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말 많지만, 현재의 북핵 고착화는 북한 입장에서는 엄청 답답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2년전만 해도 미사일 쏘고 핵미사일 쏘고 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잖아요.
"내가 북한의 미사일&핵 실험을 막았다. 내 업적이다."
트럼프는 이러고 있어요. 게다가 자기는 준거 없이 이득 봤으니까 딱 좋다, 는 거죠. 굳이 여기서 더 나갈 필요 없어요. 더 했다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대로 두자, 가 트럼프 입장입니다.
북한에서는 이런 저런 막말 던지는데, 트럼프는 아니다, 난 김정은 믿는다, 김정은 최고다, 그러잖아요?
이건 역으로 '나는 지금 이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립서비스로 으르고 달래는거죠. 자기가 이득이니까요.
미국 입장에서는 '너 하는거 보고, 그리고 내 입장 정할게.' 이건데, 역으로 북한이 트럼프를 어떻게 믿나요?
지금 트럼프가 전 세계에 행하는 협상 태도는 '니 사정 모르겠고, 어쨌든 나는 이득이면 됨'입니다. G2라고 까지 불렸던 중국도 그렇고, 동맹국에 속하는 한국,일본,유럽등에 취하는 태도도 그런데, 힘도 약하고 적대국이었던 북한과의 약속을 지킨다?
작년 하노이 회담이 갑자기 틀어진거, 게다가 이란이나 쿠르드 난민에 대한 트럼프의 뒤통수 등등을 봐서는 북한은 트럼프를 믿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설사 트럼프를 믿는다 해도 여기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만한 통제력이 북한에게 있느냐도 생각해봐야해요.
지금까지 북한 나름 유화책을 해봤는데, 경제 제재는 그대로거든요. 내부를 설득할 말이 없어요. 게다가 김정은은 집권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이렇게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김정은은 올해를 보고 참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총선이 있고, 미국은 대선이 있어요.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가장 좋은 시즌이 지금입니다.
제 생각에는 총선 후,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때, 그때까지도 미국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북한은 분명 액션을 취할거에요.
한국이야, 어차피 자기가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이 상황을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액션을 취할 필요가 없구요, 트럼프는 재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렇게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한번 움직여볼만 하거든요.
그리고 김정은이 지금까지 한게 있기 때문에, 김일성,김정일보다는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라고 어필한게 있어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한다면, 그것도 기회라고 생각해 볼만 해요.
이런 이야기하면 '너무 북한에 옹호적인거 아니냐. 그런 상황분석 하지마라. 북한은 그냥 미친놈이다'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최소한 2년간 트럼프와 김정은의 외교적 행보를 보면 김정은의 움직임이 트럼프보단 훨씬 예측대로 움직입니다. 좋게 말하면 김정은이 트럼프보다 상식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