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어떤 분이 저보고 30대 후반 남자가 여자가 아쉽지 않은 것처럼 30대 후반 여자도 남자가 아쉽지 않다고 댓글로 싸우지 말고 30대 후반 미혼 여성의 행복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하시길래 그림은 제가 못 그려서 텍스트로 대체합니다.
학생들이랑 독서논술 수업할 때 행복하고
학생들 실력이 느는 걸 볼 때 행복하고
청년성서모임에서 가르치려고 가르치려고 준비할 때
행복하고
청년성서모임에서 그룹원들과 그 과를 나눔할 때 행복하고
미사 시간에 신부님 강론 말씀에서 뭔가 배웠을 때 행복하고
혼자 책 읽을 때 행복하고
엄마가 어제 저한테 ''몸이 그렇게 아픈데도 사회생활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하느라 애썼다''고 인정해주실 때 행복하고
엄마가 귀여워서 행복하고
수업과 수업사이에 편의점에서 우카빵을 먹을 때 행복하고
요즘은 '불렛저널'이라는 저한테 꼭 필요했던 '목표+스케쥴+일기' 를 한 권의 노트에 통합할 수 있는 노트정리법을 발견해서 행복하고
평소 아픈데 겨우 일하느라 실제로는 신앙생활을 잘 안해서 속상했는데 'YOUCAT성경'이란 책이 나와서 매일 읽고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행복하고
헛, 팬이라니;;;;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한데요;;
하루키의 에세이 제목인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속옷 서랍에 깨끗하게 개어놓은 속옷을 볼때, 다림질 할때의 냄새와 주름 없이 깨끗하게 셔츠 다림질이 잘 될때 느끼는 행복감이 참 좋습니다. ^^
은비령님도 행복하세요^^
성별에 의한 차이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그냥 개개인이 집중하는 목표나 가치에 의존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완전히 똑같은 상황이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행복하게 느낄 수도 불행하게 느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말씀 마따나 케바케인 이야기지만 한 가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과 행복은 긍정적인 생각과 행복 보다 훨씬 가망이 없다는 겁니다.
건강하세요ㅠㅠ
감사합니다^^
혼자이든 둘이든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한 거지요.
둘이 살아서 불행한 것보단
혼자 행복한 게 낫죠.
천주교 신자분 이십니다
성당입니다
남의 눈만 의식안하고 살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뭘해도 절대 행복할 순 없죠.
늘 기쁘고 즐겁게 사세요.
감사합니다ㅠㅠ 그런데 열폭은 어떤 자극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일어나더라고요.
특히 어떤 '성취'를 이룬 사람을 볼 때 그래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 정도의 건강도 지키는 게 더 중요하고,
난 나대로 내 분야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자고 생각합니다
선비가 많아요 클량은
네!!!!!!! 막아저씨님도 행복하세요^^
그 친구는 행복해서 행복을 말한게 아니었어요. 지금이 맞는 건지, 내 방향이 옳은건지 고민하는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행복이란 가면을 써버린거죠. 살면서 으레 하는 깊은 생각, 진로 방향성같은 고민들은 일부러 깊이 몰입되기전에 에잇몰라 하면서 짤라버렸다고 합니다. 더 깊이 들어가다간 행복이 깨어질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그때는 본인도 몰랐죠. 힘든일, 어려운일, 복잡한일들을 마주할때마다 나는 행복해..행복해..주문을 외듯 스스로 각인시켜버렸습니다.
그 친구는 잘 살고 있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의 가면을 벗어던지게 된 후로 진짜 행복을 맛보게 되는 것 같아서 친구로서 대견합니다.
저는 행복할 땐 행복하다고 하고 그 못지 않게 우울하다는 글도 씁니다.
지금이 맞는 건지, 내 방향이 옳은 건지는 항상 고민하고
고민하는 글도 많이 썼구요.
생각을 깊이 하기 싫어서 행복의 가면을 쓰기 보다는
천성적으로 생각이 엄청 많은 편입니다.
뭔가 헛다리를 짚으신 것 같네요.
자신이 행복하다는데 굳이 이렇게 쓰실필요 있나요?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 게 어떨까요?
오늘 이른 시간 일어났음에도
이 글 읽고 기분이 좋아져서 행복하네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프신 부분은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로콜리광님도 행복하세요 : )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원근법님도 행복하세요. ^^
기초 체력 중요해요
바쁜 일상에서도 하루 하루 조금씩 운동하세요
비슷한 나이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실내에서 실내자전거를 타야되는데 자전거가 고장났어요ㅠㅠ 어떻게 고칠지 엄마랑 얘기해봐야 겠네요.
전 창세기 연수 갔을 때 서현진 씨랑 같이 연수 받았어요 ㅋㅋ
저도 지금 30대 후반이고
남은 40대, 5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매일 성경을 읽고 일기를 쓰고
불렛저널을 활용하면 그래도 후회를 덜 할 것 같더라고요.
서현진을 보시다니 부럽습니다^^
어여 완치되시고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네 꼭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 )
우리 모두 일상속 행복을 찾아보아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라앉으면 꼭 성당 가보세요^^
냐옹냠냠님도 아프시군요ㅠㅠ
제 글이 도움이 된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건강 꼭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