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체 어디서부터 우리 부부가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저와 와이프는 성당에서 만났습니다. 와이프의 오빠는 성당의 사제시고 장인 장모님은 매우 독실한 카톨릭 신자세요. 와이프는 막내딸로 이쁘게, 그리고 장인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이었습니다.(장인어른은 그 시대 아버지와는 정말 다르게 깨어있으신 분이고, 집에서 설거지 등은 스스로 하시고 또 딸에 대한 사랑을 정말 각별하게 보여주신 분입니다. 저의 집과는 많이 반대에요)
저의 집은 아버지가 고2때 집을 나가셔서 엄마랑 둘이서 살아왔습니다.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저의 와이프의 그런 밝은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 구애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살아온 가정이 모습이 너무 달랐기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고비가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많은 싸움을 봐온 저는 누군가와 갈등을 빚거나 보는것 자체가 너무나도 괴로워 이를 피하거나 혹은 좋게 좋은 거라고 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이었고, 와이프는 갈등이 생기면 정면돌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와이프는 평소에는 너무나도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인데 갈등이 생기거나 와이프에게 조금이라도 소홀한 모습이나 태도, 대답을 본인이 느끼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저에게 왔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자신의 잘잘못을 떠나 무슨 일이든 자신의 편을 완강하게 들어줘야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저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있었고, 결혼 초반에는 이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신혼초가 지나 와이프의 성향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무슨 일이든 와이프의 편을 들어주려는 그러한 행동을 하려고 했지만 속으론 진심이 아닌지 이게 표정이나 행동으로 드러났나봅니다. 그런 이유로 또 많이 싸웠습니다.
또 와이프는 항상 무슨 말을 자신이 하면 별 대단하지 않은 말이라도 무조건 대답(응 그러네 혹은 맞다 라고 해야 하고, 이마저도 그냥 건성으로 하는건 싫어해요)을 해야 합니다. 전 그냥 대답하지 않은건 그냥 응 이런식으로 대답하다가 어떨때는 안하고 지나가고 그런적이 많습니다. 이게 성향때문인지 정말 잘 안바뀌더군요...
이번 설에 처가에서 있었던 일로 정말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평소 자신이 나에 대해서 알아주는(신경써주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 같은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나가는 말로 '된장찌개에 두부 넣는 것을 좋아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넣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크게 싫은 것은 아닌데, 왜냐하면 난 그 말을 할떄 '두부 안넣은 된장찌개는 안먹다' 이런 뜻은 아니었거든요. 와이프한테는 '된장찌개에 두부 넣은 것만 먹는다'로 인식이 되었나 봅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처가에서 장모님이 음식을 하는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와이프가 당신 그거 싫어하자나? 이렇게 말을 했고, 뭐 싫어하지 않아 라고 말을 하자 '어떻게 당신은 내가 당신에 대해 뭔가를 기억하고 하면 그런식으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만들어 버리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와이프의 말도 틀린건 아니지만 장모님이 저를 위해 먼가를 해주시는데 그냥 둥글둥글하게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저에게 '싸가지 없는 XX'라고 장인장모님 앞에서 말을 했습니다. 그 순간 저도 화가 너무나서 무슨 말을 할뻔 했지만, 진짜 초인적인 힘으로 장인장모님 앞에서 싸우고 싶지 않아 참았습니다. 정말이지 겨우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어제 집에 와서 와이프와 그얘기를 다시 하는데, 어떻게 자기에게 그럴수가 있나며, 그자리에서 자신을 그렇게 무시할수 있나며, 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그리고 나선 자신에게 그렇게 쌀쌀맞게 굴면서 자신을 그렇게 대할수 있냐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죠. 근데 그럼 저는 요? 장인 장모님 앞에서 그런 말을 들은 저는 무시 당한건 아닌가요? 그래서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하면 나는 어떻게 참을수 있겠냐고 했죠... 자신이 먼저 그런 무시를 당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수 있다고, 저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를 할수 없는 그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내가 우리 엄마앞에서 당신에게 불만이 있으면 'XXX아'라고 욕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하랍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나 더이상 당신하고 못살겠다' 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이전에도 다툼이 있어도 그런 말을 한적은 없습니다만.....어제는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아이 둘(첫째는 5살, 둘째는 3살)이 있는데 이대로는 제가 피가 말라 살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와이프와 사이가 이러다보니 아이들에게 난폭해지고 폭력을 가하고 그런 행동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평소 사랑스러울때는 이렇게 사랑스러울수 없는 와이프가....이렇게 저에게 상처를 줄떄는 견딜수 없을 정도이니.....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많이 괴롭습니다...
서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 자존감이 떨어지지만 그렇게 하고서라도 그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대부분의 부부의 문제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몰라서 발생하더군요.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상담 해 보세요.
집안 자체의 문제로 볼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봐선 위로 드릴 수 밖에 없네요 ...
자존감이 낮으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누가 알아봐주길 원하는게 심해서 저런 경우가 좀 있는것 같더라구요
부부만의 대화로만 해결이 안된다면 부부클리닉 같은곳에서 전문가에게 함께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람을 대할때 사람마다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실 전자는 진짜 힘들더라구요,, 합의점을 잘 찾는게 중요합니다. 나쁘기만한 사람이 아니라면요,,
그러기 위해서 그 합의점을 잘 찾을수 있게 중재자인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겁니다.
무작정 헤어지시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남자는 잘못의 원인과 결과를 따지고 싶어 하지만 여자는 안그래요. (물론 100%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뭔가 대화가 좀 부족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어 있는듯 한데...
날 잡아서 하루동안 대화를 해보시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와이프분 성격도 그리 좋지 않지만 좋은게 좋은거라며 넘어가는 님의 성격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서로의 요구를 확실하게 말하고 정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죠.
그게 여성한텐 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일 뿐이구요.
공감하고 반응하고 편 들어주는게 꼭 남자가 여자를 대할때의 대화스킬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남녀 가릴것 없이 필요한 기술이더라구요
흉 아니니 꼭 받아보세요.
상담받는걸 추천드려요...
그 때 아마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였겠지만 타인의 입장에서는 누구도 좋게 볼 수 없는 글이었으니까요.
저는 그냥 그럴 때 마다 화가 나서 이성을 잃어서 하는 소리겠지. 본심은 아닐거야. 하고 넘깁니다. 화 났을 때는 나랏님도 욕하잖아요.
그런데 화가 났다고 아무 소리나 해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나중에 서로 이야기 할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이야기 합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이러저러한 말은 서로 하지 말자. 라고요.
서로 조금 씩 참아 가면서, 조금 씩 스스로 변하면 같이 사는게 그리 어렵진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좋았을 때를 회상하면 쪼금 더 손해 볼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해요.
두분이 자존심같은 것 내려두고 서로 이야기 다 들어주고 이야기해보셔야합니다. 바로 화해 될거란 생각은 마시고요.
그렇게 대화하고나서 어색하게 끝마무리 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나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들은 걸 다시 생각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상담과 함께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잘 덮는다고 좋은게 아니라 터졌으면 치료해야죠!
서로가 다르다른거루알도 계신만큼 괴로운 마음을 내가 이런점이 괴롭다고 표현(편지나 말로)을 하고 같이 상담&치료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런 말씀들이 없으셨나요 ?
부부의 문제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니..
글 만 봤을 때는 두 분다 아직 어리다는 느낌 입니다.
** 일단 힘내시고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분을 삭이고 시간이 좀 지나면 어쩌다 그랬을까.. 측은지심이 생길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그 때 참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힘내시고 다시 관계 회복하시기를 가원합니다..
서로에게 가장 힘든 시간일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세요.
많이 하세요.
속에 있는말을 털어놓는 대화가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대화를 하세요.
털어놓고 나 편해지기 위한게 아니라,
이제 서로를 진심으로 알기위한 대화여야 합니다.
나한테 별거 아닌것이
상대방에게 큰것이 되고,
그 반대도 있겠죠.
서로에게
가장 위로와 사랑을 느끼는 점을 나누고
서로에게
가장 상처되는 말과 행동을 나누세요.
한번에 고쳐지거나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잠시라도 어딘가에 맞기시고,
둘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추가로 아내분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작성자분께서 모르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부분은 없는지를
생각하고, 상상하지 마시고, 단정짓지 마시고,
대화로 상대방의 말로써 아셔야 합니다.
천주교내에서 진행되는 부부상담같은것이 있다면
받아보시는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보고 "싸가지 없는 xx"라고 말하면 저는 안참습니다.
오히려 장인/장모한테 XX이가 저런식으로 남편한테 말하는게 잘못된거 아니냐고 따져 물어봅니다.
평소에도 할말은 하고, 받아줄껀 받아 주고 하세요.
저런 스타일의 여성은 상대방이 참아주고 받아주면, 그것 가지고도 또 화를 냅니다.
하면 한다고 화내고, 안하면 안한다고 화내고....
그럴바에는 그냥 하세요! 할말 하시는게 맞습니다.
내가 참고 말지, 내가 양보해야지, 가족과 가정을 위해서 내가 참자.....
이런 마음가짐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혼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거에요.
집안의 가장으로써, 한 가정의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할 말은 하고 사세요.
와이프분 환경상 자존감이 부족할 환경은 아닌것같고...
일단 글쓴분은 본인만이 모든걸 참아왔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나는 항상 참기만 하고, 와이프는 전혀 안참고 싸우려한다. 라는 인식이 박혀있으신건 보이네요... 그게 진짜일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기에 누구편을 들기는 힘들겠네요.
/Vollago
제가 볼때는 회복불가능한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워낙 사람인생이 케바케 니까요
가능하다면 아내분을 잘 설득해서 예를들어 우리 싸울땐 너무 심한거같다 같이 클리닉 상담받고 잘 해결해보자 하심이 어떨까요
제 3자가 보는 앞이라면 그간 말못하고 가슴에 둔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이해 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육아하면서 환경이달라져서 성격이 예전과 바뀐분도 봤습니다
다른 차이라서 부딪히더라도 대화를 더 많이하셔야 될것같습니다
두분이 잘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함께 병원에가서 문제점을 찾아보고 그래도 안될때 극단적 선택을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입니까?
여자들이 사소한 거 기억한다는 거 자체가 관심과 사랑인데
본인은 그런 관심과 사랑을 남편분에게 덜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된장 찌개에 폭발하시는 걸 보면..
회피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든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누시든..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상담을 하면 버티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될수있지만 반은 실패하는 것 같더군요...
자녀분들 생각해서 몇가지 시도는 해보시고,
이혼을 결정하실때
상대방이
내 기준에
"해야될것을 안하는사람"
"하지말아야 것을 하는 사람"
저 두가지로 사안을 생각해보시고
전자면 좀더 대화해보시고
후자면 사람은 절대 안바뀌니 잘결정하시고
현실적으로 이혼는 경제적약자
양육에서는 절대적인 모
에게 유리하니 잘 생각해보세요
다만 처 부모님들이 좀 당황스럽네요. 사위가 만들어준 우리 때문에 저렇게 얘기 한거 같은데, 내 딸이 저렇게 이야기 했다면 아내분을 따로 불러내서라도 한 소리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뭔가 어렵습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법칙이죠.
남자는 일어난 사건을 주목하지만 여자는 그렇게 된 경위에 주목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싸가지..."운운은 그렇게 말하기 까지의 아내분이 어떤 서운함과 감정이 겹쳐젔는지
한풀한풀 곂쳐져 있는 감정을 펴 보기 전에는 그걸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아마도 그때 그 일 하나때문에 그런 반응을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해요.
"Near Miss"라고 경미한 실수가 반복되다보면 대박 사건이 터집니다.
하인리히는 1:29:300으로 정의하는데
쉽게 말해 300번의 서운함은 29번의 말다툼을 가져오고 1번의 이혼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300가지의 얘기를 아내한테 들어보세요.
님도 여기 글 올린것을 보면 위로받고 싶은 심정도 있겠으나
약간의 자책과 후회, 관계 정상화에 대한 마음이 있어보이니
1가지 결과를 가져온 300가지의 얘기에 귀기울려 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이만큼 결혼 생활이 어렵습니다 ^^ 누구도 마찬가지죠.
오죽했으면 마틴루터 킹 목사가 수년간의 고문과 옥살이도 견뎠는데
석방해서 몇 개월만에 부인의 잔소리가 싫어서 이혼했다라는 얘기가 있겠어요 ^^;
인간관계의 기본은 "노력 안해도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다" 인 것 같습니다.
일어날수 있는 일입니다.
충분히 해결해나갈수 있어요
하지만 두분.. 서로의 성향을 더 자세히 알고 이해하는 과정과
무엇보다 두분 성장과정의 흔적을 서로 이해하고 소화하는 과정이 있으면
두분 사이의 사랑과 하모니가 더 잘될수도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셔요.
남편분 만큼이나 아내분도 ..우리사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있을겁니다.
제 3의 사람을 찾아보세요. 두분 중간에 서서 이 작업을 도와줄수 있는..
분명히 심리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두 사람 같이 하기 힘들면 한 사람이라도 먼저 시작하면 됩니다.
하루빨리 다시 사랑이 오가는 편한관계가 되길 바래요.
(글쓴님도 성격이 저랑 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ㅎ)
차이점이라고는 울 와이프는 평소에도 부드럽고 따듯하지 않다는거?ㅠ
많은 분들이 대화를 해서 풀어봐라고 조언해주시지만.
아마. 그게 안될거 같구요. 더 싸우면 더 싸우지.
뭔가 나아질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많은분들이. 남편이 회피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볼때. 회피는 아니고. 그냥 트러블이 생기는 상황자체가 싫으니까. 둥글게둥글게. 딱히 내 의견없이 넘어가는거라고 보여집니다.
회사에서 하는. 딱 그거죠. 예~예~하고 넘어가는.
한창 육아에 예민할때라 폭발하는 스트레스에. 많이 싸울때인거 같긴한데요.
(안그런분들도 분명 계실텐데. 그 쯤에 이혼하니마니 얘기 많이합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애들이 좀 더 크면. 조금씩은 둥글둥글 넘어가는 부분이 생기긴 할겁니다. 뭐 그렇다고. 근본이 아주 바뀌는건 아니구요.
그 때. 저도 이혼했으면. 더 여유롭고 행복할까? 생각해봅니다만. 애기들 생각하면 그렇다는 답을 못하겠네요.
농담 아니고. 말그대로 애들이 삶의 기쁨이고 희망입니다.
좀만 더 참고 살지말지는, 오롯이 본인의 몫이긴합니다만.
뭐 살다보면. 오늘보다는 낫겠지 하고 살아BoA요.
부부사이에 싸움은 좋은겁니다. 의견교환을 하면서 서로 룰을 만들어가야죠.
일방적인 회피전략은 더 큰 싸움을 불러오고요.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듭니다.
흠.. 갈등관리 관련해서 책을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어떤 처방도 상대에 맞는 방식으로 해야지요.
공감가는 댓글 이네요.ㅎ
갈등을 회피하거나 양보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부딪쳐서 해결 하려고 해야 합니다.
남편은 좋은게 좋은거라 그냥 두리뭉술 넘어가려고 하지만,
아내는 이번 기회에 문제에 대해서 뭔가 해결책 및 룰을 만들어서 다음도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그 룰에 따라서 해결하고 싶어 하는 걸 테구요.(잘잘못을 떠나서....관계에 대한 서열?을 떠나서)
작은 문제가 해결이 되지않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버리면......
그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때 이전의 문제들과 오버랩되면서.....
서로간에 오해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를 원망하고 탓하는 상황이 되풀이 되는 거죠.
작은 문제와 싸움이더라도 꼭! 깊은 대화와 해결책을 서로간에 공유하셔야 합니다.
남편분은 당장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대화를 하고 싶을꺼고.
아내분은 화가 난 상태에서 바로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위로를 받거나 서로간의 잘잘못을 가리고 싶은 걸테구요.
(이건 남녀간의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건 당장이던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건 간에 그 문제에 대해서 꼭! 짚고 넘어가셔야 하는겁니다.)
이런 문제를 그냥 넘겨버리고, 시간지나서 잊었다고 생각하면,
추후에 이런것들이 쌓여서 폭발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참지는 마시고 부모님앞에서 저런 행동을 하는건 님이 없을때도 자기 부모앞에서 님에 대한 불만을 하기에 자연스럽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럴때는 참지마세요
참을일이 아닙니다
매우 제한적 정보라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저도 유부남이고 처가에 영향을 심각하게 받는 입장이라 두둔하고 싶습니다.
몇 가지 글의 정보에 의하면,
자격지심의 환경입니다.
그에 따른 작성자님의 감정적 고통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작성자님의 모난 성격과 자격지심의 배우자의 스트레스가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작성자님이 을인 입장의 처가댁에서 그 쌍 소릴 들었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이 매우 객관적 사실이 요구됩니다.
남녀 협과 종교 문제까지 어울려져 있는 사안이기에 매우 민감하고 저도 답변이 곤란합니다.
그런데도 매우 가볍게 하신 글이라는 댓글을 보고 솔직하게 작성자의 언행과 행태에 대해 유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그런 댓글을 달 수준인가요?
이 본문에 '나도 모르게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습관'이라는 문구를 통해 제공되지 않은 정보를 고려한다면
두 분 다 서로 다툼의 원인 제공을. 최소한의 작성자도 원인 제공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두 분 다 본인의 한계점을 넘어 결혼까지 갔다고 저는 봅니다.
이 한계점을 넘는 것을 소홀히 하는 그 순간부터 씨앗은 발아했다 보면 됩니다.
이대로 수박 겉핥기로 넘어가면 조만간에 또 터질 겁니다. 전문가 도움을 받든,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끝내든, 자신을 인정하고 상대의 한계도 인정하든 결판을 내세요. 이런 것도 없이 자식을 두고 끝내려 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자식 두고 그러지 않을 겁니다. 자.. 잘 버티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