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이라는 도시을 이번 조금 알게되었는데
4가지가 놀라웠습니다
1 서울의 한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한의 강은
더 다채롭게 도심부을 지나가고 개발도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큰 호수들도 많다더군요
2 서울의 강남같은 느낌이 우한은 더 계획적으로
도시가 개발된 것 같습니다
거의 동네가 반듯하고 신식 고층 아파트들이 많고
초고층 빌딩들도 엄청 건설중인 것 같습니다
번화가 분위기도 엄청 쾌적해보입니다
차가 다니지 않고 널찍하네요
3 대중교통도 지하철과 트램 brt 등등 엄청
효율적으로 엄청 잘깔린 것 같았습니다
4 볼거리도 옛날 건축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고 멋진 경관들이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우한이라는 도시가 서울보다는 개발이
체계적으로 잘된 것 같고 관광지로도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매우 큰
첨단 대도시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중국 대도시에 대한 편협한 생각이 좀
깨졌습니다)
서울은 하드웨이적 인것보다 소프트웨어적 인걸로
승부을 걸어야 중국의 대도시보다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우한의 강은 서울의 자랑 한강보다 더 개발이 잘
되어있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아무튼 직접 가본 분들이 있다면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래도 우한이 잘 개발된건 사실이네요.
물론 북경 상해 우한 포함입니다만..
/Vollago
2) 국민 여론 신경 안쓰는 1당독재 공산주의니까 봉쇄든 뭐든 가능한거겠죠?
그리고 우한시에 어떤 혼란이 왔는지도 철저하게 중국정부가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서 외부인인 우리는 몰라요.
고층 건물들은 사진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페인트가 떨어졌다거나 색이 바래거나 그럽니다. 한국에서 예전에 올라간 오래된 고층 건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가의 저 불도 우한에서 군인 올림픽 한다고 갑자기 쌩뚱맞게 고층 건물 외벽에 조명을 설치한다고 한 때 난리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물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네요.
그리고 그 유명한 동호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수질이 완전 별롭니다. 물에 닿으면 피부병 걸릴 듯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설명이 될까 싶네요
강 수질도 거리나 문화도 건물도 교통도 시민의식도 모든면에서요
/Vollago
우한의 위치를 보면 삼국지에 나오는 형주 지역을 떠올리게 하죠.
면적을 보면 형주 지역 전체는 아닐거고 아마도 장강을 사이에 끼고 있었던 양양성과 번성을 포함한
이른바 양번이라고 불리우는 지역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지상과 수상 교통이 대단히 좋은 지역이죠.
저는 우한을 가본 적은 없지만 본문 사진을 보니 왠지 옛 양양성과 번성이 얼마나 번성한 곳이었을지
대략 상상이 갑니다.
저도 잘 몰라 찾아보았는데... 양양(샹양)과 번성(판청)과는 위치상 거리가 다소 있습니다.
같은 후베이성 소속이지만 우한은 성도이고 양양은 제2의 도시네요.
우한은 삼국지 도시로 따지면 형주 강하군이라고 합니다.
덧, 양번 사이의 강은 양쯔강(장강) 본류가 아니라 지류인 한수입니다.
"형주"라는 명칭은 현재 징저우시가 갖고 있는데 여기가 삼국지에선 강릉이네요~
그 큰 건물에 서양식 변기가 2-3개 정도 였고, 화장실 문도 망가진것이 많고 그랬어요.
겉으로는 많이 발전 하였는데, 속은 아직 발전 하지 못한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출장으로 2018년도 일주일정도 다녀왔는데 계속 개발중인 도시인지라 일단 도시전체가 공사장인듯한 기분이고 지하철은 새건물로 깔끔 하지만 내부는 먼지 투성이에,,, 사람들 시민의식 등등
별로이고 다신 가기싫은 도시로 기억됩니다
즉 서울은 주변에 산이 있어서 더 훌륭한 도시인거 같습니다.
아마 인구측면일겁니다
천만 x 100 해봤자 10억이니 ㅎㅎ
길에서 걸어다니면 별로일듯...
중국은 길도 너무 넓고 아기자기함이 없어요
저런 사진들 말고 거리를 걸어다녀보면 엄청 지저분 하던데...
공항 내려서 택시부터 신문지 깔고 앉고 싶을정도로 더럽고, 건물은 외관은 멀쩡한데 안에 들어가보면 정말 90년대 생각날정도로 허접하고 지저분하구요..
상해도 자주다녔는데, 우한은 정말 매번 갈때마다 지저분함에 힘들었습니다
우리가 우한이 어떤 도시였고, 전염병으로 인해 피해가 어떻게 될지, (저렇게 아름다운?) 도시가 어떻게 황폐해질지 알아야 할/걱정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외부의 것을 demonizing/alienating 하는 것이 지금은 더 필요할거 같은데 말이죠. 그래야 경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비인도적인 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과도한 온정주의/감상주의가 나쁘다는 것이죠.
2. 3. 저거 진짜 최근에 한방에 다 만들었어요 ;
4. 황학루 말고 글쎄요.....
기업규모나 금융업 발달이 더필요합니다
사실 서울이 용적률이나 층고를 엄청 빡세게 묶어놔서 자잘자잘 아파트위주로 개발된거라
그에비하면 콸라룸푸르 자카르타 방콕도 시원시원하고 나무 울창하고 초고층 빌딩 많고 얼핏 겉보기에는 멋져보여요
막상 거리 걸어다녀 보면 아직 엉망인 구석이 많지만
근데 안에 있는 사람과 문화가 다르니깐 그게 어떤 때는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홍콩은 좀 다르게(긍정적)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제가 있을때는 지하철이 3호선인가만있었는데 벌써 9개노선에 총 21개 계획이군요 와우
다음날 차타고 몇분 가기도전에 갑자기 고층빌딩이 많이 보여서 당황했습니다. 중국이 큰 나라라는걸 직접 체험했죠.
밖에서 보면 우와~ 장난 아닌데?
내부 들어가보면.. 아.. 겉만...
후진국디스카운트는 여전합니다 글쓴이님 화이팅입니다
아마 일본 도시중에 그냥 도시 멋있는 도시보고 와 멋있다 하면 일본분이세요?
중국 도시 중에 중국 멋있는 도시보고 와 멋있다 하면 중국분이세요?
방콕이나 싱가포르 멋있는 도시라고 하면 태국사람이세요 는 안하던데...
면적이 경기도 급이라는 말에 놀라고
이렇게 사진을 보니 (비록 가까이서 보면 별로라는 얘기도 있지만) 여느 세계 대도시 못지 않네요.
제가 살았던 2010년에는 비가 오면 뭔가 폐수를 방류하는지
다음날 호수에 팔뚝만한 생선들이 배를 까 뒤집고 둥둥 떠내려 옵니다.
제가 살았던 기숙사 바로 앞이 호수의 제일 끄트머리인데 이쪽으로 생선들이 몰려와서 여름에는 금방 상한 냄새가 올라오더군요.
더 신기한건... 식당 주인들이 그걸 떠 갑니다.
이후로 식당에서 팔뚝만한 생선요리가 나와도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건물들은 조금만 가까이서 보면 마감이 엉망진창이죠. 사진으로 보는 것이랑 실제는 많이 다릅니다.
사진에 제가 아는 곳들도 좀 나오네요. 추억이 마구 떠오릅니다.
제가 중국의 체계에 회의를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지만 음식물과 의류와 페트병이 하나의 쓰레기통에 들어갑니다. 근데 매일 쓰레기통을 뒤지러 오시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그 음식물 쓰레기가 범벅인 쓰레기통에서 페트병을 주워가시는데 - 쓸만한 물건들이 있으면 함께 가져가셨는데, 대부분이 페트병이었어요.
당시 생수 한병이 1위안이었거든요 그러면 다 쓴 페트병은 1개에 얼마나 할까요. 근데, 그 돈을 위해서 할머니가 음식물 쓰레기범벅인 쓰레기통을 뒤져야 한다는게 제게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중국은 당시에도 발전하면서 자부심도 많이 자라고 있었고, 고속경제성장으로 인한 농민공 문제나 도시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중국인들은 우리가 예전에 그랬듯이 대부분이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마오쩌둥이 지금의 중국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화된 현재의 중국을 보면 참 아이러니 하겠다 싶었죠.
한번은 현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야기 도중 일행 한명이 그러더군요. 그래도 우한이니까 이런 이야기를 식당에서 할 수 있지. 베이징같으면 이런이야기 못하지...라고...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시내 상점가는 부산 남포동인줄 알았어요;;
비옥하기로 예로부터 소문난 형주 땅
이런 우한같은 도시가 몇십개 되는 중국과, 우한같은 규모의 대도시가 4개이상인 일본과 등등하게 자존심 내새우면서
싸우고 있는 게 전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이정도의 메가시티가 있다는 것에 1차로 놀랐고, 제 생각보다 발전한 지역이라는데서 2차로 놀랬죠
시간이 지나서 중국 인권 및 시민 성숙도가 증가하면 서울을 위협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건 알고는 가야하는데
클량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비아냥 거리는 댓글이 많네요
중국을 잘 모르지만 이번에 알게 되어 (저도 그랬으니까)
야생동물 시장 사진만 보다 의외로 발전된 곳이었구나 하는 의도로 이해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진것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ㅎㅎㅎ
이런 예쁜모습만 담으려고 찍는 사진을 100프로 믿어서는 안되죠.
물론 우한이 대도시임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외국인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그다지 없는 곳이라서, 관광으로 갈만한 곳은 아니죠.
외국기업 공장이나 브랜치들이 많은 도시들도 아니라서 어지간해서 우한에 갈일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막상 제가 당시 우한 갈때까지만 해도, 저를 비롯해 주변 어느 누구도 우한에 대해 아는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야 코웍하는 중국회사 연구소가 우한에 있어서 볼모로? 잡혀 프로젝트를 하다 온것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