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 아들 하나집으로 시집온 외며느리입니다. 이번 설은 저희집에서 보냈어요. 연휴 전날 시부모님 오셨고 퇴근한 며느리가 저녁 차리기 힘들다며, 저녁은 동네 중국집 가서 외식했어요. 평소에 잘 못 드시는 누룽지탕이랑 크림새우, 잡탕밥 같은거 주문했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어제 아침은 집에서 먹고, 남편이 근교 온천 모시고 가서 목욕하시고, 근처 맛집에서 점심 드시고, 구경도 좀 하시고~ 저녁은 집에서 고기 구워먹고. 그리고 오늘 아침 식사 하시고 가셨습니다. 오후에 시댁 갔던 형님네 올거라고 아침 드시고 바로 가셨어요.
저희 시부모님들 감사한 점이, 항상 칭찬해주세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명절 아침, 간단하게 차린건데도 늘 맛있다, 고생했다, 고맙다 하시구요. 좀 전에는 너 덕분에 잘 쉬고 간다 하시고 가면서 꼭 안아주고 가셨어요.
저도, 남편을 이렇게 멋지고 사랑스럽게(?) 키워주신 분들이니 감사한 마음이구요.
시집 참, 잘 왔다 싶습니다.
이런 집도 있으니 너무 선입견은 가지지 마셔요. 명절을 잘 보내는 집도 있다구요. ^^
원글님 행쇼!
@볶은양파님
떡국에 특식 한 두 가지 사서 먹거나
외식하면서 다 쉬어야죠 ㅋㅋ
그러시군요. 명절 연휴 퀄리티에 차례가 지대한 영향 끼치는 거 같네요.
차례문화만 좀 없어져도 명절 스트레스 절반은 줄 거 같아요.
시댁와서 해주시는 맛있는거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가 가네요
이제 맛난 거 먹고 푹 쉬며 연휴 보내세요.
유산슬 그 머시냐 그 도시개발? 재개발? 그 노래 들으면서 ㄷㄷㄷㄷ
시부모님도 배려해주시는 것도 느끼고 서로 배려하고 아끼시니
화목이 저절로 따라오는군요 부럽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외국며느리라고 하신줄...
글을 읽으니 마음이 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