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외국인 강사 무리가 있었는데, 그들이 정말 신기하게 여기던게 한국의 스팸문화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걸 즐겨먹고, 그걸 또 선물까지 할 수가 있지??" 란게 주 요지인데,
외국에서 보는 시각에서의 스팸은 확실히 정크푸드 입니다.. 이건 위의 짤방들처럼 구글링만 해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팩트죠
"햄과 소시지를 주식으로 삼는 얘들이 스팸이 뭐가 어때서 정크푸드??" 란 의문이 드실 수 있을텐데,
외국인들 관점에서 주식으로 먹는 햄과 소시지는 이런겁니다.
스팸이 그들에게 정크푸드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위와 같은 햄들과 비교햇을때 "지방함량이 너무 높고" "육질이 푸석거리며' "맛과 향이 떨어진다, 심지어 사료냄새가 난다" 등의 의견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스팸은 등급이 떨어지는 부위로 만든다"는 광범위한 믿음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스팸이 등급 떨어지는 부위로 만드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언론에서조차 기정사실 취급하더군요
"외국인들은 스팸을 안구어 먹어서 그 맛을 모른다"는 분들이 계신데, 외국도 스팸 구워 먹습니다.. 그들도 햄과 소시지는 구워먹는게 디폴트..
외국도 하와이나 일본의 오키나와처럼 국지적으로 스팸을 소비하는 지역은 있지만, 한국처럼 국가 전체적으로 소비하는 국가는 없는것 같습니다. 암튼 스팸이 한국인들의 소울푸드가 된것 맞는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외국언론들도 여러 분석을 내놓고는 있는데, 갠적으로 확실히 와닿는건 별로 없습니다.
위 짤방의 황교익씨처럼 "쌀밥에 잘 어울린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애초에 백미밥은 햄,소시지와 궁합이 좋습니다.
스팸이외의 다른햄이나 소시지에도 적용되는 말이라, 스팸 자체에 국한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1인당 라면 소비량 압도적 1위"라는 한국의 지역적 특색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의 한국인들은 상온에 쉽게 보관하는 간편조리 음식을 소구하는 경향이 크고,
스팸역시 다른 햄들과 달리 라면처럼 상온에.. 그것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간편조리식이라 인기가 많은게 아닐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거기에 CJ의 마케팅이 더해져 스팸의 이미지도 (외국에 비해) 좋은것 같구요..
그냥 개인적 소견이었습니다.. 다른 이유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건 다른 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팸엔 한정된 원인은 아니죠
다른 "진짜" 햄과 소시지로 부대찌개를 끓여본 적 있는데, 스팸과 저렴이 비엔나 소시지 넣은거보다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게 무슨 맛이지? 어후~ 못먹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진짜" 햄과 소시지의 맛과 향이 너무 진해서, 영~ 이상한 부대찌개(?)가 되어버리더군요.
"스팸과 쏘세지"는 부대찌개에 녹아들어 조화를 이루지만, "햄과 소시지"는 너무 강한 향과 맛으로 부대찌개를 뭔가 다른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향과 맛은...... 제게는 별로 좋아할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건 진짜 공감못하겠습니다.. 스팸이 맛없다는게 아니라, 다른햄들도 얼마든지 쌀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그래도 스팸을 많이 먹는건 스팸이 다른 햄보다 더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 다른 햄들 못먹어봐서 스팸을 즐기는게 아니죠
/Vollago
시초는 그러한데, 이처럼 괌범위하게.. 심지어 고급품처럼 인식될줄은 몰랐죠
최근 이전까진 스팸 아류작들의 고기 함량이 많이 못미쳐서 맛이 떨어졌죠 돼지고기 덜 넣으려고 닭고기나 집어넣고 했으니...
스팸은 우리나라 한정 고급 가공육이라서 인기 있었습니다
이거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사실무근이랍니다.. 그냥 같은걸로
심지어 미제 오리지널이 더 맛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트에 가면 스팸코너가 꽤 크게 있다는건 미스테리한 일이죠... ㅋㅋㅋ
또한 본레스햄이나 다른 프레스햄보다 지방함량이 높아서 느끼한데 그게 김치랑 먹으면 중화되고 풍미가 살아나니 80년대만 해도 학교 도시락반찬, 밥반찬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소비는 그걸 먹고 자란 세대가 다시 찾는것이고요
외국에서 스팸은 빈자들이 먹는 햄이란 이미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소득계층이 일반적인 프레스햄이나 소시지 못먹고 스팸사다 구워먹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외국은 햄이 주식이다 보니 1인 1식당 소비량이 한국과 다릅니다.. 한국은 기껏해야 반찬이지만 미국은 주식이죠
그러다보니 소비층은 한정되도 그 한정된 소비층이 소비하는 량이 꽤 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더 고급이라고 비싸게 팔리는 닭가슴살이 한국에서는 뻑뻑하다고 천대받고, 미국에서 맛없다고 생각하는 다리가 더 인기있는 거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이미 흰쌀밥에 스팸구이+김치 조합은 민속음식이 되었습니다?
진짜 엄청먹긴 하더군요.. 한국인들의 소울푸드
올 설날에 스팸셋트 받았습니다 이걸 어찌 처리해야될지 ㅋ
굽지 않고 그냥 개봉해서 먹어도 맛있어요.
구로디지털단지의 출근길에 만나볼 수 있는 스팸김밥을 영접해 보면 신세계 !!!
아니 스팸으로 이런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