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못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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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0:27:00
49.♡.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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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채 세상을 비웃는 자
자신의 진실을 감추고 세상에 거짓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자
세상에서 가장 거짓이 많고 비밀이 많은 자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자이기도 한 존재
세상이 자신을 비웃는다면 자신 또한 세상을 비웃는다.
익살꾼, 어릿광대 그것이 그의 호칭이지만
그는 단지 거울일 뿐이다.
- 빌헬름 폰 라이샌더에 대한 어떤 이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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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도 맘대로 잘 안되는데 취미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자괴감 느끼는게 인지상정인거 같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잘해야 한다가 아니라 즐길 만큼은 할 줄 알아야 하는 취미도 있는거고...
그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취미도 있지만, 무언가를 해서 성취감을 얻는 취미도 있는것인데...
본문의 내용과 달리 스트래스 받아도 성취감이 우선이다 하는 사람들은,
뭐 지향점이 다른거니까요.
저 사람이 말하는게 모든것에 들어맞는게 중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이 트윗은 한국인은~으로 시작해서
잘하려고 이악물고 스트레스받는다 라는 평가로 잘못된것처럼 말하는 느낌입니다.
제 주위에서 취미의 잘함을 강권하는 분위기는 겪어본적이 없어서요...
어느 동호회를 가봐도 좀 못해도 칭찬해주면서 천천히 즐기자 해 주시고
친구나 지인들 끼리도 무슨 취미 한다하면 오~ 그렇구나 정도이지 그걸로 잘하네 못하네 딴지거는 사람도 없구요.
잘한다/못한다 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다른 사람들과의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성취감을 얻는 정도에서는 잘한다 못한다의 측정을 하기가 어렵겠죠. ㅎㅎ
저는 사진이 취미인데 어디 내세울 정도는 안되어 그냥 제 가족사진 많이 찍고 스스로 만족하는 편인데
얼마나 잘찍냐 렌즈가 뭐냐 얼마짜리냐 언제부터 좋아했냐 등등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겪었네요..;;
사진 취미가 무서운거였군요.
그냥 혼자 하는 취미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나 싶음..
산책하기 책읽기 겜하기 등등 이런건 취급도 못받으니..
나름 매일같이 출석해서 열심히 따라하는데 같이 초급반 배우던 사람들이 뭔가 조금씩 저보다 앞서 배우는 느낌...
저는 이제 자유형이 좀 익숙해지려는데 남들은 평영, 빠르면 접영 시작...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수영선수 할 것도 아닌데 남 신경 쓰지 말자 하고 제 페이스 유지했었네요
열정없음 못해도 스트레스 안받아유
낚시갔는데 갈때마다 한마리도 못잡음
물질하는데 고기 맨날 주금
롤하는데 ... ㅠ.ㅠ
취미는 적당히 즐길 수 있을 정도면 되는거 같아요
일단장비부터 전문가급이죠 ㅋ
그냥 적당히 하면 취미고
취미에 과도하게 집착하는건
현실세상이 그만큼 돌아오기 싫은거겟지요.
지금은 그냥 드라이브만..
'난 스트래스 받아도 이 기술을 연마하겠어!'하는 집념이 있으신분들은 그렇게 계속 가시면 되는거고..
틀리네 맞네 할 성질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뭔가 보여지는거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어요 특히 장비가 그렇고 폼도 그렇죠 가오가 그 핵심이구요
저도 같은 이유로 어디가서 취미를 취미라 말못했던게 있죠ㅎ 모공질을 잘해야합니다(?!) ff