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하고 두번째 맞이하는 명절
어제 오후에 처갓집에 도착
다같이 저녁밥 집에서 먹었죠
밥먹고 나니
와이프가 저를 주방으로 끌고가서
“시댁에서 나도 설거지 했으니 오빠도 설거지해”
(와이프가 설거지는 정확히 한 번 했구요. 나머지는 저랑 아버지가 다 했습니다. 유치하게 횟수를 세고 있냐 말씀하실까봐. 와이프 배려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적었음)
장모님이 식사 챙겨주시느라 고생하셨으니
설거지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엄마 대신 요리, 설거지 등 자주 하시는걸 보고 자라온 저라 이런 일에 거부감은 없음)
조용히 설거지 다 끝내고나니
기분이 좀 별로더라구요
원래 이런 일 자주 있는거죠??
결혼하고 두번째 맞이하는 명절
어제 오후에 처갓집에 도착
다같이 저녁밥 집에서 먹었죠
밥먹고 나니
와이프가 저를 주방으로 끌고가서
“시댁에서 나도 설거지 했으니 오빠도 설거지해”
(와이프가 설거지는 정확히 한 번 했구요. 나머지는 저랑 아버지가 다 했습니다. 유치하게 횟수를 세고 있냐 말씀하실까봐. 와이프 배려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적었음)
장모님이 식사 챙겨주시느라 고생하셨으니
설거지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엄마 대신 요리, 설거지 등 자주 하시는걸 보고 자라온 저라 이런 일에 거부감은 없음)
조용히 설거지 다 끝내고나니
기분이 좀 별로더라구요
원래 이런 일 자주 있는거죠??
needle은...
장모님일 도와드렸다고 생각하세요
가족들 만나는 즐거운명절이잖아요
그런데 저 발언으로 인해
저희 집은 며느리 고생시키는. 저는 마누라 고생시키는 놈으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게 가장 속상하더라구요
아내분이 어떤분이신지 모르니까 상황이 잘그려지진 않지만 제 신혼때 얘길 하자면..
시댁에서 보내는 명절 굉장히 위축되고 힘들더라고요.엄마보고싶고^^;;; 울시댁이 며느리힘들게하는편이라 그랬을수도 있지만... 정말 자존감 떨어지고 결혼이 후회되는 시간이었어요. 아내분 발언에서 혼자 설거지한게 속상했던거 같은데... 그부분 먼저 토닥여보시고 좋게좋게 대화로 풀어보세요. 명절이 지옥이 되는순간... 끝나지않더라고요.
명절전부터 심장 두근거리고 소화안되고 예민해지고..
시댁에서는 남편이 와이프 힘들지 않게 약간 넘칠정도로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분이 집에선 우리 남편이 가정적이다는거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서로 하려고 하는게 가장 좋지요..본가에서도.. 처가에서도..
너도 당해봐라. 내가 했으니 너도 해라.. 이런 식이라면 기분이 당연히 상하죠..
처가서 하려면 장모님이 못하게 합니다. 누가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마음을 알아주고 해주려고 하는게 중요하다고 와이프가 그러네요.
저는 설겆이 보다 ATM이라는게 제일 서글픕니다 ㅜㅜ
돈 벌려고 태어났나 보다 합니다 ㅎㅎ
저희 아버지가 약간 저런식으로 말을 하셔서 어머니 속을 뒤집어놓으시더라구요.
아침에 어머니가 고기하고 한상가득 차려주셔서 아버지 맛있게 잘 드셨는데도 점심에 큰집에 가면
'아침에 밥도 못얻어먹고 나왔는데 집에오니 맛있는거 많이 먹네요' 이런식으로 말하시거든요.;;
진짜 밥도 못챙겨드신줄...; 그걸 농담+장난이라고 생각하시고 말하시는데 남들이 오해하기 좋은 말투죠..
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신거니 그런 부분은 서로 고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부침개는 부모님과 제가 했구요. 상은 저랑 부모님이 함께 차렸죠. 와이프는 옆에서 접시 나르는 정도로 참여했답니다 ^^
와이프분이 눈치도 센스도 아무것도 없는 넌씨눈이라면 편하게 쉬다 오셨겠지만요.
일을하면 해서 불편, 안하면 안해서 눈치보여서 불편하고.. 어째야 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시댁이 없었어야 되는데 시댁이 잘못했네요
기본적으로 글쓴님은 나도 했으니 너도 해라 이게 기분 나쁜거 같은데 ㅎㅎ
ATM기기에 설겆이 기능까지 요구하다니요 ㅎㅎㅎ
근데 웃기지않나요? 시가에서 설거지하는 며느리는 당연한거고 어쩌다 일 적게 주면 감사해야하는데 처가에서 설거지하는 사위는 특이한거고 다른 거 아무것도 안하고 그것만 하는데도 다들 대단하다하고ㅋㅋ 반반 댓글 있던데 제 주변 여자친구들 반반은 커녕 여자집에서 집도 해주고 여자가 더 버는 집도 많은데 여전히 시가 가면 그냥 집안일 도우미 취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