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이면..보통 엄마 아빠라는 호칭과 함께 쓰죠?
그럼..
(식사 전)
아빠 밥먹어. 엄마 밥먹어.
(부모님 들어오실때나 자신이 집에 들어왔을때)
아빠 왔어? 엄마 나 왔어.
(부모님 어디 가실때)
아빠 잘 다녀와. 엄마 잘 다녀와.
라고 하나요?? ;;;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남들에게 말할때는 존대말을 하나요??
예를 들면..
우리 엄마는 집에 없어. 슈퍼에 갔거든. 이라고 하시나요?
아니면
우리 엄마는 집에 안계셔. 슈퍼에 가셨거든. 이라고 하시나요??
p.s : 이건 질문보다는 설문에 가깝다고 생각되어 모공에 글을 남깁니다.
혹 문제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
근데 사실 전 그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반말을 쓰다가 저럴땐 존대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
전 어릴때부터 존대하지 않으면 혼났기 때문에 사실 부모님과 반말로 이야기 한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만..
사람은 다 다르니까 그럴수 있다고 해도..
만약 반말을 하는 집이라면 후자처럼 반말을 할 수도 있지않나 싶어서요. ;;
제가 보기에는 버릇없는건 다 같은지라..;;
저희 집은 오히려 존대말을 쓰면 어색해서...ㅡ.ㅡ;;
제 삼자에게 말할 때는 높임말을 쓰지만...
식사안하세요? 라고 안하고
밥 안먹어? 라고 하네요 ;;;;;;
남들에겐 어머니, 아버지 라고합니다.
스타일 차이입니다
근데 아들들보다는 딸들이 존대를 안 하는 경우가 좀 있지 않나요? 나쁜 의미는 아니고...예를 들면 "아빠 왔어?" 이런 식으로 딸이 얘기하면 덜 이상한것같은데...아들이 얘기하면 되게 이상한것 같아요. 제 편견인가요? 아님 딸들은 애교로 느껴져서 그런건지...흐
그리고 꼬마 애들은 저런식으로 얘기하기도 하죠...ㅡㅡ;;;
그럼 말이죠..
그럴때는 존대를 하면서 평소에는 존대를 하지 않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말하는 뉘앙스가 자칫 따지는걸로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운데요.
전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제 친구들 중 몇몇도 저렇게 하는거 같던데..물어보니 뭐..그냥..이라고 밖에 이야기 안해주더군요 ^^;
아빠! 밥 먹었어?
아빠! 왔어요?
이정도는.. 쓰는데..ㅠㅠ
존대를 한다고 부모님께 잘하고 반말 한다고 못한다는건 아니지요.
존대를 한다 안한다 와 부모님께 효도한다 안한다 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지 않나요??
전 오히려 존대를 한다 안한다 는 부모님께 예의를 지키고 존중한다 안한다 와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잘해드리고 효도하는것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모르겠지만...
귀여운 중고등학생 딸이 있다고 생각했을때, 존댓말 꼬박꼬박 쓰면서 애교부리는건 좀 상상이 안 되서요.
슈렉 고양이 눈빛으로 "아빠 나 저거 사줘~" 하는 딸이 "아빠 저거 사주세요." 라고 말 하는 딸보다 이쁠 것 같아서요.
딸에 로망이 과도해서 그런가...쩝...그렇습니다. :-)
아무래도 존댓말을 쓰는 경우 거리감이 있기 마련이고.
또 그만큼 부모님과 자식간의 거리감도 느껴질테구요.
말씀하신대로 똑같은 인과관계가 있겠죠(존댓말을 쓰더라도 우리집은 친해요 라는 것도 있을테고)
개인적으로 반말을 한다고 존중을 안한다 보기도 좀 그래요..
사실 사람의 생각이란게 아무래도 자기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다보니
저의 입장에선 반말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만..
서로 편하다면 괜찮지 않은가. 호칭과 화법의 문제는 결국 그런 대화를 나누는 상호간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수긍은 갑니다. 실제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구요.
다만 궁금한건..후자를 사용하는 부분은 그냥 관용어구를 사용하듯이 굳어진 부분인가..하는 문제와
남들에게 이야기 할때는 존칭을 쓰는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이죠.
아무래도 진지 잡수세요. 다녀오셨어요. 같은 말은 하나의 문장으로 굳어져 버린 관용어구처럼
쓰이는게 맞는것 같네요.
남들에게 이야기 하는 부분은 이런 의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부모님을 존중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 정도로요.
사족을 덧붙이자면..
생각이 말을 만들지만 말이 생각을 만들기도 한다고 보는 제 입장에서는
반말을 하는 것 보다는 존댓말을 하는게 부모님께 하는 예의와 존중의 표현에 조금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다른분들 의견을 보고 있으니 고작 서른밖에 되지 않는 제가 너무 고지식한가 싶기도 하네요. ;;
말 편하게 한다고 건방진 자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더 안아드리고, 한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십년간은 그것이 권위라는 것과 합쳐져서 안좋은 모습도 많았잖아요. 정말로 요 근래
십년 정도만 해도 그런 것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말이죠, 부부간에도 서방님 진지 드셨는지요
하는거 지금은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극존칭을 언제나 하는 걱은 아니다....뭐 이정도지요...
제가 그 정도까지 고지식하진 않습니다 ;;;
부부간의 예의와 부모자식간의 예의, 그리고 형제자매간의 예의가 다 다르고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은 부모자식간의 예의입니다.
예의와 존중이 권위와 합쳐져 안좋은 모습도 많았다고 하셨는데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교문화의 폐혜라는 말까지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정적이고 않좋은 모습이지요.
반말을 하면서 존중할 수 있다면 존대를 하면서도 권위적이고 딱딱하지 않은 관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희 집도 그렇구요. ^^
다시 말씀드리자면 존대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구요, 존대하는 문화가 없어지
게 된 것이 과거의 대가족 문화 + 유교 문화 에서 현재는 핵가족 문화 + 서구 문화 로 바뀌면서
생긴 일종의 현상 이기 때문에 존대를 안하는 사람들이 예의가 없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
지요.
부모자식간의 예의에 한정지어서 말씀하고 계시지만 이와 비슷한 변화는 가족 공동체 주변의 모든
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보아야지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공경하고 모시는 것도 서로 사랑하고 아주 좋은 관계가 가능하고, 어떤 관점에서는 부모님 안 모시는 것은 존대 안하는것의 10000배 더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굳이 그렇게 안하려고 하게 된 것이 아닐까요
'잘먹었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등은 존대했습니다. 말씀하신 '관용구'로써겠죠.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그리고 남들에게 말할때도 '어머니께서는 ~하십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부모님께서 '부모님께는 존대말 써라' 라고 어린시절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존댓말을 썼을 겁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친한 가족간의 평상시의 존댓말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셨으니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신 것이고, 저역시 그렇게 쓰지 않은 것이지요.
버릇없다? 그런 게 아닙니다. 항상 예의바름에 대해 배웠고,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다만 그분들은 꼬맹이 시절의 제게 아버지/어머니보다 아빠/엄마가 되기를 택하셨고, 전 그에 따라 자랐을 뿐이죠. 이때다 싶을 때부터 존댓말을 썼습니다만, 그 전과 후에 제가 더 버릇있어졌다거나 부모님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거나 하는 건 전혀요. 변함없습니다.
반말 자체가 버릇없는 것이고, 무례한 것이다...
제 생각엔 그렇지 않습니다.
전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도 존대말을 쓰는데, 그건 그들과 아직 그렇게 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나이많은 형/누나들에게 반말을 쓴다 해서 그들을 존경하지 않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건 나와 상대방 그 둘만의 관계이고, 제3자가 이렇다저렇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물론 나이많은 어르신과 아무리 친한들 반말을 쓰겠습니까마는, 아빠/엄마는 좀 다릅니다. 그분들은 스스로 그렇게 불리우는 원하셨고, 그렇게 가르치셨고, 당사자가 괜찮은 한,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는 참견일 뿐입니다.)
저도 훗날 꼬맹이 제 자식들에겐 아빠가 되기를 택할 것이고, '학교다녀왔습니다' 정도의 관용구는 가르칠 것이며,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유도, 또한 아버지라 불리우는 시기 역시 아이 스스로 택하게 할 겁니다. 억지로 강요해서 받는 존경의 '형식'은 원하지 않아요. 그런 건 그 아이와 저 사이엔 중요하지 않거든요. '선생님께 반말하면 못써' 라고는 가르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