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빈댓글에 대한 제 생각을 처음 적어 보았습니다. 빈댓글에 대해 부정적인 글이니 반응은 생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달린 빈댓글 중에서도 흥미로운 분이 몇분 있었습니다. 제 글에 댓글 단 모든 분을 따라다니며, 빈댓글을 남겼고, 제 닉네임을 여러 번 반복하며 남기는 분도 있었습니다. 조직적으로 폭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니, 위협감을 느낄 수 있겠지요. 사실 위협감을 느끼라고 그런 행동을 하셨을 겁니다. 그 목적을 감추질 않았습니다.
일상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지요. 직장에서 행해진다면,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에 걸릴 것이고, 학교라면 학폭위가 열릴 것입니다. 제 상식대로라면... 진보 커뮤니티에서 그런 완장행위가 이루어진다면, 백색 테러라며 자성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믿는 가치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떠올리는 상식은 무슨 상식이냐, 사람사는 세상의 상식입니다.
노무현이라면, 문재인이라면 나와 생각이 아주 다른,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해 봅니다. 말 안 통하니 먹이를 주지말란 식으로 나올까요. 절대, 절대로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노무현이라면 울분에 화도 냈을 겁니다. 그렇지만, 화가 났을 때 더 달변인 분이지요. 끝까지 토론하자고 했을 겁니다.
문재인이라면, 허허허, 충분히 말씀하실 시간 드리겠습니다. 듣겠죠. 들을 겁니다. 경청할 것입니다. 영 동의할 수 없는 말이라면 이렇게 반응할 겁니다.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충분히 말할 기회를 주지만, 중심을 잡고 할 말을 할 것입니다.
두 분의 경우를 제가 근거없이 떠든 것은 아닙니다. 저런 일 언론에 노출된 것만 여러 번이고, 인권 변호사로서 일상적인 일이었겠죠. 그리고, 다른 사람 다 알지만, 이 두 사람의 적만 잘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말로 하면 저 두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라는 겁니다. 토론은 논리와 인내심, 열정으로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가끔 이런 글이 보입니다. 알바가 존재하는데, 그 알바는 클리앙을 작업 무대로 하고 댓글 달린 개수로 수익을 뽑는다. 그 수익을 없애기 위해 빈댓글을 단다. 이런 의견 개진에 이견이 없는 걸 보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민주당 선거 운동하러 극우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는 것처럼 무용한 일 아닐까요. 취미적으로는 클리앙이 맞지만,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사람이 이 곳에 글을 쓰는 일은 없을까요.
예를 들어 저 같은 사람은 어떨까요. 노무현, 문재인이라는 두 민주주의자가 좋아서 행동까지 배우고 싶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이 퍼지는 걸 못 견디고, 다수가 소수를 괴롭히는 것보면 못 참는 그런 말 많은 오지랖쟁이가 있을 수도 있잖습니까. 최소한 제가 댓글로 수익을 얻기 위해 빈댓글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빈댓글에 대한 주장중에는, 때때로 소수가 피해입을 수도 있지만 사이트는 정화된다고 말하는 글도 여러차례 읽었습니다. 그거야말로, 노무현과 문재인에게서 참 멀리, 너무 멀리 온 생각일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월월월!!
‘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단다~~ㅋㅋ ‘
마음대로 재단을 하니 불상사아닌 불상사가 발생하기에,
재단하지 말라고 한 것인데 그게 명령이라니요............
불조심 이렇게 써져있는 문구도 명령인가요?
불조심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글을 먼저 씌여졌기에 댓글이 달린 것이지,
시커먼 사각님이 '저격'으로 글쓴이에게 쪽지를 보낸게 아닙니다.
— ClienKit³
윗분들 말도 잘 생각해 보시구요,
커뮤니티의 흥망이란게, 경험상 그러한 것이기 그런 것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지저분하면, 안가게 되잖아요.
답변을 드리자면 우선은 네. 입니다.
그리고 조금 보완을 하자면, 이미 이 커뮤니티의 다수분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고, 그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걸로..
추가로 반대 효과를 지적하는 것도 좋은 것일 수 있지만,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판은 쉬워요. 대안이 있는 비판이 필요한 거죠.
그리고 그런게 있다고 생각하시면 실천하면 되는 거구요, 호응을 받으면 그렇게 변할 껍니다.
뒷짐지고 고고한듯 글 쓰기는 참 쉽지요.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빈댓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빈댓글이 많이 붙는 경우,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뿐입니다.
저는 제 놀이터가 그렇게 더러워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네요.
이론에만 파뭍혀서 현실이 더러워지는 꼴을 이전에 여러 번 본적도 있고, 데인 적도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시행착오는 이제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거죠
정치지형으로 보면 여권지지커뮤니티중에 클리앙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큽니다. 수많은 커뮤가 분탕으로 쓰러져가는걸 봐왔습니다
누구나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표현에 대한 책임도 있거든요.
빈댓글은 표현에 대한 각자의 반응 중 하나일 뿐입니다.
무언의 시선 같은 거죠.
그런 것 까지 테러라고 표현하는 것은 본인의 표현의 자유만 생각하고 타인의 표현의 자유는 폄훼하는 내로남불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당연히 내 의견 하나에 수 십 수 백의 각양각색의 반응이 나오죠.
빈댓글은 그 반응들 중 부정과 긍정의 중간 지점 쯤에 위치하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의 반응을 테러라고 까지 느끼실 정도라면 아직 본인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으신 겁니다.
책임 질 수 있을 만한 글을 쓰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수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왜 다수의 사람들이 내가 원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냐며 남들 탓을 하지 마시구요.
남 탓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피해 의식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노무현 끌어들여서 감정에 호소하지 마시고요.
전 빈댓은 안달아요. 근데 옆에서보면 부정적인 면에 비해 효과가 크더라고요. 커뮤니티 원칙내에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자구책 입니다. 그 선택도 존중해주세요.
뭐라하면,징계인데.
대응할 수단이 빈댓글입니다.
거기에 뭘 더 치나요?
난 니말을 들을 필요를 못느끼겠다가 빈 댓글입니다.
뭐 니들이 뭐라해도 떠들어야 겠다라는 사람 천지인 동네에서
말섞기 싫다는 게 저런 장문의 글이 나온다는게 놀랍네요
"타인의 글이 그저 공격대상이고, 때때로 박제해서 조리돌림하는 놀이터"
혹시 빈댓글을 받고 있는 작자가 그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나요 ?
본인 성향,취향 포장하는데 끼워넣으시면 앞으로 빈댓글 무수히 받는데 바탕이 되실만한 글이라고 봅니다.
정치 바이럴짓에 대해 모르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모르는게 아니라 어물쩡 넘어가시는 티가 납니다.
때론,침묵이 가장 큰 저항의 수단이 되기도 하니까요.
말이 안 통하는 혹은,말할 가치도 없는 글들에 대해 우아하게 지그시 눌러주는 효과가 큰것 같습니다.
더불어,벌레잡이 열심히 하시는분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발 진정 소수의 의견은 복지로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문통 노통이 빈대 버러지 몇마리 딱하다고 초가에 사람 못살게 생기도록 놔둔답니까?
그리고 참 빈댓글 까는 글에는 기가막힌 티키타카 진짜 공식이라니까요
말 안통하는 사람의 기준은 뭡니까?
"민주당 선거 운동하러 극우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는 것처럼 무용한 일 아닐까요. "
라고 쓰셨네요
본인도 잘 아시면서 왜 빈댓글 무용론을 말씀하시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여전히 답은 정해져있고
대화가 아니라 선민의식 같아요
남들은 그냥 귀찮고 대화하기 싫고 해서
빈댓글 다신다고 생각하시니 이런 글 쓰시는거 아닌가요?
이게 선민의식이지 아니라고요?
몇년동안 사람들이 대화를 안 해봤겠어요?
극우랑 대화는 무용하다면서요?
클량에는 극우가 없고 다 대화가 가능한 상대인가요?
빈 댓글 자체를 문제삼으시는 거라면 동의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문재인은 독재정권 시절에 앞장서서 시위를 하신 분들입니다
변호사인 분들이 법에 의존하지 않고 집회에 나선 것은 법률가로서 비판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 분들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냥 적당히 정권 비판하고 그냥 대화하고 토론하자고 했으면
그 분들이 무엇을 바꿀 수 있었을까요?
그 분들은 일단 행동하고 실천하여 세상을 바꾼 분들입니다
대화만 하고 토론만 하신 분들이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클량에서의 빈 댓글 또한
여러 가지 제약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발휘되는 실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에 실질적인 행동을 한다'
저는 그 것이 노무현, 문재인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 그 '노무현의 정신'이란 게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책임도 지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 공격을 하는 사람들에 대응하여 나온게 빈 댓글입니다
노무현의 정신은 비폭펵 평화주의가 아닙니다
마땅히 대화할 상대와는 대화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을 상대와는 힘을 통한 대결도 불사하신 분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의 삶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은 뒤집힘님의 개인 신념일 뿐입니다
개인의 신념을 주장하시는 것은 충분히 존중합니다만
노무현과 문재인을 언급하시는 것은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 분들은 뒤집힘님이 어렴풋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치열하게 고민하고 투쟁한 분들입니다
단지 빈 댓글을 비난하기 위해 그 두 분을 이용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조리돌림이랑 따도 아니고요
이전 글에 본인도 대화하다 비아냥 하셨는데 징계를 안 먹으셔서 그런가요?
빈댓글은 저도 안 씁니다.
받는다 해도 아무 느낌 없고요
이미 답은 정해놓으셨는데
뭔 대화를 한다 하세요
소수의 의견도 들어달라 하시는데
서로 오고 가는게 있어야죠
귀 막고 열심히 자기 할말만 하는거
어그로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하시네요
그리고 빈댓글 말고 뭘로 할까요?
대안이 있으신가요?
저는 빈댓글 찬성입니다.
인터넷은 글로만 상대방을 볼수있는 공간입니다. 다른 요소가 없으며 작성하였던 기록들로 대화가 이루어지죠.
빈댓글을 받는 이유는 그작성자의 글이 소모적이며 더이상 토론의 필요가 없는 글로 평가되는 글들 입니다.
물론 소수의견을 배척의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개인의 의견이죠.
클리앙은 하나의 개체라기 보다는 개인의 집합이죠. 대화가 되면 이글처럼 댓글이 주르륵 달립니다. 또한 이런글로 빈댓글이 달린다 해도 왠만한 어그로가 아니면 빈댓글이 유지되기 어렵더군요.
빈댓글이 계속 달리는 이유는 그 사람이 지속적인 어그로 라는 거죠.
본인의 글로 본인이 빈댓글을 받도록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