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여우님 꼭 회사가 들어와야 하나요? 학교, 병원, 은행, 건설현장, 등등 전부 일터인데..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20:15
·
@즐거운여우님 단순 베드타운 신도시는 안 오지요. 주거환경을 매우 쾌적하게 하고 인구를 300만 이상으로 설정하면 오지 않을까요? 거기 살고 싶은 사람이 넘치면 기업도 오겠죠.
즐거운여우
IP 110.♡.58.114
01-25
2020-01-25 00:22:31
·
@일일신님 기업(양질의 일자리)가 없으면 그 300만 아파트가 차질 않아요.
헐헐
IP 211.♡.141.2
01-25
2020-01-25 00:24:38
·
@일일신님 리얼 월드는 심시티가 아니라서... 신도시 만들때 제일 힘든게 자체 또는 인근에 일자리를 세팅하는 거라죠
이젠정말
IP 221.♡.126.160
01-25
2020-01-25 00:30:04
·
@일일신님 다른분들 말씀하신거랑 비슷한 얘긴데, 미국정도의 국민소득이면, 미국인 처럼 살수 있겠죠. 1960년대 한국수준의 국민소득이라면, 60년대처럼 사는 겁니다. 그러니 신도시가 우선이 아니고, 일자리가 우선이에요. 대한민국 빈땅 찾아서 신도시를 만든다 해도, 그 소득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못 만드는 거죠. 그게 가능했다면, 그냥 지금 도시에 일자리만 늘려도 되요.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42:32
·
@이젠정말님 저는 끝도 없이 오르는 부동산 때문에 생각해 봤습니다. 쾌적한 주거가 목적이 아니고요. 그리고 서울 부동산 다 팔면 서울 보다 훨씬 더 훌륭한 신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고구미세트
IP 118.♡.16.38
01-25
2020-01-25 00:53:07
·
@밍밍Ming님 건설현장에서 교사 의시 은행장이 잘.....근무할수있나요?
또 교사 의사 은행장등만..있는 동네가..있나요?
멋진상우
IP 125.♡.166.53
01-25
2020-01-25 00:16:57
·
우리 나라에 그런 땅이 어디 있나요.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23:49
·
@멋진상우님 우리나라 지도보면 그런 곳은 사실 많습니다. 경기도엔 이천이 넓어보이네요. 충남엔 당진 서산 넓어보이고요. 전북엔 김제평야 있지요. 전남엔 염암쪽 드넓네요. 더 있겠지만 일단 서해안 지역엔 넓은 평야 많습니다.
멋진상우
IP 125.♡.166.53
01-25
2020-01-25 00:25:47
·
@일일신님 짧은 통근 거리는 어떻게 만드시려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용도로 만들어진 신도시가 고양시와 분당구에요. 둘 중에 분당구만 성공했죠. 고양시는 아주 좋은 베드 타운이 됐고요.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36:03
·
@멋진상우님 저는 서울과 동떨어진 곳에 시골 대평야 지역에 말씀드린거고요. 통근거리는 주거와 업무지역 설정에 따라 결정나겠죠. 지금의 10만단위 신도시에도 업무지구는 있지만 기업은 잘 들어오지 않는건 잘 알고요. 수백만급으로 규모를 올리면 신도시+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서울을 능가하는 도시가 될 텐데 기업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멋진상우
IP 125.♡.166.53
01-25
2020-01-25 00:42:29
·
@일일신님 사람이 가야 기업이 오죠. 그런데 사람은 기업이 없으면 안가죠. 그래서 공공기관을 옮겨서 행정수도를 만들려고 했던거고요. 실패했죠. 우리나라 수준이 딱 그정도인겁니다.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44:57
·
@멋진상우님 세종시 계획인구가 고작 50만입니다. 애초에 행정도시로만 만들려고 했던거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작은 도시로 계획했는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송도가 언급되서 말씀드리지만 송도도 사람부터 들어오고 기업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족도시로 성공했죠.
막 집이 좋고 환경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살고 싶은게 아니라 그 주변에 좋은 직장이 많아서, 그 주변에 살고 싶은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그 좋은 직장들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 주변에 살면 그 동네의 인력풀 또한 좋으니, 더더욱 그 동네에 살고 싶겠죠. 그에 따라 그들의 눈높이 맞춘 가게나 시설들이 들어설거구요. 결국은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만 신도시는 살아남습니다. 신도시나 주변에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면, 수도권 혹은 대도시로 가는 교통편이 있냐 없냐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베드타운밖에 못돼요. 사람들은 소득 없이 소비를 할 수 없습니다.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31:54
·
@꿀주먹-님 서울 근교의 10만명 단위의 신도시로는 베드타운밖에 못하지만, 수백만급이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수백만급 도시면 광역시청도 있고 법원도 생기고 각종 관공서에 학교도 생기겠죠. 일단 관공서만으로 일자리가 생기고요. 파생되는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점점 유입됨에 따라 기업도 이전할거고요.
즐거운여우
IP 110.♡.58.114
01-25
2020-01-25 00:34:21
·
@일일신님 인구가 있다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려면 어떤 신산업이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나라에 그 산업을 뺏기지 않아야 하고요. 근데 이게 아파트건설하듯이 딱딱되는게 아니잖아요
@일일신님 나라에서 정책으로 나랏돈 다 박아 넣어서 그런 대규모의 타운을 조성한다고 칩시다. 그 이유를 뭘로 들건 말씀하신대로 그런 방안들을 통과시켜서 거대 신도시를 나랏돈으로 만들었다고 치자구요. 아무것도 없는 외딴 그런 곳에요. 싼값에 집을 임대해줄테니까 오라면, 사람들은 그냥 오나요? 말씀하신것처럼 그 외딴곳에? 사람들이? 강제 이주 시킨다는 말이세요? 일자리가 없으면 사람들이 안와요. 임대 주택 하나 보고 지방으루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지금 수도권 과밀화는 설명이 되질않습니다.
말씀하신 관공서 일자리 머릿수가 얼만데요? 말씀하신 그 거대 신도시의 수백만급의 인원수의 일자리가 관공서와 그들의 부대 시설로 충당될까요? 그럼 그 도시는 세금으로 수입과 소비가 돌아가는 국정운영타운인가요? 무한동력이네요. 인구수가 늘면 기업들이 그 주변으로 이전을 한다구요? 반도체 공장 세울때, 입지랑 시에서 주는 세금 혜택 등등 따져보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고작 인구수 많다고 공장을 세우는게 만고땡이였으면 무조건 해외로 가야죠. 한국은 인건비도 비싼데 인력때문에 기업이 이전을 한다니요. 그것도 사기업이?
규모가 좀 다르긴 한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하려 했던게 그나마 비슷하게 해보려고 시도했던거죠. 이래저래 반대에 막혀서 실현은 못했지만요.
수도권에 집가진 사람들은 자기네 집값 떨어진다며 극구 반대하고... 대법에서 관습법 운운하며 위헌 판결 때리고 그 이후로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세종시 계획 원안은 수정에 수정을 거치면서 난도질 당하고 누더기 계획이 되서....지금의 세종시도 원안 계획에서 엄청 수정되었고...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는 미미하고....세종시 아파트들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엄청 싸서 충청권 베드타운화 되서 공주시,청주시,대전 광역시 인구 빨아들이고 있고...
지역균형발전이랍시고 서울/수도권 내에 있던 공기업들 본사를 지방 거점도시들로 내려보내서 혁신도시들 만들긴 했는데 그것도 실책이라고 봐야하고... 너무 여기저기 흩뿌려놔서...
그로 인해 수도권 과밀화는 더욱 가속되었을뿐이고....
필립코쿠
IP 117.♡.11.121
01-25
2020-01-25 00:28:52
·
@스냥이님
헌재판결 나던날 대전 출장갔었는데
그날밤 현지 미디어들의 성토가 정말 피를 뿜는 줄 알았습니다. ㅠ
정말 백년지대계였다 싶었는데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0:48:49
·
@스냥이님 고려의 평양천도가 생각나고, 조선의 수원 개발이 생각납니다. 오래된 물도 썩듯 현재의 체계가 얼마나 갈수 있을지 무섭네요.
유낭만
IP 121.♡.151.16
01-25
2020-01-25 00:24:10
·
트론-레거시 세계관이 더 현실성 있겠네요. /Vollago
스카니아
IP 1.♡.61.47
01-25
2020-01-25 00:28:26
·
300만이명 엄청난규모예요 그송도도25만인데 대기업 2~3통으로이전해도 힘들것같아요
곱창먹어찡
IP 175.♡.216.184
01-25
2020-01-25 00:29:19
·
완전자율주행 실현되면 가능할지도요 /Vollago
Siol
IP 218.♡.9.81
01-25
2020-01-25 00:36:04
·
애초에 직장이 없으면 사람이 이사를 안가죠. 순서가 잘못됐어요.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1:17:04
·
@Siol님 직장이 없으면 사람이 이사를 안 가는 것도 100% 맞는 말인데요. 사람이 없으면 직장도 안 생기는 것도 맞는 말이죠. 서울에 좋은 직장이 많은 이유는 서울에 우수 인재들이 많기 때문 아닌가요? 서울에 우수 인재들이 많은 이유는 서울에 좋은 직장이 많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울 밖으로 가면 유배가는 줄 알기 때문이죠. 국산차보다 외제차를 사면 목에 힘들어가는 것처럼 나 서울산다 나 강남산다가 모종의 브랜드가 되었잖아요. 이런 순환고리를 깨 부셔야하는데, 방법이 뭘까 생각해보면 서울 외에도 좋은 환경을 구성하면 제2의 서울이 되지 않을까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따지기 보다는 일단 닭이든 계란이든 만들어 놓자고요. 왜 서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할까요. 서울은 태초부터 서울이었나요. 간간히 주거대책이랍시고 신도시 만드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 신도시란 것들이 대부분 서울의 베드타운 역할을 주면서 서울을 더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베드타운 역할을 끊고 서울 이외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게 해야하는데 글쎄요. 같은 수도권이여도 수도권 내 도시끼리 교통망은 비루하고 모든 교통망은 서울로 빨려들어갑니다. 개별단위로 보자면 서울로 연결하는게 최선이니 그렇게 된거고, 그것이 결국 서울을 키워낸 것이죠. 그래서 이런 고리를 끊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뜬금없이 수백만명급의 도시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은영.A
IP 124.♡.191.32
01-25
2020-01-25 00:36:20
·
노통이 추진하던 수도이전은 규모가 작아서 좌절되었나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서 힘듭니다. 그때보다도 지금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1:01:56
·
@콘헤드님 균형개발은 정말 힘들어 보이네요. 여론도 서울만 개발해야한다 수준...
뭐왜뭐
IP 211.♡.135.99
01-25
2020-01-25 00:45:31
·
삼성이나 현대가 공장들 하나로 모여 하면서 공터인 새만금이든 뭐든 버스터콜 하지 않는 한 어렵지 싶어요.
그러니 혁신도시들 뿌린거구요
도톨
IP 223.♡.39.125
01-25
2020-01-25 00:46:53
·
신도시를 통으로 임대주면 비용 감당이 안되서 불가능한 얘깁니다.
기존 2기 신도시도 비용감당이 안되서 상가를 필요 이상으로 대량분양해서 돌려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구미세트
IP 118.♡.16.38
01-25
2020-01-25 00:55:07
·
혁신더시 시즌2 성공여부에따라...달라질겁니다.
물런 제가 혁신도시 거주중이라.. 기대하면서도 기대는 없는데.....
저희 동네... 양질의 일자리가 있지만 도시의 완성은 정말 오래걸리죠.. 학교부족 병원 부족 마트 부족....
이미 말씀하신 규모의 지방 대도시가 여럿 존재하고 각 도시마다 나름의 자족 생활권까지 있는데도, 현실은 수도권 쏠림현상이죠. 그 정도로 쏠림 현상 해결은 쉽지 않아요. 단순 상상인 걸 감안 하더라도 신도시 건설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차라리 지방도시 활성화 아이디어 였으면 공감했을 것 같아요)
게다가 그 정도 규모의 도시를 임대주택으로만 건설한다는 건 공산주의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해보이네요.^^;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었는데...(요새는 전공과는 무관한 다른 일을 해서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한때 도시계획 트렌드가 '자족도시' 만드는 거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팀 프로젝트 수업으로 한학기동안 신도시 후보지들 중에 한군데 선택해서 '자족도시' 마스터플랜까지 짜보는 팀플 수업을 해봤었는데...
그 수업에서도 제일 초반에 한게 이 신도시가 자급자족할 수 있으려면 도시 내 산업 구조를 어떻게 세팅해야할까? 였습니다. 단순히 주변 기성 도시의 베드타운화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떤 산업을 유치할 것이며, 그 산업에 종사하게될 인구수를 바탕으로 조성될 신도시에 정주할 계획인구 산출해내는 거 진짜 골머리를 앓아가며 했던 기억이 있네요...
1960~80년대처럼 한창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경제성장률도 겁나 잘 나오고 인구도 팍팍 늘고 그런 시절이라면... 몇백만 규모의 신도시 계획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시절이라고 해도 쉽지 않을 껍니다. 국가 입장에선 어디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야하나... 했을껍니다.
현재의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 가지고는 계획인구 몇백만 규모의 신도시를 만든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지방의 혁신도시들이야 정부 주도로 공기업/공공기관 너네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본사 이전하라고 하니깐 이전해가는거고...
사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신도시로 이전하는건, 현재의 회사 위치를 유지하는 것보다 이전하는 효용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전하겠죠....
일일신
IP 218.♡.195.177
01-25
2020-01-25 01:28:59
·
모두 답하지 못해서 죄송하고요. 현실적으로 99.9999% 불가능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란 것 알고요. 또 인구 구조로 지금 문제로 떠오르는 부동산 문제도 사실 10년뒤면 다른 의미로 문제가 될지도 모르는 판에 대규모 주택사업이 가당키나한가 생각도 들지만 현재 강하게 떠오르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한탄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거환경을 매우 쾌적하게 하고 인구를 300만 이상으로 설정하면 오지 않을까요?
거기 살고 싶은 사람이 넘치면 기업도 오겠죠.
기업(양질의 일자리)가 없으면 그 300만 아파트가 차질 않아요.
다른분들 말씀하신거랑 비슷한 얘긴데,
미국정도의 국민소득이면, 미국인 처럼 살수 있겠죠.
1960년대 한국수준의 국민소득이라면, 60년대처럼 사는 겁니다.
그러니 신도시가 우선이 아니고, 일자리가 우선이에요.
대한민국 빈땅 찾아서 신도시를 만든다 해도, 그 소득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못 만드는 거죠.
그게 가능했다면, 그냥 지금 도시에 일자리만 늘려도 되요.
또 교사 의사 은행장등만..있는 동네가..있나요?
더 있겠지만 일단 서해안 지역엔 넓은 평야 많습니다.
짧은 통근 거리는 어떻게 만드시려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용도로 만들어진 신도시가 고양시와 분당구에요.
둘 중에 분당구만 성공했죠. 고양시는 아주 좋은 베드 타운이 됐고요.
통근거리는 주거와 업무지역 설정에 따라 결정나겠죠.
지금의 10만단위 신도시에도 업무지구는 있지만 기업은 잘 들어오지 않는건 잘 알고요. 수백만급으로 규모를 올리면 신도시+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서울을 능가하는 도시가 될 텐데 기업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야 기업이 오죠. 그런데 사람은 기업이 없으면 안가죠. 그래서 공공기관을 옮겨서 행정수도를 만들려고 했던거고요. 실패했죠. 우리나라 수준이 딱 그정도인겁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송도가 언급되서 말씀드리지만 송도도 사람부터 들어오고 기업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족도시로 성공했죠.
세종시 역사를 모르시는 건가요?
일자리가 문제죠
통학거리는 가능한데 통근거리는 순간이동기라도 생기지 않는 이상...
그 주변에 좋은 직장이 많아서, 그 주변에 살고 싶은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그 좋은 직장들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 주변에 살면
그 동네의 인력풀 또한 좋으니, 더더욱 그 동네에 살고 싶겠죠.
그에 따라 그들의 눈높이 맞춘 가게나 시설들이 들어설거구요.
결국은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만 신도시는 살아남습니다.
신도시나 주변에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면,
수도권 혹은 대도시로 가는 교통편이 있냐 없냐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베드타운밖에 못돼요.
사람들은 소득 없이 소비를 할 수 없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려면
어떤 신산업이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나라에 그 산업을 뺏기지 않아야 하고요.
근데 이게 아파트건설하듯이
딱딱되는게 아니잖아요
나라에서 정책으로 나랏돈 다 박아 넣어서 그런 대규모의 타운을 조성한다고 칩시다.
그 이유를 뭘로 들건 말씀하신대로
그런 방안들을 통과시켜서 거대 신도시를 나랏돈으로 만들었다고 치자구요.
아무것도 없는 외딴 그런 곳에요.
싼값에 집을 임대해줄테니까 오라면, 사람들은 그냥 오나요?
말씀하신것처럼 그 외딴곳에? 사람들이?
강제 이주 시킨다는 말이세요?
일자리가 없으면 사람들이 안와요.
임대 주택 하나 보고 지방으루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지금 수도권 과밀화는 설명이 되질않습니다.
말씀하신 관공서 일자리 머릿수가 얼만데요?
말씀하신 그 거대 신도시의 수백만급의 인원수의 일자리가
관공서와 그들의 부대 시설로 충당될까요?
그럼 그 도시는 세금으로 수입과 소비가 돌아가는 국정운영타운인가요? 무한동력이네요.
인구수가 늘면 기업들이 그 주변으로 이전을 한다구요?
반도체 공장 세울때, 입지랑 시에서 주는 세금 혜택 등등 따져보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고작 인구수 많다고 공장을 세우는게 만고땡이였으면 무조건 해외로 가야죠.
한국은 인건비도 비싼데 인력때문에 기업이 이전을 한다니요. 그것도 사기업이?
그런데 전량 임대라뇨 그런 돈 있으면 역설적으로 신도시 안 만듭니다 ㅋ 애초에 분양을 하는 이유가 신도시 인프라 만들 돈 각출하려고 분양하는 거에요.
그정도 돈이라면 그냥 기존 구도시에 지하철 다 깔고 구도심 활성화 시킵니다
강남과의 통근 거리를 말씀이신가?
수도권에 집가진 사람들은 자기네 집값 떨어진다며 극구 반대하고... 대법에서 관습법 운운하며 위헌 판결 때리고 그 이후로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세종시 계획 원안은 수정에 수정을 거치면서 난도질 당하고 누더기 계획이 되서....지금의 세종시도 원안 계획에서 엄청 수정되었고...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는 미미하고....세종시 아파트들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엄청 싸서 충청권 베드타운화 되서 공주시,청주시,대전 광역시 인구 빨아들이고 있고...
지역균형발전이랍시고 서울/수도권 내에 있던 공기업들 본사를 지방 거점도시들로 내려보내서 혁신도시들 만들긴 했는데 그것도 실책이라고 봐야하고... 너무 여기저기 흩뿌려놔서...
그로 인해 수도권 과밀화는 더욱 가속되었을뿐이고....
헌재판결 나던날 대전 출장갔었는데
그날밤 현지 미디어들의 성토가 정말 피를 뿜는 줄 알았습니다. ㅠ
정말 백년지대계였다 싶었는데
/Vollago
/Vollago
서울에 좋은 직장이 많은 이유는 서울에 우수 인재들이 많기 때문 아닌가요? 서울에 우수 인재들이 많은 이유는 서울에 좋은 직장이 많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울 밖으로 가면 유배가는 줄 알기 때문이죠. 국산차보다 외제차를 사면 목에 힘들어가는 것처럼 나 서울산다 나 강남산다가 모종의 브랜드가 되었잖아요.
이런 순환고리를 깨 부셔야하는데, 방법이 뭘까 생각해보면 서울 외에도 좋은 환경을 구성하면 제2의 서울이 되지 않을까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따지기 보다는 일단 닭이든 계란이든 만들어 놓자고요. 왜 서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할까요. 서울은 태초부터 서울이었나요.
간간히 주거대책이랍시고 신도시 만드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 신도시란 것들이 대부분 서울의 베드타운 역할을 주면서 서울을 더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베드타운 역할을 끊고 서울 이외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게 해야하는데 글쎄요. 같은 수도권이여도 수도권 내 도시끼리 교통망은 비루하고 모든 교통망은 서울로 빨려들어갑니다. 개별단위로 보자면 서울로 연결하는게 최선이니 그렇게 된거고, 그것이 결국 서울을 키워낸 것이죠.
그래서 이런 고리를 끊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뜬금없이 수백만명급의 도시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공터인 새만금이든 뭐든 버스터콜 하지 않는 한 어렵지 싶어요.
그러니 혁신도시들 뿌린거구요
기존 2기 신도시도 비용감당이 안되서 상가를 필요 이상으로 대량분양해서 돌려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런 제가 혁신도시 거주중이라..
기대하면서도 기대는 없는데.....
저희 동네... 양질의 일자리가 있지만
도시의 완성은 정말 오래걸리죠..
학교부족 병원 부족 마트 부족....
일반 상가 건물이 제일 많네요.
백만 넘어가면 광역시급이예요. 3백만이면 대구보다 크고 광주 2배 인구구요.
이미 말씀하신 규모의 지방 대도시가 여럿 존재하고 각 도시마다 나름의 자족 생활권까지 있는데도, 현실은 수도권 쏠림현상이죠. 그 정도로 쏠림 현상 해결은 쉽지 않아요. 단순 상상인 걸 감안 하더라도 신도시 건설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차라리 지방도시 활성화 아이디어 였으면 공감했을 것 같아요)
게다가 그 정도 규모의 도시를 임대주택으로만 건설한다는 건 공산주의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해보이네요.^^;
그래서 학교에서 팀 프로젝트 수업으로 한학기동안 신도시 후보지들 중에 한군데 선택해서 '자족도시' 마스터플랜까지 짜보는 팀플 수업을 해봤었는데...
그 수업에서도 제일 초반에 한게 이 신도시가 자급자족할 수 있으려면 도시 내 산업 구조를 어떻게 세팅해야할까? 였습니다. 단순히 주변 기성 도시의 베드타운화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떤 산업을 유치할 것이며, 그 산업에 종사하게될 인구수를 바탕으로 조성될 신도시에 정주할 계획인구 산출해내는 거 진짜 골머리를 앓아가며 했던 기억이 있네요...
1960~80년대처럼 한창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경제성장률도 겁나 잘 나오고 인구도 팍팍 늘고 그런 시절이라면... 몇백만 규모의 신도시 계획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시절이라고 해도 쉽지 않을 껍니다. 국가 입장에선 어디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야하나... 했을껍니다.
현재의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 가지고는 계획인구 몇백만 규모의 신도시를 만든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지방의 혁신도시들이야 정부 주도로 공기업/공공기관 너네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본사 이전하라고 하니깐 이전해가는거고...
사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신도시로 이전하는건, 현재의 회사 위치를 유지하는 것보다 이전하는 효용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전하겠죠....
그런데 그 인구가 서울에서 빠지는 인구는 별로 없고 다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이런데서 빠질겁니다.
자동차로 5시간이면 남쪽 끝 - 북쪽 끝까지 가는데 서울이라는 모든게 집중되어있는 도시로 한시간 반 이내로 접근 가능한곳에 3000만명이 살고있는데 이런 상태로 분산하려고 하면 답이 없죠..
통일 안하면 분산정책은 계속 실패할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