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시절에 가입해서, 좋은일 슬픈일
그리고 심적으로 힘든 시절에 뻘글도 많이쓰고, 위로도 많이되었던
아재와 아지매의 공원 클리앙...
저 외국에 일하러 나가요. 한 5년? ㅎㅎ
좀 더운나라로 갑니다.
그래서 살짜쿵 신고도 드릴 겸 글 적어보아요.
비행기는 2월 마지막주 어느날에 탈 거라고 어제날짜로 문자로 회사에서 알려줬구요,
이제 뭐가 필요한지 그냥 정리안하고 캐리어에 물건만 막 던져두고 있습니다.
집에 제가 남긴 흔적이 너무 많군요 (당연히 제 방이라 ;;)
뭔놈의 지름신이 왔다갔는지... 알구게 잊지 않겠다!!
덕분에 서플라이 디팟에서 그냥 물건 꺼내가면 되는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잡화점 수준 ㄷㄷㄷ)
거기 가서도 하던 운동은 계속하고 싶은 소망이 있구요(근손실 ㄷㄷㄷ)
새로운 취미도 만들어서 오고 싶어요. 악기 1개랑, 언어 1개 요렇게요? ㅎㅎ
인터넷이 느리다고 해서, 모아놨던 드라마 영화 이런거 가져가려고 보니
역시... 요새는 뭐가 재미있는지 잘 몰랐는데, 어제 한국 드라마 명작이라고 어느분이 광역도발하니, 다들 분노의 댓글을 ㄷㄷㄷ
가끔씩 이맛클이 제 3자에게는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ㅎㅎ
돈 많이 벌겁니다. 그래서
1. 주택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봐둔 자리가... 매물 더럽게 안나와요 ㅠ 터가 좋은가)
2. 자동차를 사고 싶구요. (그때쯤이면 픽업트럭 하나 나왔으면, 좋은걸로 다가 ㅎㅎ)
3. 고양이 집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는 좀 안정된 주거지에서 살았으면 ㅎㅎ)
4. 어머니 차바꿔 드리고 싶습니다. (10년 넘게타신 모닝을 볼때마다 참...ㅠ, 이건 중간에라도 돈좀 모이면 바로...)
일단은 지금 생각에 제가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요정도 ㅎㅎ
질문은 안 받겠습니다. ㅎㅎ
좀있다 제목이랑 내용은 펑할께요 ㅎㅎ
------------- 추가 (14:25) -------------
댓글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지우는 건 취소하구요,
대신에 짐 정리하면서 몇개 덕후 스러운거 나눔글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응원, 각종 팁 등등... 무슨 말씀이던지 감사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ㅎㅎ
국제결혼 많이 하더라구요
/Vollago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네요....5년 안에 돌아가고 싶었는데요.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재수 좋으면 회사의 감시 없는 곳에서 꿈의 월급쟁이...
재수 없으면 감시도 없는데 24시간 일하는 진성 노예....
모쪼록 좋은 운이 같이 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힘내님, 항상 힘내힘내!!!!!
타지 생활 다 똑같아요. 언어나 문화가 100% 통하지 않거나 달라서 생기는 어려움이 삶을 힘들게 만들죠.
그래서, 타인과 대화도 많이 해야되고, 적응하셔야해요.
힘내시고, 한국이 그립겠지만, 5년이면 꽤 긴 시간이에요. 돌아오시면 오히려 한국에 적응하실때 힘드실지 몰라요..
잘 다녀오세요~ 화이팅!
/Vollago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저도 3년만 해외 다녀오겠다고 클리앙에 글 남긴적이 있어 남일 같지 않네요....
그 글을 남긴게 10년전인데...아직도 한국을 못돌아 갔....
메모 추가합니다
메모 : 열등감, 자격지심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
/Vollago
- 옷은 최소만 가져가시고, 현지 구매하세요. 현지에서 비싸더라도 유행때문에 현지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내의/양말은 넉넉히 준비해 가세요.
- 약품 (감기/소화제/정로환 등) 한국에서만 구할수 있는 약품 준비해 가세요.
- 처음 가실때 신고식 회식자리용으로 한국 소주 몇병 가져가세요. (사우디는 절대 금지)
- 안경쓰시면 추가 만들어 가세요.
- 가기전에 건강검진 꼼꼼하게 받고 가세요.
- 현지에 이미 계신분들에게 필요한 물건 물어서 가세요.
- 현지 취업갔다가 한달도 못버티고 오는 경우 태반입니다. 이력서 update해서 linkedlin에 올려놓고 가세요
한국에서 샴푸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ㄷㄷㄷ
간간히 소식 기다릴게요.
물 잘 챙겨드시고 건강히 일보시고 귀국하시길~
글고 기본적인 약은 챙겨 갈수 있나 모르겠네요.
안아파야 하는데.
올땐 혼자 오지 마시구요~~
건강하세욥.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힘내세요.
한국 것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현지에서 즐길만한 무언가를 찾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5년 정도면 지역 커뮤니티를 알아봐도 좋구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www.archive.be/well/hopeyousucced
(없는 주소입니다)
주사 꼭 맞으시고, 건강하게 지네세요,
삶에 질은 더 높아질겁니다.
근데 해야할거 중에 하나 빠진거 없나요?
넘나 좋다는.. 그게 빠진듯..
타지에 가면 늘 건강 챙기시구요^^
화이팅하세요
환영합니다.
넷상으로라도 자주 놀러오시고요.
참, 완전 사막 한가운데 아니고 도시 근처라면 현지 유심도 속도도 꽤 빠릅니다.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4G라며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많아졌고 말이죠.
고프로 같은거 하나 챙겨가서 일상(영상) 남기기 용으로 많이 활용하시구요.
악기는 시타를 추천합니다
이유는...제가 해보고 싶은 거라서(...)
그 나라에서 가볼 것 먹을 것 마음껏 즐기고 오세요.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요.
저는 많이 즐겼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나중에 돌아보면 아쉬움이 조금은 생길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번 가보세요.
하루키의 책 "라오스에는 대체 뭐가 있는데요?"에
"한때 주민의 한 사람으로 일상생활을 보내던 곳을 세월이 한참 흐른 후 여행자로 다시 방문하는 기분은 제법 나쁘지 않다. 그곳에는 당신의 몇 년 치 인생이 고스란히 잘려나와 보존되어 있다.
썰물이 진 모래사장에 찍힌 한 줄기 발자국처럼, 선명하게."
이런 기분 왠지 묘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