시라고 했더니 모른척하고 가더라네요. 그런데 다른 회원이 진상이 자리를 뜨자마자 저사람 차 뒷좌석에 아기 카시트 있다고 트레이너와 저희 처제에게 알려줬답니다.
결국 처제는 저희 마눌님한테 남은 기간을 싸게 양도하고 헬스장을 그만뒀습니다. 쩝.. 처제 덕에 저는 헬스장에도 마눌님과 함께 다니게 됐어요. 이 ㄱㅅㄲ 걸리면 확... 이름이랑 차번호 외워놨습ㄴ...
빌드업 9/10점 드립니다.
/Vollago
이상한 소리와 옷차림.범벨 정리 안하고 쿵쾅 놓기.
자세 지적.핸드폰보고 독점하는것.
벨소리로 불편함 호소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