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20년 알고 지내던 여자사람 친구.
저는 모쏠(&마법사)이었고, 둘다 나이는 33.
당시에 이 친구는 몇 번의 연애를 했다가 3년째 솔로인
상태에서 소개팅을 계속 나가던 상황.
그 날도 청주에서 의정부로 3시간동안 버스틑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저에게 카톡을 날리며 하소연을 합디다.
남자도 별로 맘에 안들었고, 멀리 왔다갔다하는 것도
이젠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며 징징징.
농담이든 진담이든간에
제가 '그럼 이제 소개팅 그만하고 나랑 연애하든가'
라고 위로(?)라도 해야해서 그렇게 말했는데....
헐...바로 '그럼 너 이제 내꺼'. 이러면서
두달뒤에 상견례하고, 4개월 뒤 결혼식.
왜 진작에 대시안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외모도 자신없는데다, 전형적인 모태솔로라
저 친구에게 고백할 깜이 안되었거든요.
(참고로 아내에게 20대에 내가 고백했으면 사귀었겠냐
물으니 택도 없었지라는 답변을....ㅜㅜ)
어쨌든 카톡으로 고백하고,
일주일 뒤 주말에 이 친구가 청주에서 안산의
저희 집으로 놀러왔는데.....
그 날이 제 인생 최고의 날이었네요.
결혼생활이 힘들때면 그 때의 기억을 생각하며
참고 있습니다. needle은.....
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아내가 제가 고백하도록
대화를 몰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런 짤 모아놓고 사용할 때를 기다리시는 거에요?ㅋㅋㅋㅋ
예리하시네요. 결제계좌번호는요.....xxx-xxxxxx-xx-xxx
님 33이 지금 제 나이인데 솔로에요 ㅠㅋㅋ
역시 솔로지옥 커플천국이 맞나봅니다
일단 알고 지내는 이성이 있어야 뭐라도 비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임을 나가는 등 만나는 기회를 통해 호감을 쌓아야 할듯.
참고로 아내는 저에게 약간의 호감과 결격사유(흡연, 키 165이하)가 없어서 합격이었던듯..
강태공이 던진 미끼 무신듯......
여자도 모르고 연애도 몰랐습니다.
사실 소개팅에 나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소개팅이 아예 없었을지도 ㄷ ㄷ ㄷ
아내는 제가 마법사였단걸 몰랐습니다.
제가 연애 경험 있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들통났...
거기 아니야
라는 대사로 들통난걸 알게되죠
뭐 딱히 제 얘기라선 아닙니다만. (엄근진)
어느 넘이 만든 말이야.. ㅂㄷㅂㄷ
부러워서 이러는 겁니다^^
아...음...
솔직히 짝사랑 하던 여자였는데....그 상상속의 여자를 실물로...
최고가 아닐 수가 없었...
"시간을 돌려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면..?"
20년 알고지낸...
자 다들 여사친 찔러봅시다 ㅎ
단순 여사친이었구요.
첫키스 맞습니다.
다른 것도 다 처음이었...
술이 웬수쥬.
설마 혼수 장만하신거?
다만 안 해보신 가정을 전 둘 다 해봤습니다
대시, 고백받기
구여친은 15년차 여사친이었는데 8년차쯤 들이밀다 채이고 의절당한 적이 있습니다.
네이트온에 떠서 몇 년 뒤 다시 연락하고...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나중에 고백은 제가 받아서 구여친은 비행기 타고 호주로 날아옵니다.
고백 받은 건 이후 제가 두고두고 놀려먹고 있고 중간에 제가 한 번 튕기기도 했고 전세역전이죠
지금은 6년차 마나님이십니다
첫날부터 달리시다니..
일주일내내 주말에 저 잡아먹겠다고 벼렀던거 생각하면....ㄷㄷㄷ
만나서 얘기나누시죠 ㅋ
음식 냄세 피해서 딸이랑 키카 와있습니다 ㅋ
NPV님도 호감이 있었고.. 빠르게 추진한 게.. 결실을 맺었던 하나의 요인 아닐까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제는 결혼 전제로 사귀어야 할 것 같고, 저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답니다.
최소 여자문제로 사고는 치지않겠구나하는 믿음
소개팅 하는 여사친이 소개팅 후에 전화하면 절대 받지 마라... 일주일은 받지 마라..
이건 주작입니다.
동요하지 마십시오. 모쏠 캠프 여러분.
님이 좀더 늦게 알아차린듯요
어찌 되었든 해피엔딩이네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