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122003427252
이란 외무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
이란 매체들은 한국의 청해부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미국으로부터 '독립적'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지만 미국 주도의 연합체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군은 해적에 맞서 전략적 수로를 통과하는 한국 선박 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독립적 작전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타스님통신은 "한국은 아덴 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대 해적 부대'의 작전 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의 배경을 이란에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의 여타 전략적 해로 내 상선에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목표라며 동맹들이 국제 연합체에 참여하도록 설득해 왔다"면서 "몇몇 나라는 이란과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며 미국 주도의 동맹체에 냉담한 태도를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의 아바스 무사비 대변인은 20일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관해 "한국 정부가 아덴에 있는 함대 일부를 이 지역으로 파견하길 원한다고 우리 측에 알려 왔다"며 "우리는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한국이 파병한다면 미국의 모험주의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이란과 한국의 오래된 친선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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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파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있고, 지금도 그기조 견지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100%지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예를들어, MD문제 관련한 태도에 대해 저는 문대통령의 행보에 '쓴소리' 많이하는 입장입니다) 현실적으로 미국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게 받았다는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이란은 정부차원에선 '불쾌하게'받아들이면서도 이란 매체들은 '독자적으로 대해적 작전'위주라고 강조하는거보면, 이란 역시 한국의 현실적 위치를 나름 고려한 분위기 같더군요. 아마, 한국정부가 이란 외교부(주한 이란대사관 및 여러 소통채널이 있겠죠)하고 물밑에서 상당히 조율했을가능성 높았으리라 추측됩니다.
예전에 이라크 전쟁 파병에대해서 반대입장 가졌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전투병 파병'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곤했었으나.. 지금와서보면 나름 현실적으로 '전투병 파병'이 아닌 '비전투병 파병'으로 절충한것에 실리를 잘 챙겼다 보고있습니다.(이 부분 관련해서 '뒷얘기'들 좀 알아본적있었는데.. 물밑에서 조지 워커 부시 정부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았었더군요.)
이제 관건은 미국의 일방적 요구로 독자적 작전->연합작전으로 빠져들지않도록 유지하는게 중요하겠죠.. 이게 무척 어려울겁니다. 한국의 외교주류가 생각이상으로 대미종속이 상당히 심각해서...
이런대목에서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상당히 이성적으로 '차가운'면모가 있습니다. 바둑을 두는사람같이..
현실은 박사모,성조기부대의 발광질에 무척 어려울겁니다.
실리를 얻고 명분을 주고말고같은건 추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다른거고 이건 아무도 모르는거죠
말로는 뭐가 어려울까요
일단 지금 상황에선 이렇게 할수밖에 없고 더 확대되지않고 눈치싸움 잘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무슨 근거로 이란이 이해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란 외교부랑 외교하지 언론이랑 외교하나요?
마치 이란과 협의가 다된 얘기처럼 좋아하고 그런 분 있던데 이란이 다 이해해줬고 우리는 안심하고 가면 끝이에요? 그냥 끝날때까지 방심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협의하고 결정했다는데 왜 안들어주죠?
할말이 없으면 꼭 대안이 뭔가요 그러더군요.
제가 지금 잘못된 선택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대안 내놓으면 그거 써줘요?
이란이 이해해줬다건 우리측 희망사항의 단계이고 어차피 이런식으로 할수밖에 없으니 끝까지 방심하지말고 줄타기 잘하라는 얘기입니다. 결론은 그냥 하나마나한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쓰는 글이 우리끼리 대화지 누가 써주길 바라고 하는건가요?
대화가 되게 글좀 쓰세요.
무엇이 비판인지 논리적으로 얘기 좀 해보시죠. 못하실듯하네요
이란이 이해 안했으면 정부 선택이 잘못된건가요? 논점을 쓸데없는 쪽으로 잡으시네요
싶군요.
이란이 우리가 독자 파병을 왜하는지 배경이나 의도를 모른다는 뜻인가요?
뉘앙스를 보니 이란이 우리의 파병을 흔쾌히 허락해 주는 걸 이해라고 쓰신
모양인데 그건 이해가 아니라 양해죠.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고.
보다보면 양해성 통보지 이해가 아니다라는 말도 쓰셨는데 그게 지금 수준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 아닌가요?
애초에 이해가 아니다라는 판단이 무슨 '사실관계'인지도 모르겠고 내용도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서 리플 달아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515436CLIEN
그냥 이런 반응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틀린 부분 있나요? 우리와 협의 끝냈다는 이란이 싫다고했지 와도 괜찮아라고 했나요?
우리가 협의했다고 발표하면 그것만 믿으면 땡일까요? 제가 외교 당사자도 아니니 속사정이야 모르겠고 이란 측의 반응을 보고 그런 깔끔한 협의 상태는 아닌거같아 적어봤습니다
다만 쟤들이랑 얘기 다 끝났다 믿고 따라와 이것과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협조를 구하고 잘풀어가겠다 이건 전혀 다른 얘기라 우려를 적은 것뿐입니다.
여러 나라가 엮여있고 변수가 많으니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넘어가길 바래야죠
저쪽애들이었으면 지상군 전투병을 보냈겠죠
이란과도 또다른 좋은 관계 유지 해야죠
자유당처럼...
지금의 국제관계는 정답이 없죠. 당시 시점의 국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도모하는 수밖에...
공식적으로는 "강하게 성토한다" 정도로 정리가 된것으로 보입니다.
속마음은 "마음엔 안들지만 할수 없지.." 정도
저는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누군 꽃노래 못불러서 안부를까요? 꿈속에서 혼자살게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명분과 실리를 찾아야죠.
이란 입장에서도 불만스럽긴해도 이해는 하겠죠. ㅠㅠ
왕이 전쟁하자고하면 전쟁 불가하다고 하고, 화친하자고 하면, 전쟁불사 절때 안된다고 했죠, 왕이 청나라에게 선전포고 까지 했었습니다. (사실 광해가 청과의 관계를 명분으로 짤렸으니, 인조의 선택지는 별로 없기는 했었을 것 같습니다만,)
왕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논의후 선택, 진행할 문제 입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가장 문제지죠,
우리 정부가 파병하기로 한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정도가 최고의 선택 아니었을가 싶습니다.
이전 이/박 정권이었으면 대규모 파병한다고 했을까봐, 그나마 지금 문대통령이어서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때의 그들을 비난하기 보단,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할것 같습니다.
대북견제, 방위비, 무역조건 등 고려했을때 미국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거절하긴 어려울 것이고
중동의 주요 경제 파트너인 이란을 최대한 배려하고 이란 내부적으로 설명할 명분을 주기도 하고
눈가리고 아옹이라는 것이 외교란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죠. 나쁜 뜻이 아닙니다. 현실적인 판단이니까요
여기에 파병반대하는 정당, 단체들이 적당히 분위기 잡아야 미국에 더 생색을 내겠지요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