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ish님 근데 저는 도대체 유럽연합에서 역사/문화적 간극이 뭔 상관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맨날 나오는 얘기인데, 현실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연관 없는 얘기거든요? 그냥 이론적인 분석에서 가정인지;;;
유럽 연합 가입했다고 뭐 식문화를 표준통제화해서 영국사람들보고 앞으로 뱅어 먹지말고 프랑크푸르트만 먹으라고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스어를 강제로 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시에스타를 강제로 재우는것도 아니고요;;
결국 실제 결과물은 그냥 경제논리인건데, 영국이 점점 주류에서 밀려나는건 자기네 산업이 개판이라 밀려난거지 이게 뭐 따돌림 당해서 그런 게 아니거든요. 유럽 연합 나간다고 재규어 퀄리티/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농산물 자급자족률이 갑자기 개선되는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이건 순전히 자기네가 영국병으로 자기네 산업구조 개판쳐놓고는, 결국 이제는 자기네가 날씨 나쁜 섬나라에 땅크기나 인구나 다른 탑티어 유럽국가들보다 살짝 모자른, 1.5티어 국가라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개판 친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저 자기네가 과거에 쩔었으니까 지금 아무리 개판이더라도 앞으로 쭉 쩔은 국가 취급 받고싶다는 발상...
@childish님 젊은 층 보면 그냥 eu 시민화 되는거 같아서 몇십년만 더 있으면 유럽 대룩화될거라고 봤는데 대영제국 사고를 가진 정치 엘리트들이 노년층을 부추겨서 엎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는 모르겠네요 반반인데 영국 정치엘리트 수준을 봐서는 폭망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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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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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0:46:13
·
@childish님 한중일 연합은 지리적으로나 비슷해 보이지 실제로는 완전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각 멤버간 절대 반전 무드는 커녕 지금도 서로끼리 잠재적 적국으로 이 갈고 있고, 중국의 체급이 너무 압도적으로 달라서 공평한 게임이 안 되고든요.
그리고 사회 문화 법규 외교를 통합한다는 것도 그냥 이론적인 초창기 비전일 뿐이지, 결국 그냥 별 영향 없었죠. 결국 정치도 그냥 유럽연합 의회는 별 중요성 없는 정도로 끝났고, 문화고 법규고 외교정책이고 그냥 다들 알아서 자기네 색 유지하고 살거든요. 여전히 북유럽 사람들은 오징어 안 먹고, 스페인 사람들은 시에스타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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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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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0:52:52
·
@childish님 아니 그러니까 유럽연합 제도 하에 문화/사회/역사/철학 등을 강제로 바꿔버리지는 않았는데요;;; 오히려 유럽연합 지원금 덕에 시골 낙후지역의 전통적인 지역문화 유지가 가능했죠.
그리고 유럽연합 주류에서 밀려난게 자기네 산업을 자기네가 조져놔서 그런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대륙국가들과 충돌하는것도 늘 자기네가 더 빼먹을려고 자기네 특혜달라고 우겨서 충돌하는건데;;;; 자기들이 어그로 끌어서 피로도 쌓아놓고는, 마치 유럽연합이 피로도 쌓은것처럼 분석하는건 이상한 섬나라 특유의 발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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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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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0:59:45
·
@childish님 뭐, 어쨌든 저는 의견 안 맞고 불편하다 어쩌구 저쩌구 해도... ‘전체적인 상황은 그래도 유럽연합 안에 있을때가 영국에 더 이득이였다’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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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1:05:31
·
@childish님 그러니까 그 간극이 실제 국민들에게는 정작 직접 느끼지도 않는, 실존하지 않는 간극이나 다름없다는게 문제죠.
국가 정부간 정책 싸움에서야 말씀하신것처럼 서로 의견 안 맞고 간극 있지만요.
여기서 지지자들 인터뷰 같은걸 봐도... 그냥 경제가 어렵고 대처 이후 영국병때매 대기업이 다 해처먹고 재분배 잘 안되는 사회라서 힘든 것을... 그냥 아몰랑 다 유럽연합때매 생긴 문제야 라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서민들이 느끼는 문제는 유럽연합때매 생긴 간극이 아니라 자기네 나랏님들때매 생긴 불편이란 거죠.
@childish님 그것도 그냥 너무 막연한 이론적 발상이에요. 유럽연합 이민자들이 시골가서 정착하지는 않거든요...
심지어 이제 보수언론들도 스탠스를 좀 바꿔서, 유럽연합 저소득 이민자들이 서민 일자리를 뺏은 건 아니지만, 우리의 관리 주권이 없다는건 철학적 문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서 =_=;;;;
그리고 오히려 브렉시트때문에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 영국 현지 공장들이 감원하거나 폐쇄했죠. 이거야말로 서밀 일자리 줄어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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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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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1:28:24
·
@childish님 근데 도시쪽은 꾸준히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죠... 결국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영국인들은 정작 유럽연합 이민자들에게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는 거죠.
결국 유럽연합 이민자들한테 영향 안 받는 시골사람들이, 21세기 산업 개편과 국제적 경제위기로 서민 일자리가 없어지는걸 그냥 막연히 유럽연합 때문이라고 생각한게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시골지역의 꾸준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브렉시트의 가장 큰 원동력이고, 작년 말 브렉시트 결말내게 해 준 보수당의 압승도 잉글랜드 북부의 탄광지역의 역사상 최초로 대규모 보수당 전환 덕분이였습니다. 그런데 탄광 산업 일자리가 없어지는건 유럽연합 이민자들 떄문이 아니라 그냥 이제 21세기라서 그런 거 거든요....
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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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1:29:02
·
@childish님 "EC 이전 영국은 완전 개판이었으니까요." 이건 동의합니다 ㅋㅋ 문제는 이제 브렉시트 덕분에 그 시절로 돌아가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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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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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1:35:40
·
@childish님 투표는 그냥 한명한명 모두 공평하게 한표씩 던지는건데... 대도시가 아무리 금융 메인화 되었다 해도 금융 종사자는 소수입니다;;; 애초에 금융산업이 욕먹는 이유가 뭔데요 고용창출이 낮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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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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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1:37:15
·
@childish님 아니 그러니까 대도시 투표율에는 금융이 별 영향을 못 준다고요 고용창출이 낮은데 그 모든 대도시 인구가 다 금융 종사자라서 브렉시트 반대 입장이 높다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scramble님 자기네 산업 죽인건 자기네지;;; 유럽연합이 금융 하라고 강제로 시킨게 아니거든요;;; 영국 본인들이 다른 산업 개판쳐놓고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겁니다;;; 오히려 유럽연합 입장에서야 유로존도 가입 안하고 특혜로 금융 꿀 빤다고 나쁘게 볼 여지가 많은데요.
하여튼 제조업도 스스로 개판쳐놓고 농축산업 자급자족도 안 되는 나라가... 이제 홀로 떨어져나온 상태에서 개편하면 오히려 더더욱 서민만 피보는 구조로 개편될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서민을 위해 개편한다고 해도 점점 규모가 쪼그라들면서 재배치 하는거지, 손실 없이 개편은 불가능해요.
어쨌든 여기 현지에서 영국의 미래는 어떻게? 이런 얘기 하면, 전문가들한테서 주로 나오는 얘기는 ‘아일랜드식 탈세존을 더 큰 규모로 대놓고 돌릴수있다!’ 이런 거밖에 안 나옵니다 =_=;;; 결국 서민은 더 죽는 구조 말고는 생존이 불가능해진단 거죠.
@레알마끼아또님 돈놀이가 유리했던 이유가 바로 EU에 포함되어있으면서 화폐는 달리 사용하고 있었던 환경이에요. EU에 남아있는 한 영국은 돈놀이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마약 중독자처럼요.
아직 영국이 돈놀이 이외의 다른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국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일 아직 그러한 여력이 남아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브렉시트하고 산업개편에 목숨 걸어야 하는 거고... 그런 여력도 다 사라진 상태라면 걍 EU에 남아서 시한부 인생이나 보내는 게 옳죠.
그리고 돈놀이 밖에는 남은 게 없으니 서민들도 돈놀이에서 떨어지는 낙수효과만 기다리라는 얘기는 503 시절의... 한국 경제는 대기업들 수출로 유지되는 것이니, 서민들은 낙수효과만 기다리라는 말과 똑같아요.
레알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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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20-02-01 21:12:45
·
@scramble님 저는 오히려 이제 유럽연합에서 나와서, 옛날 유럽연합 시절 돈놀이가 대마초같은 약한 마약이였으면, 이제 탈세존 같은 헤로인 수준의 막장 끝판왕 마약 하고 살거라고 봅니다.
당연 그 연구는 거의다 영국에 미래에 도움이 될 것들인데..
이제 나가리 되었죠.
대학도 그렇고, 그냥 지방 오지 인프라는 죄다 EU 지원금으로 돌아가는 거더라고요. 맨날 분담금 많이내서 손해다 이런식으로 선동했지만 실제로는 돌려받을꺼 다 돌려받고 있었다능...
합리적으로만 판단하지는 않으니까요 대중들은.
브렉시트해도 영국이 커먼웰스 주인 노릇을 못한다고 봐요
인도 부자들이 영국경제를 점령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영국의 인도화가...
영국이냐 인도냐
인도 우위가 되면 영국민들은 자존심이...
그리고 연합왕국 유지는 할라나...
근데 저는 도대체 유럽연합에서 역사/문화적 간극이 뭔 상관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맨날 나오는 얘기인데, 현실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연관 없는 얘기거든요? 그냥 이론적인 분석에서 가정인지;;;
유럽 연합 가입했다고 뭐 식문화를 표준통제화해서 영국사람들보고 앞으로 뱅어 먹지말고 프랑크푸르트만 먹으라고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스어를 강제로 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시에스타를 강제로 재우는것도 아니고요;;
결국 실제 결과물은 그냥 경제논리인건데, 영국이 점점 주류에서 밀려나는건 자기네 산업이 개판이라 밀려난거지 이게 뭐 따돌림 당해서 그런 게 아니거든요. 유럽 연합 나간다고 재규어 퀄리티/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농산물 자급자족률이 갑자기 개선되는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이건 순전히 자기네가 영국병으로 자기네 산업구조 개판쳐놓고는, 결국 이제는 자기네가 날씨 나쁜 섬나라에 땅크기나 인구나 다른 탑티어 유럽국가들보다 살짝 모자른, 1.5티어 국가라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개판 친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저 자기네가 과거에 쩔었으니까 지금 아무리 개판이더라도 앞으로 쭉 쩔은 국가 취급 받고싶다는 발상...
몇십년만 더 있으면 유럽 대룩화될거라고 봤는데
대영제국 사고를 가진 정치 엘리트들이 노년층을 부추겨서 엎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는 모르겠네요 반반인데 영국 정치엘리트 수준을 봐서는 폭망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연합은 지리적으로나 비슷해 보이지 실제로는 완전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각 멤버간 절대 반전 무드는 커녕 지금도 서로끼리 잠재적 적국으로 이 갈고 있고, 중국의 체급이 너무 압도적으로 달라서 공평한 게임이 안 되고든요.
그리고 사회 문화 법규 외교를 통합한다는 것도 그냥 이론적인 초창기 비전일 뿐이지, 결국 그냥 별 영향 없었죠. 결국 정치도 그냥 유럽연합 의회는 별 중요성 없는 정도로 끝났고, 문화고 법규고 외교정책이고 그냥 다들 알아서 자기네 색 유지하고 살거든요. 여전히 북유럽 사람들은 오징어 안 먹고, 스페인 사람들은 시에스타 하고 삽니다...
아니 그러니까 유럽연합 제도 하에 문화/사회/역사/철학 등을 강제로 바꿔버리지는 않았는데요;;; 오히려 유럽연합 지원금 덕에 시골 낙후지역의 전통적인 지역문화 유지가 가능했죠.
그리고 유럽연합 주류에서 밀려난게 자기네 산업을 자기네가 조져놔서 그런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대륙국가들과 충돌하는것도 늘 자기네가 더 빼먹을려고 자기네 특혜달라고 우겨서 충돌하는건데;;;; 자기들이 어그로 끌어서 피로도 쌓아놓고는, 마치 유럽연합이 피로도 쌓은것처럼 분석하는건 이상한 섬나라 특유의 발상이죠
뭐, 어쨌든 저는 의견 안 맞고 불편하다 어쩌구 저쩌구 해도... ‘전체적인 상황은 그래도 유럽연합 안에 있을때가 영국에 더 이득이였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간극이 실제 국민들에게는 정작 직접 느끼지도 않는, 실존하지 않는 간극이나 다름없다는게 문제죠.
국가 정부간 정책 싸움에서야 말씀하신것처럼 서로 의견 안 맞고 간극 있지만요.
여기서 지지자들 인터뷰 같은걸 봐도... 그냥 경제가 어렵고 대처 이후 영국병때매 대기업이 다 해처먹고 재분배 잘 안되는 사회라서 힘든 것을... 그냥 아몰랑 다 유럽연합때매 생긴 문제야 라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서민들이 느끼는 문제는 유럽연합때매 생긴 간극이 아니라 자기네 나랏님들때매 생긴 불편이란 거죠.
뭐... 설사 그 간극이 진짜 childish님이 말씀하시는 성질의 간극이라고 가정해도 말이죠...
그 간극을 느끼는 서민들이 싸고 질좋은 농산물 먹고 살 수 있게 해주고, 굳이 대도시 안 가고 고향 시골에서 전통문화 지키고 살 수 있게 인프라 예산 지원해주는건 유럽연합 덕분이였거든요.
문제는 국민투표할때 찬성자들 대부분이 이런 부분은 전혀 모르고 그냥 찍었죠.. 실제로 찬성파 쪽에서도 16년 국민투표는 대중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진행했다 이야기 나오는데요 뭐.
서민한테는 이득이 더 컸다 그 말입니다.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당연히 손익관계 밸런스가 유지된거고요.
그것도 그냥 너무 막연한 이론적 발상이에요. 유럽연합 이민자들이 시골가서 정착하지는 않거든요...
심지어 이제 보수언론들도 스탠스를 좀 바꿔서, 유럽연합 저소득 이민자들이 서민 일자리를 뺏은 건 아니지만, 우리의 관리 주권이 없다는건 철학적 문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서 =_=;;;;
그리고 오히려 브렉시트때문에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 영국 현지 공장들이 감원하거나 폐쇄했죠. 이거야말로 서밀 일자리 줄어드는 소리...
근데 도시쪽은 꾸준히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죠... 결국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영국인들은 정작 유럽연합 이민자들에게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는 거죠.
결국 유럽연합 이민자들한테 영향 안 받는 시골사람들이, 21세기 산업 개편과 국제적 경제위기로 서민 일자리가 없어지는걸 그냥 막연히 유럽연합 때문이라고 생각한게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시골지역의 꾸준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브렉시트의 가장 큰 원동력이고, 작년 말 브렉시트 결말내게 해 준 보수당의 압승도 잉글랜드 북부의 탄광지역의 역사상 최초로 대규모 보수당 전환 덕분이였습니다. 그런데 탄광 산업 일자리가 없어지는건 유럽연합 이민자들 떄문이 아니라 그냥 이제 21세기라서 그런 거 거든요....
"EC 이전 영국은 완전 개판이었으니까요."
이건 동의합니다 ㅋㅋ 문제는 이제 브렉시트 덕분에 그 시절로 돌아가게 생겼네요...
투표는 그냥 한명한명 모두 공평하게 한표씩 던지는건데... 대도시가 아무리 금융 메인화 되었다 해도 금융 종사자는 소수입니다;;; 애초에 금융산업이 욕먹는 이유가 뭔데요 고용창출이 낮다는건데...
아니 그러니까 대도시 투표율에는 금융이 별 영향을 못 준다고요 고용창출이 낮은데 그 모든 대도시 인구가 다 금융 종사자라서 브렉시트 반대 입장이 높다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리버풀 브리스톨 맨체스터 모두 2016년 remain 압승인데요?
leave가 이긴 버밍햄이나 셰필드도 1% 내외로 겨우 아슬아슬하게 이겼고요 (애초에 버밍햄이나 셰필드가 대도시로 쳐줘야 하나 애매하기도 한데...)
2019년 총선에서 북부 잉글랜드의 the red wall 무너지는 와중에도 리버풀 맨체스터는 계속 노동당 찍었고요, 심지어 16년때 leave 찍었던 버밍햄 셰필드도 19년 총선은 노동당 찍었습니다.
결국 산업구조 아무 상관 없이 대도시는 전부 브렉시트 반대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16년때 잘 모르고 브렉시트 찬성했던 도시들도 19년에는 반대로 돌아 선 거고요.
근데 지금 childish님, 혹시 이런 실제 결과 팩트체크 안하고 그냥 본인 생각만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뭐 저는 제작년말부터 매주 PMQ도 다 챙겨보고 온갖 현지 인터뷰고 뭐고 취미로 계속 보다 보니까 (지금은 아예 영국 와 있고요)...
현지에서 느끼기로는, 아몰랑이였다는게 점점 더 확신이 듭니다. 오히려 이게 무슨 다른 심오한 뜻이 있다는거야말로 나이브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이유로 지지하시나요?’
그러면,
대부분,
‘우리 주권을 되찾기위해 브렉시트! 영국인으로서 자유가 생긴다!’
이런 틀에 박힌 선동 대답.
그래서,
‘어떤 자유를 잃으셨던 건가요?’
이런식으로 일침하니까,
‘아... 그러니까... 이런 저런... 아몰랑 자유가 없었습니다’
이런 식의 대답만 계속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 생방송이라 편집장난질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냥 국수주의 선동에 낚여서 실탄 꽉채운 러시안룰렛 한 겁니다 ㅋㅋㅋ
더 큰 이익을 독일이
가져간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고
영국 일반 시민(일부)에게는
주요 이익을
상류층이 가져간다는 사실에 불만이 있겠죠
전 따져보면
브렉시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영국 정치엘리트들이 삽질하는걸 보면 망하는 길로 향하는 거 같네요
제조업 중심 환율 조작으로
EU로 인해 달달한건 기득권층들만... 쓰라린 건 서민계층들만 맛봐야 했으니,
기득권과 언론에선 브렉시트 반대하고 서민계층에선 브렉시트 적극 찬성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브렉시트가 영국 국민들에게 타격이라는 주장은
사실상 낙수효과 이야기하면서 기업친화 정책 주장하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
영국이 EU로 인해 금융업 이득봤다고는 하지만 금융업의 낙수효과란 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근데 그것도 웃긴게... 브렉시트 한다고 서민이 나아질게 없습니다;;; 유럽연합 탑티어 국가중에 영국만 식량 자급자족부터 안 되는 나라에요;;; 솔까말 유럽연합때문에 서민들이 뭐가 그렇게 손해봤는지;;;;
오히려 극우언론에서 ‘아무튼 유럽때매 서민이 힘들다 아무튼 그렇다’ 식으로 선동한게 더 크다고 봅니다.
최소한 산업구조 개편은 적극적으로 추진되겠죠.
금융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은 빈익빈 부익부만 더더욱 악화시킬 뿐이거든요.
제조업도 낙수효과가 의문시되는데, 하물며 금융업은 말 그대로 고급엘리트와 부자들만의 잔치니까요.
값싼 인력들만 계속 유입되어서 서민들은 더더욱 일자리 악화되는데,
국가 상류층에서는 돈놀이 하는 사람들끼리 낄낄거리며 즐기는 상황이었던 이상, 어차피 영국은 시한부 인생이었어요.
자기네 산업 죽인건 자기네지;;; 유럽연합이 금융 하라고 강제로 시킨게 아니거든요;;; 영국 본인들이 다른 산업 개판쳐놓고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겁니다;;; 오히려 유럽연합 입장에서야 유로존도 가입 안하고 특혜로 금융 꿀 빤다고 나쁘게 볼 여지가 많은데요.
하여튼 제조업도 스스로 개판쳐놓고 농축산업 자급자족도 안 되는 나라가... 이제 홀로 떨어져나온 상태에서 개편하면 오히려 더더욱 서민만 피보는 구조로 개편될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서민을 위해 개편한다고 해도 점점 규모가 쪼그라들면서 재배치 하는거지, 손실 없이 개편은 불가능해요.
어쨌든 여기 현지에서 영국의 미래는 어떻게? 이런 얘기 하면, 전문가들한테서 주로 나오는 얘기는 ‘아일랜드식 탈세존을 더 큰 규모로 대놓고 돌릴수있다!’ 이런 거밖에 안 나옵니다 =_=;;; 결국 서민은 더 죽는 구조 말고는 생존이 불가능해진단 거죠.
일부러 산업을 죽인다든가 하는 게 아니에요.
산업이란게 결국은 돈 벌기 쉬운쪽으로 몰리기 마련이거든요.
돈 놀이로 돈 버는 게 확실한 환경이 되어버리면,
대규모 시설과 인력을 골치아프게 관리해가며 뺑이쳐야 하는 제조업은 때려치우고 너도나도 돈놀이에 몰려드는 건 당연한 겁니다.
영국이 EU와 붙어있는한, 영국은 모니터에서 그래프나 바라보며 돈 튀기기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마지막 문단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오히려 이제 홀로 떨어져 나와서 살아남으려면 더더욱 그런 꼼수 돈벌이 말고는 먹고 살 길이 없어요...
돈놀이가 유리했던 이유가 바로 EU에 포함되어있으면서 화폐는 달리 사용하고 있었던 환경이에요.
EU에 남아있는 한 영국은 돈놀이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마약 중독자처럼요.
아직 영국이 돈놀이 이외의 다른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국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일 아직 그러한 여력이 남아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브렉시트하고 산업개편에 목숨 걸어야 하는 거고...
그런 여력도 다 사라진 상태라면 걍 EU에 남아서 시한부 인생이나 보내는 게 옳죠.
그리고 돈놀이 밖에는 남은 게 없으니 서민들도 돈놀이에서 떨어지는 낙수효과만 기다리라는 얘기는
503 시절의... 한국 경제는 대기업들 수출로 유지되는 것이니, 서민들은 낙수효과만 기다리라는 말과 똑같아요.
저는 오히려 이제 유럽연합에서 나와서, 옛날 유럽연합 시절 돈놀이가 대마초같은 약한 마약이였으면, 이제 탈세존 같은 헤로인 수준의 막장 끝판왕 마약 하고 살거라고 봅니다.
돈놀이로 확실하게 돈 벌 수 있어왔던 환경이 없어지는데요?
그러니 더 불안정하지만 큰 돈 들어오는 쪽을 노리게 된다는거죠. 실제로 기업 탈세존 운영이 브렉시트 사후 국가경제 모델중 하나로 꾸준히 제안되고 있습니다 =_=;;;;
그런 꼼수 생각하는 애들은 있지만 그 꼼수로 만들어지는 파이의 규모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파이를 나눠먹을 수 없는 나머지는 굶어죽든가.. 아니면 반 강제로라도 다른 산업에 눈 돌릴 수 밖에 없죠.
마약쟁이가 마약 중독에서 금방 회복될 수는 없지만, 마약을 지속하는 것 보다는 백배 낫다고 봐요.
뭐... 잘 되면 좋겠습니다만... 21세기에 이미 자기네가 예전에 조져놓은 산업을 다시 어떻게 하겠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저는 아무리 봐도 굶어죽는 쪽이 더 가능성 있는거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지구상의 그 어떤 국가도 경제구조 개혁 못 합니다.
경제구조 개혁이 절박한 상황의 국가들은
이미 모두 그 구조에만 심각하게 의존되고 상태거든요.
(구조개혁이 절박하다는 것 자체가 기형적인 구조에 전적인 의존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니까...)
여력이 있어서 모험적인 경제구조 변화를 시도하는 국가는 없어요.
근데 안그래도 여력 모자란 상황인데 자기 여력을 반토막내면서 시도하는것 또한... 그런 나라는 없죠;;;
여러모로 역사상 유래가 없는 상황이라... 저나 scramble님이나 그냥 막연히 미래를 추측 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